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공기와 기가막힌 싱글과 용담댐의 수려함과 인삼축제 구경과...
좋은 분(하늘기둥님, 두발통님 등)들과의 만남 모든 것이 소중한 추억이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번 투어에서 얻은 가장 좋은 것은 식욕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사실 뭐 요 근래 식욕을 잃어서 잘 먹지 못했는데...
토요일 도착하자 마자 먹은 환상적인 김치찌개(이름으 똑다리???)
와 절임고추 무침은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그 맛이 하도 좋아서 그 다음날 아침도 그걸 먹었죠.
솔직히 선지해장국은 영 별로였다는...
스탐님과 스카이님 뽀스님이 선지를...근데 맛있게 먹었던 고추무침은 없었답니다. 에이그...
잘 먹는 저를 보고 스,키,수님이 저보다 더 좋아했답니다.
걱정해주는 참 좋은 친구들입니다.
토요일 저녁은 다슬기국을 먹었죠. 이건 좀 짜더군요.
다 못먹었습니다.
그 이후 막걸리에 인삼튀김... 인삼튀김은 시커먼 뭔가에 찍어 먹는데 그거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인삼인지 홍삼인지 찌고 난 물에 꿀을 넣고 달여서 만든 조청같은건데 정말 맛이 독특합니다.
그 포장마차에서 다음날 수령하기로 하고 진한걸로 한병 주문합니다.(다음날 출발 직전에야 받았죠. 다들 기다리고 있는데...)
토요일 그렇게 막걸리에 소주에 마시고 저는 정말이지 그렇게 배부르게 먹은게 1년도 더 되었을겁니다.
인삼을 몇개나 찍어 먹었는지...
먹다지친 짜수라는 제목의 사진이 뜰겁니다. ㅎㅎㅎ
술에 취한것도 아니고...
근데 인간들 장소 옮겨서 파전에 소주를 또 먹더군요.길바닥에 상차려 놓고. 아무렇게나 둘러 앉아서...
파전이 맛나게는 생겼는데... 더 이상 집어 먹을 수가 없을만큼...
남들 먹을때 전 산책했습니다. 스탐님과...
도저히 배불러서... 나름대로 소화시키려고...
천원짜리 맥가이버칼도 사고 다들 그 맥가이버 칼때문에 한동안 시끄러워집니다. 짜수님이 저런 허접한걸 살리가 없는데...
하지만 천원의 기능은 충분할듯...
다음날(일요일) 라이딩엔 전 라이딩 안하고 운전했습니다.
인삼의 힘이라며 다들 무지하게 밟습니다.
언덕에서도 18키로는 기본입니다. 꽤 되어 보이는 가파른 언덕인데도...
중간중간 물도 나눠주고 용담댐까지의 왕복라이딩을 합니다.
당초엔 천렵을 계획하였으나 전날의 늦은 음주와 숙박지를 못잡아 늦은 취침으로 인해 천렵은 생략되고 인삼축제 구경과 기념품 구입 그리고 점심을 칼국수로 때우고 상경을 합니다.
차 정말 많이 막히더군요 17시 20분에 출발해서 전용차선 타고 서울 도착하니 23시 경부와 합류하는 휴게소엔 난리통입니다.
조치원과, 천안 휴게소...
조상님들 머리 깍아드리고 돌아오는 행렬이지요.
다음주에 저도 그 행렬에 끼어야 하는데 벌써 걱정입니다.
귀경길에 전 그냥 퍼질러 잠만 잤습니다.
운전은 희준이와 뽀스님이 교대로...(수고 하셨습니다.)
사실 전날 어느 한 분의 코고는 소리 때문에 멤버들 잠 제대로 잔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새벽에 코를 안골아 살짝 잠들려는데 밖에서 음메에~~~! 소울음소리(아침까지) 이때가 05시
강남역에 키큐라님 하차
신답에 스카이님 하차
다시 강변북로를 달려서 까치산역에 스탐님 하차
저는 집에 가는 차편 끊겨 뽀스님과 희준이네 집으로...
씻고 나니 02:30분
셋이서 스탐님이 사주신 뱃속에 찹쌀밥 들어있는 치킨에 약간의 소주와 도란도란 얘기 나누다보니 04시...
이젠 자야합니다. 쿨쿨~~~~!
주절주절 금산 여행기이지만 이 글 쓰는 이유는 정말 기뻐서입니다. 인삼의 힘인지는 몰라도 식욕을 되찾았다는 기쁨에...
빠른 시일 내에 기력 회복해서 산에서 뵙겠습니다.
참참 스탐님 그 꺼먼 달달한 물 조금 나눠 드릴께요.
작은 약병 구해서 조금 덜어 놓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국물도 없습니다. 저 원기 회복해야 합니다.
뭐 몸에 좋은거라니까... 이해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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