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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피랍과 관련하여...

deepsky12262007.09.02 03:53조회 수 1198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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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무장세력에게 피랍 당하신 분들의 이야기이겠죠...

안녕하세요?
부쩍 쌀쌀해진 날씨 탓에 자다가 확 깨버렸습니다...

자유게시판에 아프간 피랍에 관련한 글들을 읽고, 아는 것도 없고 생각도 깊은 사람은 아니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의견 충돌이 있으신 분들의 글들을 보면...

제 생각에는...

* 아프가니스탄에 선교봉사 활동을 하러가신 분들을 비판하시는 분들은...

+ + "선교봉사"라고 한 것은...
      처음에는 "의료봉사"라고 방송에 나왔지만...
      제가 보고 듣기로는 간호사 2분과 그 외 의료와는 관련없는 분들인 걸로 아는데,
      사실 간호사가 독립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잘못된 정보이거나 좋게 포장할려는 의도에서 그렇게 보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들의 행동에 있어서 잘못된 부분... 우리나라 기독교의 선교활동에서 잘못된 부분을 비판하여야 할 것 입니다.
아울러 같은 나라 국민으로서 그들의 행동을 비판하여야 할 것 입니다.

절대 기독교라는 종교자체를 비판하여서는 않되겠죠?

* 아프가니스탄에 선교봉사 활동을 떠난 그분들을 옹호하시는 분들은...

그들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기독교인의 생각과 논리로 비판하여서는 않될 것 입니다.
예전의 글 중... 이스마엘이 어쩌구 저쩌구하는 글을 보았는데요...
저처럼 종교가 없거나 타 종교를 가지신 분들의 입장에서는 솔직히 뭔 소린지 알수가 없습니다.

기독교인들의 눈에는 사람들이 "믿는자"와 "아직 믿음을 가지지 못한 자"로 보일지 모르지만...
같은 나라 국민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적어도 제 생각에는) 그저 한 종교를 믿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기독교인들의 눈에는 당연한 일을 한 것이며 좋은 일을 하려다가 그만 나쁜 일을 당했을런지도 모르지만...
같은 나라 국민... (적어도 제 생각에는) "그렇게 가지말라는데 꼭 거기에 갔어야만 했느냐..."는 생각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종교가 없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 "선교"라는 것...
제 생각일 뿐이고... 제가 바라보는 시선일뿐이지만...
참 성가신 일입니다.

어렸을 적 맞벌이를 하시던 부모님의 막둥이로 태어난 저는...
학교를 다녀오면... 학원을 가지 않는 날이라면 혼자 집에 있어야 했습니다.
일주일에 적어도 2~3번씩 찾아와 집 초인종을 눌러서 "할 말이 있다"고 하던 그들은...
저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20년이 가까이 지나서...
건강이 좋지않아 올해 학업과 일을 쉬면서 1년간 집에 있으면서...
예전보다는 덜하지만... 오후의 평화로운 저만의 휴식을 깨는 그 초인종 소리는...
샤워중이라고... 그냥 가시라고 해도... 문밖에서 "드릴 말씀이 있으니 문좀 열어달라"고 계속 말을 거는 그들은...
저에게는 짜증의 대상입니다.

교회에 다니시는 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생각은...

우리나라 사람이 이유야 어떻던 생명의 위협을 받다가 무사히 풀려난 일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허나 그들이 비판받아야 일이 있다면...
"기독교적 생각"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의 일반적인 생각"에서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기독교적 생각"이라면 굳이 특사를 파견하고... 몸값을 지불하고... 피랍자 가족이 미국대사관에 찾아가고... 이란대사관을 찾아가고 할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닌가요?
"선교봉사"를 위해 떠난 성스러운 행동이며 설사 죽음을 맞는다하여도 "순교"가 아닌가요?

