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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곤란]에베레스트 진짜 있더라.. 7편 굘라 그 힘들었던 고갯길...

지는태양2006.11.06 21:37조회 수 4162추천 수 7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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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0일

아침이 밝았다…
일어나 보니 날씨는 좋은데
머리는 무겁고 코와 목이 감기가 걸린 것 같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든다..
“어린 내가 완전 젤 병자구먼 …”


자~ 취사카~ 되겠습니다^^
아침부터 야크 고기다 ㅋㅋ
야크를 참 자주 먹네.. 그래도 생각난다 맛난거~

아침부터 놀러온 꼬마~
옆에 서있는 남바우님도 현지인 다됐다 ㅋㅋ

이것이 유명한 ~!
티벳내셔날 파크에 들어왔기 때문에
파크 입장권을 구입을 했다~
하루에 32위안인데..
우리는 이틀을 있기 때문에 65위안 짜리 구입~
흠....체류기간에 따라 다른듯....

이미 우리가 가춀라를 넘어서 캠핑사이트에 들어온 지점부터 이미
에베레스트 국립공원이여서
각 사람당 65위안이고
차는 405위안 이란다…참..별걸다 받아간다 …


몸들 푸시고 오늘도 빡센~~ 라이딩 되겠습니다~~~

아침 스타트 530km 에서 시작이다..
10시30분
출발하게 되었다..
오늘은 굘라라는 고개인데..
길이 엄청 길어서 올라가다가 수염이 난다는 뜻이란다..
꼭대기 까지 50km정도 라이딩을 하게되고..
높이역시 5000m이상 올라간다…이제 뭐 해발 5000은
흔히 있는 일인가 보다 에효~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EBC)와 비슷 높이를 보인다..


아침부터 코와목감기가 악화되는 듯하다..
오늘과 내일까지 잘 버티면 고도를 낮추기 때문에
몸이 좀 나아질거라 예상이 된다..
이틀만 잘 버텨보자~ 아자아자~!!!!!!!!



양아님 ~ 아침 브리핑 시작하신다~~
오늘은 굘라 넘고 타시종(마을 이름)으로 들어가서
다음날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까지 들어간다 (이부분에서 모두다 탄성을 질렀다~!)
롱북사원(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찰이란다 EBC들어가는 길목에 있다)까지
가서 어제 가춀라에서 대부분 상태가 좋았기 때문에 굘라가서 괜찮다면
롱북가서 바로 EBC까지 들어가서 바로 잔다
(원래는 EBC에서 자는 계획이 없었음..)
타시종에서 EBC까지 50km 이다
상태 괜찮으면은
모두 EBC에서 자고
다음날 내려와서 팡라를 넘어서
원래 하루를 쉴 생각이였는데
팡라, 라룽라 고개가 평지오르막평지오르막해서 니알람까지 154km 하루를 잡았는데
이것을 반 쪼개서 하루를 안 쉬고 두 고개 사이에서 하루를 쉰다~
마지막으로 히말라야를 풀샷으로 볼 수 있는 곳에서 잔다~
오늘 타시종
내일 에베레스
그다음날 팅그리
그다음날 라룽라 고개 캠핑
다음날 장무
다음날 네팔국경넘는다

자 남은 일정 정리가 끝났다..이제 계획대로 무리 없이 가기만 하면 된다..
제발 마지막 까지 아무탈 없기를….

일단 오늘 출발~~~


잘 보이는가??? 합성 된듯한 멋진 사진을~~~^^

차도 달리고~~ 경치도 좋고~

관광지 안내 표지판 되겠습니다~
참고로 모델 쏘굿님은 코가 너무 햇볕에 타서 코만 타지 말라고 썬크림을 코에 발라
놓았음~ 절대로 코팩 아님 ㅋㅋ

잘 읽어 보세요~^^ 요럴때 공부한번 하는 겁니다 ㅋ

검문소 앞이네요~

검문소 지나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자 여기서부터 이제 업힐이 시작된다..오늘은 무지 빡셀 것 같다..
굘라라는 이름봐라 흠…
업힐이 시작되는 만큼 요번엔 확실히 패가 갈린다..

