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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늘 경찰에게 실망했습니다.

sura2007.08.20 22:51조회 수 1686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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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경찰서란 곳을 가보게되었죠...
그 이유는 어제 당한 사기에 관해 도움을 받을수 있을까 해서요..

사연인즉..
어제 어느 학생에게 중고컴퓨터를 오프라인으로 구입했습니다.
보니 인강용으로 들었다해서 외관도 좋고 괜찮은거 같아 아무 의심없이
집에와서 구동을 했죠..
근데 아니 이게 왠걸...
펜티엄4라던 컴터는 펜티엄3였고 부팅도 제대로 안되고 시디롬은 열리지도 않더군요.

당했다 싶어 연락을 하니 환불해 주겠답니다...
그래서 "사기꾼은 아니구나"라고 순간 안도하면서 내일 가겠다고 하고
본체를 가지고 다시 용인에서 서울까지 본체를 들고 갔습니다..
근데 가서 부터 이상하게 문자를 보내도 무응답...
전화를 해도 안받더군요..
이후... 약속시간이 훨씬지나 나도 볼일보고 집에 가야할 상황이 되었는데
이놈의 컴터가 문제인겁니다.
생전 낮선동네에서 어디 맡길곳도 없고 그래서 생각한게 동네 파출소....
여기가면 뭔가 도움이라도 받을까해서 갔는데
대하는 태도부터가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하더군요..
그런건 집에같이가서 확인을 왜 안했냐는등..
시세보다 싸게 사다 그렇게 된걸 탔하는등..
참 어이없었습니다.. 그게 경찰이 사기당한 사람에게 할말인지...
제가 이런덴 처음가봐서 분위기는 모르지만 생각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그리고 가관인건 돈 몇만원에 학생에게 사기당한거 가지고 뭘 그러냐는 말투로
면박주는것엔 정말 화가 났습니다...
경찰관의 의식자체가 이러니 소액사기사건이 만연하는거 아닙니까..

그래서 여기있어봐야 별 도움도 못받겠다 싶어 그냥 나오는데
나갈때 또 한방 때리더군요.. 비꼬는투로
"그거 무겁겠네.."

다른경찰서도 이러는건지 제가 처음간터라 상황파악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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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를 사려 하는데 너무 고민이 되요.. (by ttter) 라이트를 사려고 하는데 무지 헷깔리네요 (by police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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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쩝.
  • 소방관들에게도 실망할수 있습니다
    공장홀랑 다탔고..옆공장 불이 번져서 좀 탔고..옆공장 차량 태웠는..그 상황에..불끄러온 소방관들이 불을 다끄고 난뒤 얼굴과 옷이 까맣게 그으름에 거슬려져있는..재산의 전부인 망연자실한 공장주인에게 계속 짬뽕안사준다고..궁시렁거립디다
    결국 짬뽕시키니 조용하더군요
    정부기관이 문제인지, 불꺼주면 대접받는 일인지..
    그걸본후 그다음부터 소방관이 누굴 구하든말든 인간으로 안보입니다
    아 인간으로 보이는군요 개념없는 인간으로..
    언젠가 내가, 내가족이 소방관의 도움을 받을지라도..도움을 받으면 또 나에게 뭘 사달라고 할까요
  • 사도님 이야기 정말 후덜덜 하네요. 그런 놈들을 그냥 놔뒀습니까?
  • 언제나 미꾸라지 몇 마리가 온 강물을 흐리듯 모든 경찰이 다 그런 것은 아니겠죠.. ㅎ 저도 몇 번 경찰의 실망스런 모습을 봤습니다만, 반대로 매우 친절하고 성실한 경찰도 많이 보았습니다. ^^
  • ㅎㅎㅎ....위에 사도님의 글을 읽고 생각나는 것이 있어서....
    제 후배가...부천에 있는 한 소방대원이었습니다..(지금은 다른 곳으로 발령...)

    화재 신고를 받고 부랴부랴 달려간 곳이....지하 봉제공장...
    워낙 영세하고 다닥다닥 붙은 곳이라 소방차 진입도 만만치 않은 곳....
    다행히 아직 불길은 지하에서만 타고 있었기에....소방호스를 연결..연결하여 잇고....
    인명 구조 확인하고..불을 끄기 위하여...호스에 물을 당겼답니다....

    아주 큰 불은 아니었는지....약 20여분 만에...쉽게 진압....
    근데...
    그 봉제 공장 주인이....고래고래..소리를 지르며 소방대원들 멱살을 잡더랍니다...
    ??????

