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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이 MTB 문화를 위해 남긴 좋은 선례?

franthro2006.05.03 11:52조회 수 1641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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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루미늄 프레임과 스틸프레임의 차이점에 대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새로이 주목하게 하였고, 알루미늄은 피로가 누적된다는 사실에 대해 새삼 관심을 갖는 MTB 라이더들이 많아지도록 하는데 기여하였습니다.

(2) 이는 필연적으로 전체적인 MTB 판매 감소에 조금이라도 기여하였을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3) 누가 봐도, 물품의 하자로 인한 연이은 프레임 절단이라는 심증이 강한 가운데, 의연하게 법대로 정신을 견지하여, 수많은 MTB 라이더들로 하여금 두달이 넘는 기간동안 불만과 원성의 목소리를 내게 만들었으며, 명예훼손운운으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여, 회사측 인터넷 사이트와 어떤 MTB 사이트 사이에 마치 선문답을 하듯이 서로 마주보고 말을 하지 못하고 옆을 보고 말을 하는 듯한 커뮤니케이션 양식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하였습니다.

(4) 자전거 부속의 교체 또는 업그레이드가 마치 사고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동영상을 제작함으로써 MTB 샾들 및 수입사의 매출감소에 기여하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오히려 반작용으로 타 브랜드의 매출을 늘리는데 기여하였을까요?  구체적인 데이타가 없는 것이 유감입니다.

(5) 유리한 질문에는 답변하고 불리한 질문은 스킵하는 고객관리방식을 많은 이들에게 선보였으며 현실적으로 유용한 경영기법중의 하나가 될수 있을까라는 검증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20%의 충성도 높은 고객이 회사를 먹여살린다.  8:2의 법칙 뭐 이런 종류의 경영관련 책을 너무 많이 읽으신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6) 고속주행중 내 프레임도 절단되면 어떻게 하나라는 불안감은 MTB라이더들에게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속도를 알게 모르게 낮추도록 함으로써 안전운행과 관련된 성숙한 자전거 문화를 뿌리내리게 하는데 기여하였습니다.

(7) 기상천외의 실험적 조직관리방법을 시도하여 수많은 아이디를 모 유명 MTB 사이트에 회원등록시켜 교란 및 분열 작전으로 여겨지는 mission을 수행하도록 하지 않았는가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바, 이는 너무 육체단련에만 치중하고 있는 MTB라이더들을 염려하여 머리를 좀 써보라는 흥미진진한(?) 지적 유희의 시간을 제공하려는 목적이 아닌가하고 추측이 되고 있으며 이미 머리가 굳어져 버린 본인을 포함해서 여러 MTB 라이더들의 지능계발을 위한 심려원려가 아닌가 싶은데, 건강한 몸뿐만 아니라 건강한 머리도 필요하고 심신의 단련이 모두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일깨우는데 깊이 기여하였습니다.