선두조 중간조 후미조 짧은 시간에 각각 다른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ㅋㅋ

먼저 선두조 얘기 좀 해보자~
설악맨님, 쏘굿님 되겠다~

설악맨님 멋지게 업힐~~ 뭔가 포스가 느껴지는 사진이다~

쏘굿님 업힐~캬~~ 멋지다

선두조 달랑 사진 두장 뿐이다..왜냐고???
뒤에서 엄청 오래 걸려서 올라갈 때
50km 길이에 해발 5000m 고개를 1시간 30분도 채 안되서 안쉬고 올라가 버렸단다..
가이드가 차로 쫓아가서 본 얘기 들은 거다 ㅜㅜ
가이드 살다살다 이런 사람들 처음 봤단다…
놀라서  꼭대기에 있는 다른 나라 관광객들에게 서프라이즈~! 해가면서
자랑을 늘어 놓았단다…코리아 최고라고~~~

선두조 이렇게 신나게 올라갈 때 중간조..
목동님과 나 지는태양 되겠다~

힘드니까 쉬엄쉬엄 사진도 찍고~~

~~~ 목동님 같이 가요^^


기분이 어떠세요??
험…너무나 멋집니다..~~~^^ 기분짱~!

자 올라갈수록 점점 쌀쌀해 진다..외투도 입고
행동식도 좀 까먹고~~

양갱하나 까먹고~
어떻게 여길 올라왔나 길도 함 쳐다보고~

이렇게 날씨가 좋았는데..

어제 밤과 마찬가지로 갑자기 흐려지면서
우박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선두조는 이미 우박비가 내리기 전에 정상에 도착했다는 사실…

중간조인 목동님과 나는
정상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남은 상황이여서 일단 그대로 진행해 본다..
옷이 많이 젖으면 감기~~~~는? 곧~~~~ 고산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속도를 좀더 내본다…
옷을 입어도 춥다….

굘라 꼭대기에 올라가는 동안 엄청난 우박이 내렸고...
우박을 맞는 동안 상당히 춥고..
계속 맞다가 어느샌가 헬멧 안에 쓴 두건이 축축하게 젖는 느낌이 들었다..
머리가 차가워지면서
갑자기 띵~~~~~어지러워지기 시작한다…
이런…큰일이다…..
그러나 앞으로 두개의 굽이 길만  돌면 되기 때문에 좀 더 힘을 내본다…


정상에 도착하자마자..바로 휴게실? 같은
천막으로 들어간다…
선두보다 거의 1시간 가까이 늦었다…
중간에 좀 들 쉬고 올라올걸 하는 생각도 들었다…
머리가 계속 어지러워서 마늘 한 개와 딸기잼 한스푼을 퍼먹었다..
으…..그래도 속이 맵다…
배가고파서 빵을 먹었다~~~~~
이제 좀 살거 같다…..

후미조 얘기로 돌아가 보자^^
양아님, 레이님, 남바우님 되겠다~

요때 까진 좋았는데…?
역시나 우박비가 내렸다…후미조는???

이렇게 시멘트 구조물 안으로 대피한다…ㅋㅋ

바우님? 비가 언제 그칠까요???
몰러유~ 졸려유~

어~ 이제 나가봐도 되겠다~~

후미조 요렇게 대피하고 있을대 정상에서는 어느샌가 하늘이 개었다…




정상입구 모습이다~~~~~~~~~`

하늘이 개이니 저 멀리 설산들이 보인다…
다 8000m급의 히말라야 14중의 몇 개의 산봉우리다..

자~ 여기에 이렇게 보면
저기 저 산봉우리 이름이 이거고 저거고~~~~~~


실제 야크 뼈에 장식을 해놓았다~날씨가 거짓말 처럼 너무 좋아졌다..

역시나 먹어주는 쏘굿님 모자~^^

나도 한장 찍어보자 ~~~~~
배경이 듁음이다~

요렇게도 날아보고~

태양님 나 잘나와????
이렇게 놀고? 있는데~~~~~~~~~~~

후미조는 언제 오는겨..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한참이 지나서야 도착했다…다들 굉장히 힘들어 보인다…
비 안그쳤으면 출발 안할려고 했나????

다 왔으니 단체 사진도 한장 찍고 브이~^^

늦었지만 그래도 찍을 건 찍어야지~
완전 옆으로 날씬하게~~~

경치는 멋지지만 정상에 있는 거라곤 요 움막 하나뿐~
여기서 먹고 자고 하는 것 같다~

좀만 기다려라 내가 가마~~~~~쿠헬헬~~~

정상에서의 기념 촬영이 끝나고 이제 다운을 시작한다…


저리로 내려갈꺼라고~~ 너무 속도 내지 말고 조심해서 사고나지 않게…


자~ 좀더 잘 보인다^^
아래로 지그재그 길이 나 있다~~~
역시 빡조들 사진도 관심없이 미친듯 다운 하고 있을 때
찍은 사진 되겠다 ㅋ


자세히 보면 일렬로 파란색 옷입은 사람이 있다..
모두 우리팀이다..
우연찮게 이렇게 일렬로 내려가는 순간이 찍혔다^^

