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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강남 40여 MTB우먼팀과 조우..박수받기도.(2)

mandolin2008.10.17 21:30조회 수 7322추천 수 3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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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하기 이를데 없었던 을왕해수욕장의 해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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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도 못가서 T자형 삼거리가 나오고 좌회전(서울행)아닌 을왕해수욕장행을 위해 우회전하자 뚝방길가에 낚시꾼들과 길가에 핀 해당화 열매(당뇨에 좋다나?)를 따는 아줌씨들이 보인다.
곧 뚝방길이 끝나며 무의도와 실미도행 선착장으로 들어 가는 좌회전 소로와 직진의 을왕리행 도로로 나뉘는데 이 일대는 주로 횟집이 많은 먹자촌이 형성되어 있었고 길에서 먼저 눈에 들어오는 해장국집에 들어가 점심을 청했드니 뼈해장국(6천원)에 몇가지 반찬이 아주 정갈하고 뼈에 붙은 돼지고기도 아주 연했으며 국물이 아주 시원했고 순수국산이라는 배추김치와 깍두기 맛도 뛰어 난 편. 40대의 주인장은 이 집 간판은 "노다지"로 되어 있으나 인천서 15년 전통으로 유명한 "칠공주 해장국"의 분점격으로 그 집 노하우를 전수받았다는 것.
모처럼 맛난 점심을 즐기고는 6.7k라는 을왕해수욕장을 향해 공항서로를 달리고 나지막한 고개를 넘으니 바로 해수욕장. 대개 시골에서는 이정표를 실제보다 짧게 표시하기 마련인데 이 곳은 해수욕장 맨 안쪽을 깃점으로 잡아선지 불과 몇 K가서 해변 백사장이 나온다.
해수욕장옆 도로변의 수림지역에는 아줌씨 4명이 자리를 깔고 앉아 화투놀이를 하고 있었고 모래사장 초입의 야산 밑에는 아줌씨 그룹 3~4팀이 해변가에 앉아 썰물때 캐낸 굴을 뫃아놓고 껍질을 까고 있었다.
그 가운데 60남짓한 남성 한명에 50대여성 두명인 팀에 다가가 남성에게 셔팅을 부탁하며 접근하면서 "남자가 한 사람 모자라네요."라고 했드니 부천서 승용차를 몰고 부부와 부인 친구가 함께 왔노라는 설명. 부부를 따라 왔노라는 아줌씨가 굴맛을 보라며 종이 컵에 가득 담아 줘 베낭속의 팩소주를 꺼내 시음을 해봤다.
곧 얼큰해져 그들과 헤어져서는 통행 차량이 극히 드문 해안길을 따라 무의도행 선착장이 있는 잠진도를 향해 달렸는데 길가 음식점 간판에 조개구이가 많았지만 방금 굴을 많이 먹어선지 먹고 싶은 생각이 별로다. 원래 용유도였지만 매립공사로 영종도에 합해져버린 덕교동 거잠포를 거쳐 바다가운대로 겨우 2차선 도로로 연육된 미니 섬 잠진도로 건너가자 초입의 식당가서 누가 소리쳐 불러 가까이 가 본즉 대절 버스편으로 온 서울 강남의 한 MTB그룹회원 40여명이 옥외식탁서 뒤늦은 점심파티중.
인솔자로 나를 부른 장본인인 듯한 50대후반의 남자가 "용감하게 혼자 여행 온 이분을 위해 박수"란 말에 박수가 쏟아졌고 이에 "난 여행전문으로 국내 40회정도, 국외 12차례의 여행을 했노라."는 간단한 인사를 해야 했는데 소주 한잔을 권하는 그 인솔자에 건네기 위해 명함을 꺼냈다가 여기 저기서 달라는 통에 몇 장이 금방 동이 났으며 여회원들로 부터 이 곳 까지 오는 방법에 대한 질문 공세를 받기도 했다.
그들과 바로 헤어져 지척인 선착장에 가보니 차량도 실을 수 있는 큰 바지선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무의도(왕복 3천원, 잔차무료)로 건너가봐야 밀물때라서 실미도로 들어 갈 수가 없고 또 시간도 여유가 없는 것 같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국제공항으로 되돌아 와 이 번에는 '올때도 이렇게 왔다,'는 거짓 핑게를 대며 뒷바퀴는 그냥두고 앞바퀴만 빼서 들고는 전철을 탔으며 김포서 공항버스로 분당 오리에 저녁 7시께 도착, 평상때와 같은 귀가를 했다.
이날의 라이딩길에서 용궁사와 백운산, 그리고 무의도와 실미도는 가보지 못했지만 공항전철에의 잔차와의 승차 길, 그리고 국제공항에서 잔차 길을 여는 등 간편한 하루 코스의 또 새로운 잔차 여행 코스를 개발해낸 것이 보람인 셈이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도전정신과 모험정신만이 새 길을 열 수 있음이 증명된것이다.

필자의 홈피는,
http://home.megapass.co.kr/~bae106/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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