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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미니스커트보다 무서운 나뭇잎 곁눈질하다가~~~

타니마니2006.11.27 14:06조회 수 1861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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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전날 과음으로 늦잠을 자다가 일어났는데
한 동안(10일 정도 ㅋ) 안타던 자전거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더군요.

일어나 대충 고양이세수 좀 하고나서 밥도 먹어주고...
중랑천변이나 달려주자하는 생각에 자전거를 끌고 나갔습니다.

성신여대를 지나 고개길 두어개 넘어 창동쪽으로 가는 데...
큰 덤프트럭 3대가 아름드리 나무를 싣고 옆차선으로 지나가더군요.

트럭 옆으로 삐져나온 나뭇가지와 유난히 큰 나뭇잎이 눈에 들어와
살짝쿵 곁눈질로 보는 순간....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은 어여쁜 아낙네도 아닌디  ㅜㅜ)

어라 !!!

내 앞에서 달리던 (7~8m정도) 조그만 트럭 뒤 꽁무니에 빨간 불이 갑자기 팍~~

순간... 머리 속에서는  " 앞차 급정지 했자너~~~"를 외치더군요.

급하게 뒷 브레이크를 잡아보았지만...  트럭과의 거리는 이미 가까워져있고...
거의 1m를 남겨놓고  "시퍼~~ㄹ 브레이크 총가동 !!!~~~"

앞브레이크를 잡는 순간....
" 이런 기분 첨이야~~ 냐하하하하 ㅜ,.ㅜ"
뒷 바퀴가 하늘을 향해 붕~ 뜨는게 아니것습니까...

이러다간 그야말로 맨땅에 얼굴 제대로 쳐박히겠다는 느낌이 오더군요.
얼마나 다급했는지.. 앞 트럭의 뒤꽁무니를 손에 잡고(거의 충돌직전)는 제몸을 의지하려는데..

이놈의 트럭이 급정거했다가 다시 출발하지 않것습니까..

자전거는 내동댕이쳐지고 트럭을 잡고있던 손도 허공에서 푸드덕 푸드덕...
곧바로 땅바닥에 쓰러지듯 넘어졌는데.. 순간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다행히 완전히 넘어지지 않았습니다.

운좋게도 오른쪽 무릎만 엄지손가락 두개 넓이로 까지는 상처만..
남았더군요...ㅡㅡ;

뒤에 따라오던 덤프트럭 운전사도 놀랐는지 두둔 뚱그렇게 뜨고는 저한테 머라머라하는데..
어찌나 쩍팔리는지...(길 가던 사람들 올 스톱이더구먼요)

곧바로 자전거 살펴보고는 냅따 자리를 떴습니다..

불과 10초 안에 벌어지는 일에..  간 떨어져 나가는 줄 았습니다.

아고고....
맨날 안전운행한다고 자부했는데..
순간의 실수(헛눈질)가 화를 자초할 뻔했습니다.

더더욱 안전하게 즐겨야하것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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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여름에 한강변 수영장 옆길에서 사고가 많았다죠... 저도 위험할뻔한 경험이...ㅡㅡ;;;
    안라하십시다~
  • 원래 차량을 운전할때에도 대형 트럭 뒤는 바짝 붙어서 따라가는게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대형트럭들은 거의가 ABS 를 브레이크에 장착했기에 급제동이 가능한데다가 한번 부딪혀서 추돌하면 일반 승용차는 트럭밑으로 들어가기 쉽상이니 조심해야 된다고 하더군요.
  • 타니마니글쓴이
    2006.11.27 18:24 댓글추천 0비추천 0
    ^^; 누가 뭐라하기 전에... 조심조심 해야겠지요...

    지금 생각만해도 손에서 땀이 다 나네요.... 휴~~
  • 글을 다시 읽어보니 덤프트럭들은 옆차선 주행중이었고 zipojang님의 앞길을 막아선 것은 조그만 트럭이었군요. 어쨌거나 많이 안다치셨으니 다행입니다. 우리 모두 조심해서 타야겠네요...
  • 미니스커트였다면 억울하지는 않았을텐데... ㅠㅠ 제가 다 억울합니다. ㅋㅋㅋ
  • 음....그러니까 미니스커트 는 억울하지 않다!
  • 타니마니글쓴이
    2006.11.28 10:54 댓글추천 0비추천 0
    과연 안 억울할까요? ㅋㅋㅋ
  • 잔차타고 전방주시 태만,, 자동차 운전할때보다 더 위험하더군요.
    저도 일전에 공사안내 입간판에 꽝...
    광대뼈를 아스팔트에 그대로.. 호도만한 혹이 나서 고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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