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30만원에 화가나는 제가 더 한심하네요...

인자요산2007.08.09 18:59조회 수 1238댓글 13

    • 글자 크기



어제부터 마눌님 운전연습하시라고 차키를 줬습니다...

물론 비오는날 안타고... 애들 안태울 것이며... 항상 사촌처제와 동승해서 교습(?) 받을 것을

부탁했지요...

오늘 일이 터졌습니다.

처제와 작은애를 대동하고 골목길에서 서있는 차를 그냥 밀어부쳤습니다..

차주가 범퍼 교체를 요구해서 해드렸습니다.

제차도 라이트 교환하고 휀다는 대충 폈습니다...


30만원...

어찌보면 참 큰돈입니다...

더욱이 저처럼 방학에 실업자가 되는 사람들은 참 큰돈입니다..

사람들이 멀쩡한 것을 확인한 후에는 화가 납니다...

비오는 날 그것도 애를 동승해서 운전 연습을 나갔으니...

30만원 그냥 물어주게 생겼으니...

화가 납니다....


갑자기 잔차가 생각이 납니다...

30만원에 10배가 넘는 잔차를 가지고....

마눌님과 애들은 항상 뒷전이면서....

과연 내가 화를 낼 만한 자격이 있는지....

참으로 제 자신이 한심스러워 집니다...


소주라도 한잔 먹으러 가야겠네요...


    • 글자 크기
이런 샵도 있군요. (by 말발굽) 대단한건 아니지만 지적을... (by 십자수)

댓글 달기

댓글 13
  • 술도 잘못먹으면 30만원은 기본. ㅋㅋ
  • 저는 화가 날땐.. 술.. 안마십니다...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하더군요... 주위 사람들.. 많이 고생 했죠...

    내 자신에게 화가 날땐... '내가 왜 이럴까' 를 한 200번 속으로 외쳐 봅니다..
  • 몸 안다치고 그정도이길 다행이네요.

    어쨌든 실패를 거울 삼을수 있게 잔소리 30만원어치 해주세요 ㅋㅋ
  • 너무민감하게 생각하시면 정신건강에 해가될듯합니다.
    저도 유사경험이 있습니다. 집사람 운전교육중에 렉스턴 새차를 받아버리더군요 ㅡㅡ
    너무놀라하는거 같아서 괜찮다고.... 그럴수도있다고 이야기하면서 달랬습니다만
    속에서는 대충견적이.... ㅡㅡㅋ

    차량에는 연락처도 없었고 새벽이라 빵빵거리고 그렇고 전화번호 써놓고 들어왔는데
    오후에 전화가 오더군요~~ 오전에는 실례가될거 같아서 오후에 했답니다.
    후~ 마음씨도 좋은분이죠?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1급 공업사에 맡기시라고 했습니다.
    견적이 98만원 나오더군요 ~ 허거덕 ㅡㅜ 제차 수리비는 라이트까지 30만원 ....

    저도 항시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던터라 정말~~ 저어엉말~~ 대수롭지않게
    생각했습니다 ㅋㅋ30만원만 나온게 얼마나 다행입니까~
    화가나는건 인자요산님이 그 만큼 가족을 사랑하신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인자요산님이 한심하다고 생각하시면 잔차인 모두가 한심한 사람이 되는겁니다 ㅋㅋ
    가장이 그정도 가지고 미안한 마음에 자책하시면 어찌합니까~
    그 미안한 만큼 더 잘해주시면 되잖아요 ^^
    기분좋게 털어버리시길 바랍니다.
  • 식당에서 밥 먹고,,후진하다가 범퍼끼리 살짝 쿵 했는데...십오만원 줘습니다..
    사람 안 다친걸로 만족하세요...그리고 키는 다시는 주지 마세요..ㅎㅎㅎ
  • 아무려면 돈 때문에 화를 내셨겠습니까?
    식구들이 안전한 걸 확인하신 후에
    놀라신 가슴이 진정이 안 되셔서 그러셨겠지요.^^

    하여간 사람이 안전하다니 다행입니다.
  • 처음 우리 마눌님..운전 시작할 때...부탁했던 말....
    "위험하다고 생각하면..차라리 받아라...절대 피하려 하지 말고...."

