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아열대화 증거? 울진 앞바다서 ‘은행게’ 발견
[한겨레 2004-07-19 20:58]
[한겨레] 최근 동해안의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남해안과 제주 주변 해역 등에서만 발견되던 난대성 갑각류인 은행게가 처음으로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연구소는 지난 13일 울진군 죽변항 동북방 약 6마일 해상에서 새우잡이를 나갔던 한 어선이 각각 무게 154g과 112g인 은행게(사진) 2마리를 낚았다고 19일 밝혔다.
은행게는 주로 남해안과 제주 주변 해역이 서식처로 울진군 부근까지 올라와 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연구소는 동해연안 표층 수온이 꾸준히 높아져 최근 36년간 섭씨 0.82도씩 올라가면서 난류를 따라 회유성 어종이 자주 올라온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도 남태평양 열대 바다에서 잡히는 흑새치가 영덕 축산항까지 올라와 잡혔으며, 지난해에는 해파리, 보라문어 등 난대성 어종이 동해 중부까지 진출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또 울릉도와 독도 앞바다에도 자리돔, 파랑돔 등 아열대성 어종들이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연구소 황선재 박사는 “특히 은행게의 경우 회유성 어종과 달리 이동이 적은 종인데 동해 중부까지 진출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며 “최근 동해 중부까지 나타나는 아열대성 어종, 활엽수 북방 한계선의 상승과 더불어 한반도 아열대화의 한 지표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우리 후손들은 어떤 컬러를 지니게 될지..
[한겨레 2004-07-19 20:58]
[한겨레] 최근 동해안의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남해안과 제주 주변 해역 등에서만 발견되던 난대성 갑각류인 은행게가 처음으로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연구소는 지난 13일 울진군 죽변항 동북방 약 6마일 해상에서 새우잡이를 나갔던 한 어선이 각각 무게 154g과 112g인 은행게(사진) 2마리를 낚았다고 19일 밝혔다.
은행게는 주로 남해안과 제주 주변 해역이 서식처로 울진군 부근까지 올라와 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연구소는 동해연안 표층 수온이 꾸준히 높아져 최근 36년간 섭씨 0.82도씩 올라가면서 난류를 따라 회유성 어종이 자주 올라온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도 남태평양 열대 바다에서 잡히는 흑새치가 영덕 축산항까지 올라와 잡혔으며, 지난해에는 해파리, 보라문어 등 난대성 어종이 동해 중부까지 진출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또 울릉도와 독도 앞바다에도 자리돔, 파랑돔 등 아열대성 어종들이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연구소 황선재 박사는 “특히 은행게의 경우 회유성 어종과 달리 이동이 적은 종인데 동해 중부까지 진출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며 “최근 동해 중부까지 나타나는 아열대성 어종, 활엽수 북방 한계선의 상승과 더불어 한반도 아열대화의 한 지표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우리 후손들은 어떤 컬러를 지니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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