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화호 갈대 밭을 라이딩 했습니다.
함초, 갈대 억새풀이 드리운 너른 벌판엔 싸한 가을 빛이 짙게 배여있더군요.
예전엔 바다였던 곳이라 조개 껍질과 굴 무더기가 검 붉은 바위에 붙어있고, 섬이였던 조그만 산은 바닷물의 부침에 가파른 절벽으로 둘러쌓여 육지 속의 섬같은 절절한 느낌을 줍니다.
가뭄에 푸석해진 풀밭을 누비는 라이딩 맛도 빼놓을 수가 없군요.
정해진 길이 없이 이리 저리 마음 내키는 데로 페달질을 하다보면 시화호 물가 근처에 오게됩니다.
뒤 돌아서 지나온 벌판을 바라보면, 가을의 맛과 의상이 최상의 연출을 펼쳐 가슴아릴 정도로 시린 풍경이 눈에 들어 옵니다. 석양에 고즈녁히 흔들리는 갈대의 몸 짓에 일렁이는 잔잔한 물결은 가을 빛 그대로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그 빛이 듬뿍 묻어있는 연한 보라빛의 들국화 몇송이를 꺽어 주고 싶었습니다.
억새 가지 몇개도 함께요.
손을 잡고 꽃과 바람과 갈대의 음악에 맞춰 왈츠를 추고 싶을 정도의 그리움을 저물어가는 석양에 실려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가을 빛을 듬뿍 받고온 오늘입니다.
몇일 동안이지만 날을 세운 글을 올렸습니다.
작열하는 여름을 건강한 페달질로 이기신 회원님들,
그 보상을 가슴가득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가을명절 잘 보내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카리스 배상
함초, 갈대 억새풀이 드리운 너른 벌판엔 싸한 가을 빛이 짙게 배여있더군요.
예전엔 바다였던 곳이라 조개 껍질과 굴 무더기가 검 붉은 바위에 붙어있고, 섬이였던 조그만 산은 바닷물의 부침에 가파른 절벽으로 둘러쌓여 육지 속의 섬같은 절절한 느낌을 줍니다.
가뭄에 푸석해진 풀밭을 누비는 라이딩 맛도 빼놓을 수가 없군요.
정해진 길이 없이 이리 저리 마음 내키는 데로 페달질을 하다보면 시화호 물가 근처에 오게됩니다.
뒤 돌아서 지나온 벌판을 바라보면, 가을의 맛과 의상이 최상의 연출을 펼쳐 가슴아릴 정도로 시린 풍경이 눈에 들어 옵니다. 석양에 고즈녁히 흔들리는 갈대의 몸 짓에 일렁이는 잔잔한 물결은 가을 빛 그대로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그 빛이 듬뿍 묻어있는 연한 보라빛의 들국화 몇송이를 꺽어 주고 싶었습니다.
억새 가지 몇개도 함께요.
손을 잡고 꽃과 바람과 갈대의 음악에 맞춰 왈츠를 추고 싶을 정도의 그리움을 저물어가는 석양에 실려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가을 빛을 듬뿍 받고온 오늘입니다.
몇일 동안이지만 날을 세운 글을 올렸습니다.
작열하는 여름을 건강한 페달질로 이기신 회원님들,
그 보상을 가슴가득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가을명절 잘 보내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카리스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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