내려가는 건 금방이다~~~

고개만 살짝 돌리면 이런 멋진 경치가 펼쳐진다..

조심해서 가자고 왼쪽으로 구르면 큰일이거덩~~
거의 40km 가 속도계에 자주 보일 정도의 속력으로
한시간이나 다운을 했다….경치도 좋고… 길도 멋지지만..
한시간이라니 손이다 아프다…에거거…



거의 다 내려와서 휴식하는 동안 아이들이 구경온다^^
애덜 씻겨 놓으면 너무나 이쁠거 같다..

드뎌 캠핑할 곳에 도착했다..
타시종 이라는 마을이고…
에베레스트를 가기위해 들리는 마지막 마을이라서 게스트 하우스가 많다…

논 옆의 공터에 텐트를 쳤다…

내려오면서
브레이킹 이 잘못됐지는지…로터가 휘어버렸다…에공..
예비용으로 가져온 것으로 교체 해야겠다…



텐트를 쳐놓으니까 와서 뭐라고 한다..
정말 독특하게 생겼다…
왠지 땡중 같아 보이기도 하고?

쏘굿님이 일회용 낙지덮밥에 솜씨를 발휘해서 맛난 요리를 만들었다..
매콤한 것 이 일품이다~~
다들 배고팠는지 밥을 많이도 먹는다^^

저녁 9시
앞으로 마실 물이 떨어져서 마을에 물을 좀 구입한다...
타시종 마을 물값이 너무 비싸다..
우리가 라싸에서 샀던 물이 한병에 3원이였는데
여기서 10원이란다 …몇배가 뛰는거여…
비싸지만 어쩔수 없다..물없이 라이딩은 불가능하다…

한박스 구입한다……..

앞에서 양아님이 일정에서 설명한대로..
이제 내일이면

대망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로 들어가게 된다…
기대기대 도 보통 기대 되는 것이 아니다..완전 흥분된다..
오늘 밤 설레서 밤이나 잘 잘수 있으려나..

참..
그나저나 코감기 목감기는 나아질 기미가 안보인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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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부럽습니다.
    경비는 얼마나 들었나요. 제가 알기로는 가이드를 동반하지 않는 단독여행은 원칙적으로 금지 하는걸로 되있는데. 가이드피와 차량 렌트비가 상당히 들었을거 같은데요.
    한시간 반만에 50km 오르막 주파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저도 파키스탄에서 중국으로 넘어가는 80km 오르막을 9시간에 걸쳐 올라간 기억이 있어서.
    그때는 최고 고도도 4700 였습니다.
  • 이제 막바지를 향해서 달려가는군요.
    8편을 기대합니다.
    저도 외국인 출입금지 지역의 경우 힘든 절차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만약 개인여행이 금지라면 인도 네팔의 라인을 타야하겠지만요.
  • 내일은 멜바가 나오나요?...산소도 희박할텐데..참 대단하십니다..5000 부터가 고산증 고도로 알고있는데...파이팅..
  • 지는태양글쓴이
    2006.11.7 17:00 댓글추천 0비추천 0
    한시간 반만에 오른분들은.. 제가 보기에도 상상을 초월하는 짐승입니다^^;
    바이민님도 상당히 멋진 라이딩을 하셨군요~
    외국인 출입금지라든가..그런것은 잘 모르겠지만요..
    가이드없이 라이딩하는 서양인 팀도 보았구요..크게 무리가 없는듯 하던데요??
    엄광산님^^ 이날 오른 꾤라라는 고개도 이미 5000m 넘었답니다~
    올라가서 한참 있으면 상태 안좋아집니다 ㅋㅋ
    그리고 멜바는 없답니다^^ 에베레스트 산을 오르는게 아니라.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까지 가니까 모든 구간 다 탈수 있습니다~
  • 디스커버리 채널 보는듯합니다^^
  • 감사드리는맘으로 답글 남겨야 되겠죠?...5000m가 가늠이 안되서 북한산(약700m~)*7 산행을 엮어봣습니다.엄청나서 ..우와!`실감이 안나네요....사진은 정확한 감정 설명으로,잼나게 해주셧, 환호로 즐감했습니다. 역시나~` 저도 속도감에 빠져내려 , 숨도 제대로 못쉬고 감상 했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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