p.s. 써도 써도 계속 쓸 것이 나오네요.  20%세일에 20% 추가세일을 단행하여 언제 어떻게 프레임이 절단될지도 모른다는 스릴감을 느끼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MTB를 즐길 수 있도록 소비자를 배려하였으며, 이러한 가격파괴는 건전한 시장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섞인 따가운 시선을 타 MTB 업체들로부터 받을지도 모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MTB 업계에 자율적인 경쟁과 가격파괴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방법으로 MTB 문화 확산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상반된 시각도 존재할 수 있는 바,  가격파괴 정책의 성공여부는 아직 판가름나지 않았으나 이러한 선구자적인 정책은 장기적으로 봤을때 타 MTB 업체에도 조금이나마 영향을 미쳐 이땅에 진정 소비자를 위한 MTB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는 바가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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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바이크 화이팅~! (by moon990) 여러분은 잔차이동시 화장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십니까? (by sh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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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franthro글쓴이
    2006.5.3 12:06 댓글추천 0비추천 0
    한가지 더 추가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과감히 부정하고, 법 위주의 대처를 함으로써, 상식이란 무엇인가 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평범한 MTB 라이더들이 잠시라도 한번쯤 되돌이켜 생각해볼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며 우리나라는 법치국가라는 사실을 널리 확인시키는데 기여하였습니다. 변호사도 숫자가 늘어나면서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가 시작되었다는데, 변호사분들에게 다만 한두건이라도 사건수임의 기회를 높이는데도 기여하였습니다.
  • 휴지의 죄가 큽니다.....아직 잔차가 없는 제가 생각해봐도 프레임이 쪼개진다는것은 이해할수 없는 상식밖의 일인데.....빼도 박도 못할 일을 법을 운운하며 자기정당화 시키고 있어보입니다... 사망사고가 있음에 잘해도 망할 자전거 회사가 후속조치까지 남은 라이더들을 실망시키며 망하려고 발버둥을 치는걸로밖에 안보이는군요.....
  • 홀로 독보적인 길을 개척하고 있는 휴지...아니지...수입업자라는 표현이 더 좋을라나...?
  • 휴지 프레임에 문구를 붙여파시오!
    "본제품은 용도에 맞지않은 라이딩 습관과 중고로 구매후 사용시 주행도중 프레임의 피로누적에 의한 파손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십시요."
  • 이제 하루라도 빨리 간ㅍ ㅏ ㄴ 내리는날만 기다려집니다..... 자전거 프레임의 용접부위 파손과함께 추락하는 날개잘린 신용과 신임이 이젠없네 끝이없네요..
  • (1), (6)번 절대 공감합니다.. -_-;;
  • 신랄한 비판글이군요. ^^;
  • franthro글쓴이
    2006.5.3 16:44 댓글추천 0비추천 0
    쓰면 쓸수록 울고싶은 마음이 드는건 왜일까요. 농담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재밌게 적어보자는 마음으로 웃으면서 썼는데 나중에는 나열하면 나열할수록 서글퍼져서 좀 과장하자면 눈시울이 막 붉어지네요. 한마디 더 적겠습니다. 물건에는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지만, 근심걱정으로 스트레스받을 소비자를 고려하여 무상으로 일부 년식의 프레임을 교체해주는 서비스 정신을 발휘하고 있으니 이는 널리 타사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타 MTB 수입사에서도 이런 점을 본받아 소비자가 조금이라도 구입한 자전거에 불만을 느끼거나 안전상의 불안감을 느낄 경우에는 망설이지 말고 즉시 새것으로 교체해주는 A/S 정책을 펼쳐야 하지 않을까라는 점을 고려하도록 하는데 심대한 기여를 했을거라고 추측됩니다. 이러한 박애정신은 기업이윤을 초월한 박애정신의 구현으로써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것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 franthro글쓴이
    2006.5.3 18:21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까 너무 서글픈 생각이 들어서 적으려다 말았던 마지막 항목들을 추가하고 끝맺고자 합니다. 이 회사는 얼마나 훌륭한 회사냐 하면, 토탈 40%의 파격적 할인 판매를 단행하여 중고 가격마저 덩달아 급격히 하락시켰고 이와 같은 급격한 물품가치의 하락에 충격받은 MTB 라이더들은 돈의 가치, 물품가치의 예상치 못한 변동에 대해서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돈이나 물건보다는 생명의 가치가 훨씬 소중하다는 것도 새삼 절실하게 깨닫고, 그런 기회를 제공한 회사에 깊이 감사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뿐이겠습니까. 예전에 어떤 형제들은 금을 발견하고도 우애가 깨질 것을 염려하여 그냥 버렸다고 하는데 이 자전거를 구매한 가정에서는 서로를 염려하여 위험한 것은 내가 타겠다고 형제애를 돈독히 하거나, 자전거 타다가 나 과부만들 생각이냐고 빨리 팔아치우라고 남편을 성화하는 아내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으니 부부지간의 애정도 더욱 깊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유족분들과 고인의 어머니께서는 아들로 하여금 저렴한 가격의 자전거를 타게 내버려둔 내 잘못이다. 내 탓이로소이다를 넘어서서 거의 종교적 해탈의 경지에 도달하시지 않았을까라는 추측마저 해봅니다. 이런 훌륭한 회사는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서, 법정신을 고취시킨 공로로 법무부장관상, MTB 확산에 기여하고 국민건강 및 체육진흥에 이바지한 공로로 없어진 체육부라도 다시 부활시켜서 체육부장관상을 수여하는등 각종 훈포상으로 기념하여 사회에 널리 알렸으면 합니다. 일반인들도 용접 분야에 지대한 관심을 갖게 만들고 심지어 국가기관인 국과수의 조사결과에 대해 틀렸다 맞았다 갑론을박을 벌이게 되었으니 이는 과학기술부에서 따로 상을 수여하셨으면 합니다. 조리X이라는 과자가 여성의 뭐하고 비슷하다 어떻다 이런 얘기만 하고 있지 말고 가정의 화목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해주신 이 회사에 대해 여성계와 여성가족부도 나서서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주십시오.
  • 감동 그 자체입니다...
  • 정말 대단 하십니다
    어쩌면 정곡만 콕콕 찌르시는지 ~~~~~~~~~~
    누구는 뜨끔 하려나 말려나 !!
  • 저도 이제 좀 좋은(?) 잔차를 구입해서 입문하려고 하는 입장이다보니..세일에 세일을 하는 회사에 침이 꼴깍하고 넘어가는 상황입니다. 이걸 어쩌나 ...어쩌나 하다가...후지 사이트에 있는 동영상을 보고 생각을 접었습니다. 어떠한 상황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봐도 그 결과라고 하는 동영상을 보고 나니..정말 씁쓸한 마음 뿐이더군요. 유가족들에게 보상이 어떻게 됐는지가 가장 궁금합니다.(보상을 안하려고 그런걸 만든걸까라는 생각도 드네요..ㅡㅡ;;;) 휴~ MTB 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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