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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de France도 이제 거의 끝나가는군요.

냠냠냠2004.07.20 01:16조회 수 22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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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요즘은 좀 걱정입니다. 6월에는 유로2004를 보는 재미에 살았고, 이번달은 암스트롱 보는 재미에 살았는데, 다음 달엔 뭐가 또 있으려나. 글쎄 올림픽은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잠시 유럽에 머무르면서 느끼는건 이곳 사람들은 정말 여유를 즐기면서 사는구나 하는 것입니다. Tour de France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산악 오르막구간이 되면 다들 자동차며 캠핑카를 몰고 가서 빈 틈도 없이 양쪽에 세워놓고 구경하잖아요. 그런데 듣자하니, 좋은 자리를 잡으려면 전날 가야한다고 하더군요. 가끔씩은 자전거 관련 게시판을 읽다보면 이런 말들도 종종 나오더군요. 나 휴가내서 Tour de France 보러간다.고요.

저는 잘은 모릅니다만, 독일의 경우를 살펴보니, 일반인도 각종 대회에 참가해서 자신의 급수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흔히 있더군요. 예컨대 A 클라스, B 클라스, C 클라스 등등.. 그래서 참가할 수 있는 대회가 제한되는거죠. 물론 자전거만 그런건 아니고, 잘 아시듯이 축구리그를 보면.... 가끔 토요일에 신문을 사면 뮌헨 근교 팀들의 지난 한 주 경기 결과, 순위가 나오곤 합니다. 독일 전체도 아니고, 바이에른 전체도 아니고 오로지 뮌헨과 근교의 팀의 결과들인데, 그것이 아주 작은 글씨로 한면 빽빽히 가득차 있지요.

가끔 외국 친구들에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토요일에도 일하고 많이들 평일에도 10시까지 일하고 그런다고 말하면.. 다들 뭔가 이상하다는 듯이 물끄러미 처다보더군요.

삶의 질에 관한 기사를 얼마전 읽었는데 독일이 8위인가 9위이고 우리나라가 28위이던가 그랬던 것 같은데.. 글쎄요 저로선 정말 동의하기 힘든 숫자였습니다. 일년 유급휴가가 30일 정도 되고 토요일도 근무 안하고, 금요일도 일찍 끝나는 독일과 우리나라의 차이가 겨우 20등이라니..

돌아가면 저도 똑같이 살아야 하겠지요. 그래서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어떻게 놀고먹으며 살아가는 방법은 없을까..하고... 우리나라도 좀 좋아져서 다들 '인간답게' 살 수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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