그 사람들과 샘물교회... 그리고 이 사건과 관련된 선교단체... 우리나라 기독교단체...
이번 일로 비판받아야 할 일이 있다면 비판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같은 우리나라 사람으로...
무사히 살아서 돌아오신 분들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타국의 땅에서 생명을 잃어버린 두분의 명복을 빕니다.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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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이런경험 있으세요? (by salmon25) 구경 (by STOM(스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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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어떤 종교이건 남에게 방해가 되지 않았음 합니다.
    저는 기독교인의 선교에 대해서 일반 무교(무교라니까 이것도 종교같긴 하지만..)인들이 느끼는 기피증(?)을 좀 많이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초인종을 눌러대도 응대하지 않고 거의 시쳇놀이를 합니다.
    일단 문을 열면 그분들을 돌려보내는 일이 쉽지 않지요.
    듣고있자니 너무 길어지고
    말을 막고 물리치려니 너무 야박한것 같고,
    힘없이 돌아서는 그분들의 뒷모습을 보는것도 안타깝고,마음 편ㅎ지 않고...
    모두 우리 이웃이고 형제자맨데..
    갑자기 감정이 복잡해지고 일순간 평정심이 깨어집니다......

    mtb도 마찬가지입니다.
    관심을 보이거나 막역한 사이가 아닌 다음에야
    자전거가 관절에 좋니 허리에 좋니...말하지 않는 답니다.
    혹 귀찮아 할 수도 있으니 말이지요.
    그렇지만 관심을 가지고 다가오면 열변을 토하며 mtb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때로는..
    좀 소극적이 돼서
    그들이 다가올때까지 기다렸다 선교도 하고 포교도 하고 mtb자랑도 하는
    그런 기다림의 미덕이 필요한때라는 생각에
    비가 쏟아지는 소리에 잠을 깬 석수 주절대 봅니다.
  • 살아돌아와서 죄송합니다-_-;;
  • 죽어서 돌아온 것 보단 훨.......낫습니다.......
    고속맨님....뭐가 그리 죄송하신지요?
  • 사실 "기독교적 생각"이라면 굳이 특사를 파견하고... 몸값을 지불하고... 피랍자 가족이 미국대사관에 찾아가고... 이란대사관을 찾아가고 할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닌가요?

    "선교봉사"를 위해 떠난 성스러운 행동이며 설사 죽음을 맞는다하여도 "순교"가 아닌가요?

    그냥 내버려뒀다면 세금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없었겠지요
  • deepsky1226글쓴이
    2007.9.2 08:21 댓글추천 0비추천 0
    - "고속맨"님 보세요 -

    "살아서 돌아와서 죄송합니다"라는 글은 좀 지나치군요.
    제가 언제 그분들이 않좋은 일이라도 격어야 했다는 글을 쓴 적이 있나요?
    이런 글을 쓴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분들이 우리나라 국민이기 때문에 당연히 국가가 그들을 보호한 것입니다.
    허나 이런 위험성을 알고 국가가 그들이 위험한 그곳에 가지않도록 여러 경로를 통해서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나오는 정보를 다 믿을수는 없지만 그분들은 그런 것을 다 알면서 갔다고 하더군요.
    (비행기 티켓을 취소하고... 한번더 취소하면 국가를 상대로 고소를 하고... 하는 등의 이야기들은 사실인지... 저는 알 수 없으니 함부러 이야기 하지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분들이 아프가니스탄에 선교봉사를 가기전에 마음을 고쳐먹었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겁니다.

    그러니 그분들을 구출하는데 사용된 세금은...
    우리나라 국민을 구하는데 사용된... 생명을 구하는데... 사용된 세금을 아까워하는 사람들이 있겠습니까?
    허나 그분들이 국가에서 만류할 때 않갔더라면 쓰이지 않았을 세금이... 결과적으로 탈레반 반군세력이 무기를 사고하는데 쓰여질 그 세금이 아깝다는거지요.
    (정치인들이 세금을 어디에 쓰고... 멀쩡한 길을 뒤집어서 다시 깔고 하는 등의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제가 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기독교인"의 관점에서 이번 일... 아프가니스탄에 선교봉사활동하러 가신 분들... 그분들을 비판하는 분들...을 보지마세요.
    우리나라 국민 한사람의 관점으로 바라보셨으면 합니다.
  • 중립적인 글 잘 보았습니다. 갈등의 축 양쪽에 있는분들에게 좋은 조언이라고 봅니다.

    사족으로... 우리나라만의 특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편들기' 문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같은 고향이나, 같은 학교, 같은 '편'인 경우에, 분명 잘못된점이

    있음에도, 무조건 감싸 안으려는 경향이 있는것을, 저는 '편들기'문화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deepsky1226님의 이야기는 상당히 공정함에도 불구하고, 반발심을 느끼시는 분들은

    혹시 본인이, 무조건 '편들기'를 하고 있지 않은지 되새겨 보아야 할일입니다.
  • 정부에 대한 딴지글...

