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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내에서도 자전거 타기가 이리 어려워서야,,

syzygy20202004.10.18 00:24조회 수 69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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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아파트 수준은 보통은 되는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자전거를 주로 아파트 상가 갈 때, 주변공원, 또는 운동하러 스포츠센터 갈 때, 아니면 바람쐬러 한강 갈때 주로 타는데

문제는 아파트 내 도로에서 항상 발생합니다.


이틀에 한번은 열받을일이 생기는군요.

아파트 주차장이 좁아 양쪽으로 차들이 주차해있는데

아파트 내의 도로처럼 보이지만 이면도로이므로 차가 비껴갈수있는 공간은 됩니다.

제가 차를 운전할때는 이용자가 불안하지 않게 항상 배려하며 운전합니다.

어린이들이 튀어나오기도 하므로 속도도 아주 느리게 운전하며 항상 조심할 수 밖에 없죠.


그런데 제가 자전거를 타고 이동 할 때는

제가 최대한 오른쪽으로 붙어감에도 불구하고

경적을 울려대거나 일부러 바짝붙여 가속까지 해대는 상식밖의 운전자가 많더군요.

한번은 경적을 울려대는 운전자에게 항의하였더니

"자전거가 왜 차길을 막냐"며 되레 큰소리더군요.

차는 벤츠던데 매너는 티코만 못한 완전 x매너였습니다.

오늘도 아파트내 도로에서 도로중간에서 갑자기 후진하는 차때문에 거의 부딪힐뻔 했습니다.

제가 차를 피하느라 중심을 잃고 넘어졌는데

제가 소리를 지르니 그때서야 사고직전 차가 멈추더군요.

제가 운전자에게 "자전거 안보이세요?"하였더니

한참 쳐다보더군요.

저도 계속 쳐다보니 "못봤어요!" 하고 그냥 가더군요.

그냥 열받고 말았습니다..

이틀에 한번씩 싸울수도 없고,,

이나라(또는 우리 아파트) 운전자들의 수준을 탓할수밖에,,


못믿으시겠지만 정말이지 이틀에 한번씩 이런 열받을 일이 일어납니다.

차에 방해가 되지 않기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해도 이러니,,


운전대를 잡으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는데,,

자전거만 보면 얕잡아보고 무시하는걸 이틀에 한번꼴로 경험하는데


재미있는건 좋은차 타고다닌다고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이죠.

벤츠나 베엠베 타고다니는사람들이 더 자전거를 무시하는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제 경험으로 보면 아무튼 그래요.

아마 그들 눈에는 "자전거 타고다니는 사람이 아마도 차도 없는 거지같은 놈" 으로 보이지 않고서야 그런 무례한 행동을 할수없을것이라 생각되는데,,

이런 열받을 일이 많아서

제가 몇달간 통계를 내봤어요.

"자전거 운행자 입장에서 본 차량 등급과 운전자 매너"에 대해서 말입니다.

불행히도 결과는 소위 말하는 차량 등급과 운전자의 매너는 비례하지 않더군요.

좋은차 탄사람이 더한다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경적을 울려 댈때 항의라도 하면 - 제 경험인데 - 좋은차 탄사람일수록 - 한마디로 더 뻔번뻔해요..


다들 차량교환시 한단계씩 더 좋은 차로 엎그레이드 하면서 타게 되는데

그렇다면 앞으로도 이런 자전차 운행자로서의 불편사항이 개선되길 기대할 순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데,,

한 10년쯤 후에 - 더 좋은차들을 타고 다닐 우리 대한민국 운전자분들 매너를 고려하면 - 그때쯤은 자전거 타고다니는걸 포기해야 될것으로 보이는데,,

참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참고로 저도 중간급은 되는 차를 가지고 있으므로 큰차에 대한 편견같은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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