    봉제공장안에..다음날 납품할 상품이 소방 물길에 다 젖었다고....물어내라고....컥!컥!컥!,,,

    세상에는 같은 불이 났어도...하는 짓거리(??)가 다른.. 별의 별..사람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 sura님...안타깝습니다....근본적으로 나쁜넘은 컴을 판 넘이겠지만....
    당연히(??) 컴을 확인하여야 하는 절차를 생략한 본인의 실수도 간과해서는 안되겠지요...

    잡으면 다행이겠지만....못잡는다고 하더라도...
    세상 살아가는데..필요한 수업료라 생각하시면 차라리 맘이 편하겠습니다...

    그리고....경찰서인지...지구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아마 지구대 같긴 합니다만..)
    그걸 보관해 줄 지구대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누군가 그걸 보관하려 한다면..근무교대시에 인수인계사항이 늘어날 뿐 아니라...
    보관에 필요한 여러 장부 기재도 하여야 할 것이고....
    보관이유가...사기(??)에 의한 것이라면..미결 사건이 늘어나는 것 밖에 안될 터이니....
    당연히....피해 규모의 크기에 따라 지구대에서 움직이는 것은 당연(???) 하다고 보시면....

    경찰은...그 속성(??)을 잘 이해하고 도움을 요청하면....유용하지만...
    무조건 자신의 주관대로 판단하여 도움을 받고자 한다면...오히려 감정만 상할 수 있답니다.
  • 목숨 걸고 불 꺼놓고 짬뽕 한그릇에 인심을 잃는다라...
    그 소방대원들이 걸신 들린 바보든지 뭔가 오해가 있었든지 둘중 하나겠군요.

    공직사회가 바뀌었다 해서 공무원들 한테 뭔가 큰 서비스를 바라면 안 되는 것같습니다.
    (공공시설은 현대식으로 잘 바뀌더군요)
    비싼 돈주고 잔차 팔아주고도 제대로 대접 받기 힘든 마당에 공직사회야 오죽 하겠습니까.
  • 목숨걸고 하시는 소방대원들이 설마 그렇게 까지 했겠습니까...

    그런 희안한 소방대원도 있군요 ... 그러나 99프로는 인명을 위하여 ..

    열심히 노력하시는 분들이니 ... 나쁘게 보지 말아주세요~

    수라님~ 안타깝네요~ 좋은 인생경험 하셨다구 생각하세요 그걸 사기 사건으로

    되면 ... 머 여러가지 해서 배상받을수 있다손 치더라두~ 그시간 즉

    경찰서 왔다갔다해야되고~ .... 정말 짜증나는 일입니다~ 아무쪼록

    공무원들중 99프로는 착하다고 생각하시고~ 1프로는 이상한 사람들 있다고

    생각하세요~ 친구들 중에 공무원 많지 않으세요 ~ 둘러보면 의외로 많더군요~
  • 그러고 보니, 예전에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와 창녕의 화왕산에 갔었는데, 당시는 산을 잘 탈 줄 몰랐기도 했고, 해 지기 전에 내려 오겠지 하고는 랜턴도 하나 없이 그냥 산을 올랐습니다. (특별히 준비한 산행도 아니었고, 나들이 나갔다가 그냥 아무 생각없이 올라갔던 거죠..)

    그런데 내려오던 길에 해가 저물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어쩌겠습니까. 보이던 안 보이던 간에 내려와야만 했죠.. 핸드폰의 라이트 기능을 이용해서 어둑어욱한 산길을 조심조심 내려 오고 있는데, 갑자기 바위 투성이 계곡이 나오더니, 도저히 길을 못 찾겠더라구요. ㅎ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해 보았지만, 어둡고 불빛이라고는 휴대폰에 달린 조그만 LED 하나가 전부였습니다.

    길을 찾아 찾다 못 찾아 119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마침 수동 필름 카메라와 외장 스트로보를 가지고 있었기에 스트로보를 연신 터뜨리며 우리 위치를 알려 주었더랩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내려오는 길은 조난 당한 그 바로 그 옆이었다는.. ^^;;)

    저와 아버지, 어머니 이 세사람을 찾기 위해 대여섯분 이상의 119 대원분들께서 산길을 헤메며 찾아 오셨습니다.