    내국인도 보호 못하는 판국에.. 외국에 그것도 제발로 걸어 나간 사람들이니...

    비난 받아 마땅하지요.. 그것에 여론 이라는 것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비난 받을 대상일뿐이지 죽어야 한다는 것은 오버입니다..

    정부가 잘한 것이라고 못하는 것은.. 국내범죄...나 국내에 굶어 죽는 사람도 못살피면서..

    그들이 샘물교회라는 거물급?? 종교단체(종교인들이 정치판에 미치는 영향력)이기 때문일겁니다..

    만일.. 진짜 어느 시골 암자의 수도승이나 동자승이 피납되었더라면 그러니까 신자수도 열명도 안되고 재정도 열악한...그런 사람이 납치되었다면.,.이렇게 사회가 시끄러웠을까요?

    소위 강남에 버금가는 신도시인 분당이라는 곳에 거물급 교회이기때문에 정부가...

    정치적으로 행한 일이라는 것이 문제점이지..

    그들을 구출해온 것 자체를 비난할 문제는 아닙니다..


    즉 문제의 논점은 예산을 쓰더라도... 평등하고 공정하게 집행해야 하는데...

    과연 내국인들 보호보다 과잉하게 그들을 보호해서야 되느냐는 말입니다..

    정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뭐 수십억 수백억을 주고 풀려 났다면...

    그 혜택에서 소외된... 정작 내국에 사는 국민들은 뭐란 말입니까?

    미국은 지네 나라가 크니까.. 교육받을때부터 조국은 널 안버린다 세뇌 시키지만..

    정작 대한민국의 이번 사건이 과연 그러한 순수한 애국심 고취 목적이었을까요?
  • deepsky1226님이나 rampkiss님이나 Bluebird님처럼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계신분들이라면 얼마나 좋겠읍니까만....
    많은 사람들이 그리 생각하지 않으니 그것이 문제지요!!
    밑에 어느분은 다시 반품하라고 하던데....
    그게 자국민으로서 할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살아돌아온것을 무척이나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고
    무참히 살해된분들에게는 애도의 마음이 없었던것 아닙니다
    마녀사냥식으로 막 몰아부치니 그것이 문제지요
    이런식으로 막 몰아부치다가는 그들중에 스스로 자결할 사람도 나오지 않는다고 볼수가 없읍니다
    이것하고는 별개지만
    얼마전에도 악풀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린 학생도 있었잖습니까!
    글쓴분에 반감에 댓글을 단것이 아니니 너무 심려치 마시기 바랍니다
    전 피랍자들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지만 관계가 있다면 내나라 국민이라는 것 뿐입니다^^
  • 아프가니스탄 국교 이슬람교 헌법에 자국내 타종교 선교금지 적발시 사형...
    죽여도 현지법위반이기때문에 상관없음
  • deepsky1226글쓴이
    2007.9.2 20:33 댓글추천 0비추천 0
    - "고속맨"님 보세요. -

    제 생각이 "올바른 것"인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회원분이 좀 지나친 표현을 했을지 모르지만...
    그분은 정말 안타까워... "왜 몇차례나 가지 말라고 만류하였는데 그곳에 가서 고생을 하고 귀중한 생명을 잃었는가?"의 표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과연 그분들이 정말로 싫어서 그런말을 했을까요?

    또한...
    어떤 의도가 있으신 건지 모르겠으나...
    너무 극단적인 표현을 쓰시는군요.
    저에게는...
    "살아돌아와서 미안합니다..."
    그분들을 비판하시는 분들에게는...
    "그분들이 자살이라도 했으면 좋겠느냐..."

    그분들이 받아야할 비판이 있다면 비판받아 마땅할 것이고...
    처벌 받아야할 것이 있다면 처벌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맹렬히 비판하시는 분들의 표현이나... 혹은 그 정도가 지나쳤을 경우...
    그것에 대해서 비판하시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분들 비판하는 사람들은 마치 "아주 잔인한 사람들"로 몰아붙이는 것은, 제 생각에는 좀 바람직하지 못한 것 같군요.

    "고속맨"님께서 쓰시는 표현이랑 "비판하시는 분들중 좀 지나친 표현을 쓰시는 분들"의 말씀이 제가 보기에 별차이가 없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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