    피하려 하다가 오히려 더 큰 사고를 야기 시킬 수 있기에...
    "차라리 접촉 사고를 두려워 하지 말고....그냥 받아라....다치지만 않으면 된다....."

    하지만....정작..주차하다 범버가 긁히기만 해도...성질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안 다치신 것만 해도 다행이다 생각하시고...마음 푸세요...
  • 그 정도면 ...
    그래도 자전거 값에 견주어 참으시니 다행입니다.
  • 그러고보면 제 와이프는 정말 대단하네요
    학원으로 학교로 백화점으로 수업하러 일주일에 4일은 마구마구 다니는데
    면허 취득한 이후 지금까지 단순사고 한 번 안 냈으니...
    하긴 자전거 자출하고나서는 제가 오히려 감을 잃어서 옆에서 가끔
    핀잔을 듣는답니다
    인자요산님 뭐 위에 글에도 많이 있지만 그만하신게 정말 다행입니다
    아이들은 이제 건강한지 궁금하군요
    폐렴으로 고생한 글을 읽은 기억이 나네요
    아무쪼록 앞으로는 행복한 나 날 보내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우리 마누라는 면허를 안 딴다네요.
    제가 잔소리 할까봐 그렇다는데
    그것도 이해가 됩니다.
  • 아버지 남편 한 집안의 가장이 그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직장 동료나 상사와의 술자리서 돈 백을 우습게 쓰더라도
    미안한 마음에 500원짜리 붕어싸만코를 사가는거 그런게 남자 아닐까 싶습니다
  • 붕어싸만코 정가 800언으로 올랐어유~ ㅎㅎ

    사람 안다치는게 최곱니다~ 술은 조금씩 드세요~
  • 허그덕 700원도 아니고 800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6
174603 구멍난 메리야쓰 이야기13 십자수 2007.08.10 928
174602 대단한건 아니지만 지적을...10 십자수 2007.08.10 1034
174601 일단 더블에스형님께 용서를 구하면서..31 awkwards 2007.08.10 1144
174600 토론이란 거....14 풀민이 2007.08.10 780
174599 디워구 머구 간에.....6 타니마니 2007.08.10 930
174598 뉴욕의 바이크 메신저6 Woodstock 2007.08.10 897
174597 디워 아랫 글에 이어서...14 그건그래 2007.08.10 840
174596 디워가 100분 토론에 주제가 되었군요.15 그건그래 2007.08.10 1000
174595 겨울 자전거 국토횡단7 doria 2007.08.10 793
174594 ㅋㅋ포항왔어요3 kakeoch 2007.08.10 485
174593 뒷 샥의 위치 등 ,,,,,,,,,,,,,, sas118 2007.08.10 598
174592 오늘 같은날(비 많이 오는날...)1 brat73 2007.08.09 452
174591 추적60분 최홍만편을 보니..8 dunkhan 2007.08.09 1398
174590 청소년 평화 종주단 대전을 지나가다.1 뻘건달 2007.08.09 510
174589 아~ EOS1V도 사야하는데7 bycaad 2007.08.09 561
174588 잠수교가 잠겼대요 ㅠ.ㅠ6 하이~큐! 2007.08.09 612
174587 자전거 타는 것도 좋지만.. 사기꾼이 설치는데..9 boksa7779 2007.08.09 1000
174586 아래 보쌈을 읽고....13 야전공병 2007.08.09 1012
174585 이런 샵도 있군요.9 말발굽 2007.08.09 1194
30만원에 화가나는 제가 더 한심하네요...13 인자요산 2007.08.09 1238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