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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속성

franthro2006.06.29 20:01조회 수 98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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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에 지방의 초등학교에서 어떤 여선생이 어린 꼬마들에게 도저히 사랑의 체벌이라고 볼수 없는 감정적인 체벌을 가하는 장면이 학부모의 휴대폰에 찍혀서 결국은 직위해제로까지 이어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뿐만 아니라 예전에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중에는 어떤 여학교에서 선생이 여학생의 머리를 처음에는 출석부로 내리치다가 나중에는 주먹으로 내려치는 것들도 있었고, 조폭비스무리한 자가용 승용차 운전자가 시내버스 운전기사를 구둣발과 손을 이용하여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그런 동영상도 있었습니다.

2. 저런 동영상을 보면서 공통점을 느낄수가 있었는데 그게 뭐냐면 폭력행위는 누가 제지하지 않으면 절대 초기단계에서 진정되는 법이 없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자기 분을 못이겨서 점점 더 그 강도가 높아지고 세집니다.  흔히들 부부지간의 폭력에 있어서 여성들이 잘못 생각하기 쉬운점중의 하나가 처음에는 아주 가벼운 남편의 폭력에 대해 용인하는 것입니다.  머리를 툭 친다거나, 뺨을 때린다거나 그런 일을 당했을때에 남편이 용서를 빌고 사정사정을 하면 그래 이번 한번만 참고 넘어가자.  다음에는 절대 안참는다.  이렇게 마음먹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것이 과연 통할까요?  천만에 만만에 말씀입니다.  바로 그 처음의 폭력행위가 중요합니다.  그것을 참고 넘어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그런 남성을 처음부터 만나지 않는 것이 최고입니다만, 만에 하나 그런 버릇의 기미가 보인다면 이혼까지 갈 각오를 하고 초기에, 처음에 제대로 된 대처를 해야 합니다.  

3. 예전에 읽었던 신문기사인데 어떤 공무원이 200억 가량을 부정으로 모았다가 적발되었습니다.  그래서 재판을 받게 되었는데 그 공무원이 어찌했는줄 아십니까?  마누라하고 위장이혼하고 그 부정축재한 재산을 모두 마누라앞으로 해놓고 교도소에서 형을 살겠다고 했답니다.  몇년 살고 나와서 다시 합치면 그 재산 그대로 모두 자기 것이 되니까 몇년의 형이라도 감수하는 것이지요.  이런 법제도상의 헛점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번 잘못을 저질렀을때 다시는 재기할수 없도록 비록 상징적인 액수라 할지라도 그 금액의 몇십배, 몇백배를 토해내도록 판결을 내려서 실질적으로 전재산 몰수나 마찬가지의 효과를 내도록 하고 빠져나갈 구멍을 없앤다면 그 공무원이 그래도 그런 선택을 할수가 있었을까요?  왈바의 누군가는 저런 공무원을 보고 아주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선택이라고 칭찬하기도 하고 따라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4. 각개격파 작전으로 나가는 듯 합니다.  이제 글을 쓰는 사람도 점점 줄어드는데다가 누가 글을 올리기라도 하면 짜증나는 분위기로 몰고가는듯한 모양새도 그렇고 한명, 두명 걸어서 족치고 쓴맛을 보게 하면 나머지는 알아서 입을 다물리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학교나 군대에서 많이 쓰던 방법이지요.  튀는 넘 한넘을 골라내서 반죽여놓으면 나머지는 공포에 질려서 아주 고분고분해지지요.  

5. 누구는 말하기를 자기는 피해자가 아닌데 어떻게 적극적인 참여를 할수 있겠느냐고 말합니다.  정말 피해자가 아닙니까?  폭력도 눈에 보이는 폭력만이 폭력인줄 아십니까?  부모나 선생이 애들 묻는 말에 의도적으로 대답을 회피하고 들은척을 안해도 넓은 범위의 아동학대에 포함됩니다.  나쁜 관례와 선례가 자리를 잡아서 앞으로 당신이 어떤 피해를 입어도 그 관례와 선례를 따라서 일이 처리될텐데 그래도 피해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까?  누구는 자전거 스템볼트가 뿌러져 부상을 입은 어떤 사건에는 왜 그리 조용하냐고 따집니다.  왈바활동 열심히 한다고 편드는거냐고 따집니다.  자전거가 무슨 악세사리도 아니고 예쁘게 색깔을 입히고 지나친 경량화로 나가는 것 분명히 문제있습니다.  저도 MTB 자체에 불만많은 사람입니다.  생활자전거에는 필수로 있는 플라스틱 체인링 가드 무게가 얼마나 나간다고 바짓단을 매번 동여매고 MTB를 타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바지끝을 찍찍이로 묶고 타는데도 등산용 바지라 그런지 조금씩 기름이 묻어서 벌써 바지 몇벌을 버렸는지 모릅니다.(정말 쓰레기통에 버린건 아니구요)  그래서...그게 너무 불편해서 대용으로 쓸수 있는 부품을 찾아보니 산악지형에서 돌맹이 같은 것에 닿았을때 앞체인링 상하지 말라고 나온 알루미늄 부품이 있더군요.  근데 가격이 3-6만원입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바짓단에 기름묻지 말라고 그걸 달아서 쓸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6. 그러나 이런 부분은 나중에 따로 다룰수 있습니다.  그것도 저같이 MTB에 입문하려다 염증느끼고 관둔 얼치기가 아니라 정말 MTB를 사랑하는 분들중에서 문제제기를 하는 분이 계시면 더 좋겠지요.  어쨌거나...이런거 저런거 다 떠나서 단적인 예를 들자면, 그 볼트 만든 회사에서 말하길 몇개만 두랄루민 볼트를 쓰고 나머지는 스뎅 볼트를 섞어 써서 사고가 났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로 둘러댔나요?  아니면 라이더가 볼트를 너무 꽉 조여서 뿌러진거라고 뒤집어씌우기라도 했나요?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부러진 것이니 책임을 안지겠다고 했습니까?  비교대상이 아닌 것을 갖고 비교하면 안되지요.

7.  왜 글을 안쓰겠다고 하면서 글을 쓰냐고요.  사건 돌아가는 꼬락서니가 저도 모르게 자꾸 약속을 어기게 만드네요.  아마 제게 못마땅하신 분들도 많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은 제 글에 침을 뱉으십시오.  감수하겠습니다.  

p.s. 전에 쪽지로도 얘기나눴지만 어떤 분은 고인이 음주운행하고 헬맷을 안쓴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십니다.  이것 문제 맞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이 문제대로 따로 다뤄나가서 올바른 MTB 문화를 정착시키는 쪽으로 나가야겠지요.  그러기에 보상이 있더라도 서로 과실상계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그런데 보상이나 배상자체가 없는 상황이니 문제 아니겠습니까? 지금 지면 다음번에 이길 수 있는게 아니라 영원히 지는겁니다.  지는게 이기는 거라는 말은 이 사건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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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자게에 다신 안들어오고싶다 라고 같은 동회동생에게 말만합니다 ..하하
    님의 글이 못마땅하신분은 분명 입에 담기도 싫은 H사 겠죠...
    그런분들 신경 쓰지 마세요^^
    때론 불필요한것은 과감하게 무시하는것이 개념 없는 사람들에겐 좋은것 같습니다.
  • franthro글쓴이
    2006.6.29 21:14 댓글추천 0비추천 0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잠깐잠깐 쉬는 사이에 혹시라도 말걸어오는 분이 있으면 상세한 설명을 해드릴 생각이었는데 지금 사실 밖으로 타고 나갈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창피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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