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이 9년차인데도 클릿페달을 쓸 땐
아직도 어딘가 모르게 두려움이 마음 한 구석에 자리합니다.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 달포 정도 잔차질을 쉬었는데
새로 꾸민 잔차를 끌고 맨 처음 간 곳이 호암사 업힐이었습니다.
한 번 이겨낸 정복지에 다시 정복당하긴 죽어도 싫어서
평페달인 애마를 뒈져라 밟는데 목에서 쇳소리가 나더군요.
두 번째로 나선 곳은
의정부에서 동두천에 있는 왕방산까지 왕복 라이딩이었습니다.
전에야 백 킬로 정도의 라이딩쯤은 식은죽 먹기였는데 웬 걸요.ㅠㅠ
기껏 60여 킬로 타고 집에 와서 큰댓자로 뻗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팔,다리,어깨,허리..전신이 다 쑤셨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전가의 보도인 클릿페달.
전에도 물론 지방으로의 여행 등,
장거리다 싶으면 클릿페달을 사용하긴 했지만
겨울에 노면이 언다거나 눈이 쌓인다거나
아니면, 싱글코스를 타러 산에 갈 땐
'국민새가슴'(ㅡ,.ㅡ) 답게 평페달을 썼었는데
한 달 하고도 보름을 넘게 잔차질을 쉰 게
이 정도로 체력의 저하를 가져올 줄을 뉘 알았겠습니까?
궁여지책으로 고이 모셔둔 클릿페들을 꺼내
곰팡이를 털어낸 뒤 장착하고 나서 호암사에 두 번
올랐습니다. 일종의 재활훈련인 셈이죠.
제가 평소 워낙 잡념이 많은 인사라
클릿페달을 끼고 딴생각에 골몰하고 있다가
전혀 엉뚱한 시츄에이션에서 곧잘 넘어지곤 했지요.
또 크고 작은 사고 중 거의 대부분이
클릿페달을 사용하면서 일어났던 터라
겁도 나긴 하지만 그래도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유혹이 이다지도 강하니 어쩝니까?
전방을 주시하며 상황에 따른 대처로 충분했지만
이제는 거기에 '예측시스템' 가동을 추가해야 하니
다소 신경은 쓰이겠지만 땅이 얼기 전까진
클릿페달로 갈 것 같습니다.
아직도 어딘가 모르게 두려움이 마음 한 구석에 자리합니다.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 달포 정도 잔차질을 쉬었는데
새로 꾸민 잔차를 끌고 맨 처음 간 곳이 호암사 업힐이었습니다.
한 번 이겨낸 정복지에 다시 정복당하긴 죽어도 싫어서
평페달인 애마를 뒈져라 밟는데 목에서 쇳소리가 나더군요.
두 번째로 나선 곳은
의정부에서 동두천에 있는 왕방산까지 왕복 라이딩이었습니다.
전에야 백 킬로 정도의 라이딩쯤은 식은죽 먹기였는데 웬 걸요.ㅠㅠ
기껏 60여 킬로 타고 집에 와서 큰댓자로 뻗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팔,다리,어깨,허리..전신이 다 쑤셨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전가의 보도인 클릿페달.
전에도 물론 지방으로의 여행 등,
장거리다 싶으면 클릿페달을 사용하긴 했지만
겨울에 노면이 언다거나 눈이 쌓인다거나
아니면, 싱글코스를 타러 산에 갈 땐
'국민새가슴'(ㅡ,.ㅡ) 답게 평페달을 썼었는데
한 달 하고도 보름을 넘게 잔차질을 쉰 게
이 정도로 체력의 저하를 가져올 줄을 뉘 알았겠습니까?
궁여지책으로 고이 모셔둔 클릿페들을 꺼내
곰팡이를 털어낸 뒤 장착하고 나서 호암사에 두 번
올랐습니다. 일종의 재활훈련인 셈이죠.
제가 평소 워낙 잡념이 많은 인사라
클릿페달을 끼고 딴생각에 골몰하고 있다가
전혀 엉뚱한 시츄에이션에서 곧잘 넘어지곤 했지요.
또 크고 작은 사고 중 거의 대부분이
클릿페달을 사용하면서 일어났던 터라
겁도 나긴 하지만 그래도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유혹이 이다지도 강하니 어쩝니까?
전방을 주시하며 상황에 따른 대처로 충분했지만
이제는 거기에 '예측시스템' 가동을 추가해야 하니
다소 신경은 쓰이겠지만 땅이 얼기 전까진
클릿페달로 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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