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요산입니다...
약 세가지의 목적을 가지고 상경했습니다.
1. 결혼식 (토욜2시)
2. 피팅 (금욜1시)
3. 애들 견문 넓히기 (토욜 오후)
금욜 오후 1시에 피팅이 예약 이었는데....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강릉에서 9시 이전에 출발해야 될것 같습니다...
마눌님 왈...
"절대 그시간에 출발 못한다..."
그럼 목욜 저녁에 가자.... 해서 갔습니다.
초행길에 비가오니 차선도 잘 안보이고... 암튼 빌려간 네비만 밑고 일단은 갔지요..
담날 느즈막히 일어나...
(사실 잠자리가 바꿔서 못잤습니다...)
10시경 아침을 먹고 혼자서 포이동으로 이동...
이리저리 피팅을 받던중...
제 잔차의 탑튜브와 싯튜브 각이 68도 밖에 안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조사 스팩에는 73도인데 말이죠...
암튼 최대로 맞게 조정했습니다.
타보고 안되면... 안되면... 안됩니다...ㅠ.ㅠ
이번에 산 안장도 타보고 안되면... 안되면... 안되겠지만 방출입니다...
후배랑 만나 후배가 델다 준다기에.... 미안하지만 얻어 탔습니다.
서울가면 어디가 어딘지 모르니 거리 개념 없어집니다...
태워다 준다니 좋기만 합니다...
사실 전철 타도 헤맵니다...
그런데 후배도 서울 지리 모릅니다...
같이 개념 없습니다....
일단 목적지는 청담동근처에서 마포 공여주차장입니다.
출발 하여 강변북로에서 마포대교쪽으로 빠졌는데.... 바로 밑에가 공영주차장입니다..
네비가 안내를 종료해 버립니다...ㅠ.ㅠ.
마포대굘 넘어 유턴....
다시 P턴...
마포대교 도착에서 30분이나 지나서야 파킹이 됩니다...
후배... 여친이랑 같이 백화점 간다고 가버립니다...
사실 길이 많이 막혀 미안합니다...
친구가 밥 사준다기에 걍 꼽사리 껴서 얻어 멕일라고 했습니다만...
강릉가서 밥 산다고 약속하고 보냅니다.
5년만에 대학동기와 조우...
1차... 2차... 3차... 4차... 5차...
정신을 차려보니 새벽 3십니다...
이너마가 돈을 버는건지... 선심을 쓰는건지... 대뜸 택시비 5만원을 건넵니다..
안받고 차에 오르니 차안에 뿌려 버립니다...
거맙다 친구야...
나도 강릉 오면 택시비 뿌려주마...ㅎㅎㅎ 천원짜리로 다섯개...
택시기사분과 술취해서 이런저런 얘기..
서울온지 한달밖에 안됬다... 구라를 치고선...
집근처에 왔는데 집을 못찾습니다... ㅠ.ㅠ.
술 취했는데다가.... 여태 딱 두번째 와본 동넵니다...
우여곡절 끝에 찾았습니다...
일어나니 11십니다...
결혼식 포기합니다...
애들델고 삼성 코엑스 아쿠아 거시기 갔습니다...
머리는 아프고 술은 안깨고...
더군다니 점심은 훈제오리 먹었습니다...
마지막에 나온 들깨 수제비를 먹으니 정신이 돌아오네요...
애들 재우고 처형들과 마눌님 동대문 간답니다...
거의 밤새고 왔나 봅니다...
쓰러져 자다가 이제서야 막 강릉에 왓네요...
전화까지 주신 스카이님 ...
담에는 꼭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먼저 연락 드리겠습니다.
이상 촌넘의 설 상경기 였습니다...
너무너무 더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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