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써 놓은 글들을 보면 후지 타는 사람은 죄인이고, 병신이며, 정말 표현하기 민망한 말들을 올려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후지라는 자전거 제작사의 제품이 후레임 절단으로 불행한 사고가 있어 그런 줄 압니다만, 그런다고 후지 탄 사람들을 모함하고 폄하함은 무슨 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던 후지 탄 사람들을 걱정해 주고, 도움을 주려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알다시피 산악자전거가 한 두 푼 하는 것도 아니고, 위험하단 말을 들으면서도 타야 하는 사람들 심정은 헤아려 보지 않는지요? 제가 후지를 탄다고 말하면 무슨 알바니 뭐니 욕지거리를 해대니, 솔직히 저의가 의심스러운 면도 없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전 금년으로 회갑을 맞은 사람입니다. 이런 말을 하면 또 알바라고 할까봐 걱정도 되고, 나이값도 못하는 사람이라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만, 후지사에 잘못이 있다면 법적으로 대응하면 될일을 왜 이리 후지 자전거 타는 사람까지 몰아 세우는지 모르겠습니다. 별로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돈이 많은 사람들이야 비싸고 좋은 자전거 타겠지만, 우리 같은 서민은 이렇게라도 자전거 타며 즐길테니 너무 무어라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