    해 저물녁에는 조명을 들고 가는 것이 너무나도 기초적인 상식인지라, 너무 미안하고, 또 고마웠던 마음에 고맙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소방 대원분들이 오히려, 당연히 해야할 일인데 너무 고마워 할 것 없다며, 찾아서 잘 내려왔으니 다행이라며 위로해 주셨습니다. (희안한 것이 위기상황에 놓이니, 실제로 그리 긴 시간이 아닌데도, 어둠으로 엄습해 오는 공포와 피로감이 왜 그리 컸던지, 탈수 증세까지 살짝 오려고 하고 있었더랩니다. ㅎㅎ)

    얼마 뒤 다시 창녕 부근으로 나들이를 가게 되었고, 그 때의 고마웠던 기억이 떠올라, 사과와 배 한 박스를 사서 당시의 소방서를 찾아가서 과일이라도 좀 드시라고 그 땐 정말 고마웠다고 전해 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때도 소방 대원분들은 뭘 이런 걸 다 ~ 이러시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며 겸연쩍어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간혹 정말 뭐 저런 경찰이 다 있어 ~ 뭐 저런 공무원이 ~ 할 때도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더욱 많기에 아직 우리 사는 이 곳이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ㅎ ^^
  • 고맙습니다.
    후배들에게 될 수 있으면 민원인 입장에서 일을 처리하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사회의 하층민,
    쓰레기 같은 사람들과 몸을 부대끼며 살아가는
    그래서 사람에 대한 믿음도 희미해진 사람들의 못난 행동이었다고 생각해 주십시오.

    그래도 좋은 사람이 많고
    좋은 경찰관이 더 많다는 것에 대한 믿음을 가져 주시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 소방공무원은 정말 고생하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경찰 공무원은 꼭 아닌거같아요. 신문에 심심찮게 비리경찰이 자주 올라오잖아요. 다는 아니겠지만 자주 올라오고 주위에서 들어보면 안좋은 말들이 많이 들려서 경찰에 대해서는 크게 신뢰를 안합니다. 내 스스로는 제가 지켜야한다는 신조로 살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경찰서 가는거 자체가 좋을거 하나도 없죠.

    그리고 일반 공무원들. 저는 일반 공무원들은 다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상당수는 무능력하다고 생각합니다.
    할줄 아는 것은 시험잘보는거. 그래서 공무원된 사람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안에서 능력 발휘 잘해서 일도 잘하고 민원인에게 잘해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가 접했던 공무원의 상당수는 인사권한만 있으면 당장 잘라버리고 싶은 그런 사람들이었죠. 내가 낸 세금이 썩어나서 월급주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사람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원래 그렇게 무능력했던 사람도 있을것이고, 공무원 사회가 유능한 사람을 무능력하게 만든 면도 있었겠죠. 그래서 저는 공무원들을 일반회사처럼 정리해고가 쉬운 사회가 하루 빨리 왔으면하고 항상 바라고 있습니다. 정리해고를 해서 자기 직장이 불안하다는 것을 알아야 열심히 일하죠.

    물고기도 장거리 이동할때는 적정 스트레스를 주면 더욱 싱싱하게 이동이 가능하다고 하잖아요.
    공무원사회는 자기들이 아무리 경쟁한다고 해봤자 일반사회에 비하면 별볼일 없는거 같아요.
    그러니 그런 무능력한 공무원들이 넘쳐나고, 또 정리해고도 마음대로 못하기 때문에 더욱더 무능력한 공무원이 양산되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에도 자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시는 분이 계시기 때문에 아직은 한국이 버티고 있는거 같습니다. 무능력한 사람은 바로 퇴출이 되고 능력있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공무원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 ^^........................ 다그런아니니깐 낙심하지마세요^^
  • 경찰들 의식이 문제있지요..저는 여의도 광장 부근에 있는 건설회관에서 교육받고,여의도 공원을 가로질러 가는데..까지 집 근처 나무를 지나갔는지..까치가 머리 정수리쪽을 부리로 쫓아서...피가 나길래...부근 경찰서에 가서 "공원에서 까지 공격 받고 머리에서 피가 흐르다고 하니까"
    희한안 일이라고 하면서..공원 옆에 있는 "sbs 세상에 이런일이"에 출연하라고 하면서 지혈도 안해주고 지들끼리 웃고,좋아라 하던군요...할수없이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지혈했습니다...
  • 피해액이 소액일때 좀 억울하시더라도 경찰서 찾지 마세요.....거기서 당하는 참담한 심정은 겪어본 사람만 알지요.......잘못된것은 반드시 고쳐야 되는데....먹고살기 바쁜 일개 소시민이 공권력 상대로 싸우긴 너무 힘이 듭니다....
  • 사도님....기가막혀서...어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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