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씨에 적당한 바람, 자전거 타기에는 좋은 날씨더군요.
제헌절이기는 하지만, 가족과는 저녁 약속밖에 없으므로
만삭에 가까운 배를 다스리기 위해서 남산행을 택했습니다.
운동을 조금만 게을리 해도 금방 표가 나게 산달이 가까워지니
가끔은 제대로 땀을 흘려주어야하는 중년 남자의 비애를 느끼는 처지입니다.
국립극장의 해무리에서 얼음을 듬뿍 넣은 매실차 한잔 마시고 식물원 쪽으로
내려와서 한남동 쪽으로 돌았습니다.
가끔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보였고, 늦은 오후의 남산, 그 또한 나름대로 숲의 향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코스 캡춰가 신기하게도 한 마리 새의 모습을 하고 있지요?
모습은 비둘기 같기도 한데 다리가 긴 걸 보니 한강에 사는 물새인가 봅니다.
mystbird라고 하는 바로 그 새 말입니다.
한남대교를 기점으로 하자면, 국립극장 쪽에서 올라가는 이 코스가 역주행이 없는
안정적인 코스가 되겠습니다.
일부러 GPS를 지참하고 찍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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