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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래미와 함께 한 제주도 여행 - 2

훈이아빠2008.09.03 10:40조회 수 3605추천 수 26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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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날 이야기 시작합니다.^^

가장 사진을 많이 찍었고 가장 많이 달렸고

가장 즐거웠던 날이기도 했습니다.

아침 8시 넘어서 어제 물놀이로 피곤한 몸을 일으켰습니다.

옆방에 묵으셨던 두바퀴팀도 이제 라이딩 준비를 하시더군요.

신속하게 정리를 하시고 같이 떠나자고 하시는 것을

민폐될 거 같아서 미리 출발하십사 부탁드리고 출발을 하려고 하는데

기념촬영을 해주시겠답니다.

재민이보고 인물 좋다고 착하다고 칭찬에 칭찬을 거듭하시던

전원주님을 닮은 민박집 할머니(올해 66세시라는데 젊쥬?)와

기념 촬영을 하였습니다. (나는 왜 이리 띵띵 부은겨? 쩝...)



그리고 행복한 두바퀴팀과의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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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저지 입으신 분이 카페매니저, 빨간저지 입으신 분이 회장님

흰색에 빨간 줄 빨간 헬맷 분이 제주출신 분, 홍일점 매니저 부인님

그리고 비양도를 뒤로 두고 아들과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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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 해수욕장을 출발해서 금방 금능 해수욕장을 거쳐 금능 석물원에 들렀습니다.

관람료가 1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해서 들어갔습니다.

욜로 오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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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입구의 동굴, 시원한 냉기가 솔솔 올라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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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태국 농카이에 있는 이상한 사원을 본딴 듯한 사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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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한 하루방과 함께 사진을 찍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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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능석물원을 벗어나 해안도로를 끼고 조금만 더 달리면

한산한 선인장 재배원이 나옵니다.




외국풍의 집과 함께 한 풍경이 큰 돈 안들이고 외국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군요.

조금 더 달리니 햇살이 따가워짐과 동시에

출출해 지면서 아침 생각이 나기 시작합니다.

에머랄드빛 바다가 두드러진 편의점 앞에서

주인양반이 제공해 준 신김치와 함께 라면으로 아침을 때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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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정을 지나 신창으로 접어들면 이동네가 바람 쫌 분다고 알려주는

풍력 발전기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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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을 보면 맞바람 꽤나 치게 생겼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ㅎㅎㅎ

어랏!! 이곳에서 먼저 출발하신 분들을 만났습니다.

아침 식사후 이제 방금 들어오셨다고 하시더군요.

회장님의 안내로 신창 용천수 탕으로 향합니다.

만약 이분들 만나지 않았다면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었을까요?^^

용천수탕에서 또 훌러덩 냉탕을 즐겼습니다.

완전 발가락이 오그라들 정도로 차가운 냉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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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기념 촬영을 해주셔서 한 커트 해주셔서 촬영 후

모슬포를 향해서 달리고 또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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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 중 가장 볼거리가 없는 구간을 통과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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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슬포항에 도착한 이후

대를 이어서 한다는 유명한 물횟집에 도착

자리물회로 점심을 때우는데 그 맛이 일품입니다.

자리회가 아주 한가득 들어있더군요.

협재에서 먹었던 물회와는 비교가 안되는 양과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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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휴식후 송악산을 지나서

삼방산을 갈 것인가, 중문으로 바로 가는 길을 택할 것인가를 고민하다

결국 삥 둘러서 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항상 티격태격하시지만 재밌게 마무리 잘하는 두바퀴 팀 분들

대단히 유머가 있는 분들이십디다.

중문으로 바로 가는 길은 비교적 언덕이 적고,

화순 방향으로 내려갔다가 가는 코스는 언덕이 제법 장난이 아니죠.

드디어 차귀도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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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귀도를 지나서 업힐을 계속하면

앞쪽의 시야가 트이면서 삼방산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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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형제섬은 차귀도 잠수함이 잠수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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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방산을 오르니 이제 본격적인 중문으로 가는 길의 시작입니다.

내리막을 내려오니 오르막이 연속됩니다.

한낮이라 기온도 장난이 아니더군요...

우리는 찌는 태양에 잠시 건강과 성 박물관에서 쉬었다 가기로 했습니다.

19세 이하 금지 박물관이죠.

간단히 음료를 섭취하고 낮잠을 한 숨씩 땡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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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휴식후 출발!!

이제 오르막의 연속입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서귀포이므로

계속되는 업다운을 해야만 했지요.

재민이 뒤에서 두바퀴 운영자이신 세보님은

재민이 코치를 제대로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재민이가 제대로 변속법 및 페달링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랑 달릴 때는 앞으로 가기 급급했는데 많이 늘었더군요.

나중엔 팀라이딩이 될 정도로 실력이 급성장했습니다.ㅎㅎㅎ

그렇게 수많은 오르막질 이후 도착한 서귀포 제주 월드컵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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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심한 바람을 피해 폭 꺼진 위치에 설계를 하였다더군요.

그리고 재민이를 아주 친손자처럼 아껴주셨던 행복한 두바퀴 회장님

(63세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팀 앞에서 줄곧 끌어주셨습니다.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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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귀포로 가는 마지막 업힐

길이 좁고 차량 통행이 잦아 위험한 길인데

제주 출신 두바퀴 회장님이 안전하게 뒤에서

컨보이 해주셔서 무난히 올라왔습니다. 만세~~!!

그렇게 도착한 서귀포에 들어서니 배꼽시계가 요령을 칩니다.

서귀포 유명업소인 쌍둥이 횟집에 가서 회를 시키는데

제주도의 해물 종류란 종류는 이곳에서 다 먹을 수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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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분재기, 구분쟁이, 전복회, 활어회, 한치회, 자리 물회 등등등~~

특히 전복 젓갈은 처음 경험하는데 요상하게 여운이 남아

지금도 먹고 싶어지는군요.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송산마을로 내려가서 여관을 잡고

용천수 탕으로 향해서 시원한 미역을 감고 돌아와

맥주 몇 잔 더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늘 대략 100킬로미터 가까이 탔는데 재민이가 피곤한지

씻고 바로 잠에 빠져드네요.

내일은 한라산 등반을 해야 하니 푹 자둬야지요.

투 비 컨티뉴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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