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일간 토론토 스타는 31일 기사를 통해 토론토 중심가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를 담은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미친 운전자 공격 재개하다!"라는 제목으로 웹사이트 Citynoise.org에 올라온 사진 속에는, 한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가는 여성 운전자에게 폭행을 가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언론에 따르면 남성 운전자가 차 밖으로 음식을 던진 것이 화근. 여성은 음식을 집어 차안으로 다시 집어던지는 '도발'을 했다. 두 사람은 시비가 붙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남자가 커피 잔을 여성에게 집어던지자, 여성이 열쇠로 차 표면을 긁어버렸다.
격분한 남자는 차에서 내려 자전거를 붙잡고 쓰러트린 후 밀치면서 폭언을 하는 등 상황이 험악해졌다. 주변에서 이 장면을 바라보던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발전하지는 않았다.
현장에서는 사건이 곧 종결되었지만 인터넷에서는 이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 위 사진을 게재한 사이트에만도 총 10만 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캐나다는 물론 유럽의 블로그에까지 사진이 올랐다.
논란의 '주제'는 남성의 폭력성과 운전자의 매너 문제. 또한 사진 촬영자가 폭력 사태를 지켜보기만 했던 점을 비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한편 가해자 남성의 얼굴이 언론에까지 공개되면서 인권 문제에 대한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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