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소모임 남부군에서 준비하신 남부 랠리 코스중 2구간(지지대고개~)부터 참석하기 위해 아침에 집을 나섰습니다. 저희 집과 지지대코스는 수원에서 거의 끝과 끝 지점인데, 거리상으로는 12km쯤 됩니다. 지도를 찾아보니 교차로 몇번없는 쭉~뻗은 도로이길래 아침이고 날이 추웠지만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12km이니 넉넉잡아 30~40분 정도 걸릴것이라 생각을 했지요. 완전히 착각이었지만요.
집근처는 아파트 단지이고, 상가가 좀 있는 곳이라서 인도위에 자전거 도로가 그나마 잘 나있는 편이었습니다. 수원 시청을 지나서 1번 국도를 타기 시작하니..이건 더 이상 자전거 도로도 그리고 인도도 아니더군요.
저는 도로 주행을 할때 가능하면 도로를 타지 않고 인도로 가려고 애쓰는 편입니다. 도로에서 버스나 트럭같이 커다란 차량들과 씨름하고 눈치보고 생명의 위협을 받는게 너무 싫어서 그럽니다. 그래서 차라리 천천히 가더라도 인도를 주로 이용합니다.
그러나 지지대고개로 가는 인도(?)는 더 이상 인도가 아니더군요. 제가 타고 가는 자전거는 앞뒤 트레블 5인치의 올마운틴 자전거입니다만..길지 않은 거리를 타고 가면서 샥이 바텀아웃이 될 정도의 험로를 꾸준하게 지나가야 했습니다.
골목이 나오면 무조건 끊어지는 인도,
맨날 뜯고 고치고 하더니 오프로드를 연상시키는 울퉁불퉁한 인도 보도블럭,
인도위에 주차해 놓은 수많은 차량들,
좁은 인도를 절반이상 가로 막은 가로수들,
차량 도로의 흐름에 방해되면 우회로도 없이 갑자기 사라지는 인도,
그리고 역시나 차량의 흐름에 방해되면 없어지는 횡단 보도들, 대신에 지하도와 육교가 생겨버리네요..걷지 않고 가는 사람들(자전거, 휠체어)은 어떻게 이동하라는 건지..계단만 달랑 만들어 놓고 말입니다.
인도의 시작 지점과 끝지점은 대부분 완만하게 되어 있지도 않아서 앞바퀴를 들어서 올라
서거나 거의 뛰어내리다시피 해야 하더군요.
이런 길을 10km쯤 가다 보니 예상 시간 보다 더 걸려서 무려 1시간이 넘게 걸려서 지지대고개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살랑 살랑 온로드 이동을 예상했던 저한테는 너무나 힘든 12km 이동이었습니다..
제가 마치 4 크로스 코스 같은 인도 코스를 오르락 내리락, 의도치 않은 점프, 드랍(?)을 하면서 힘겹게 지나가고 있을 때 제가 지도에서 확인한 그 쭉~ 뻗은 도로에서 차량들은 씽씽~달리고 있더군요.
이런 길을 과연 인도(人道)라고 부를 수 있을지 심히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는 항상 보행을 할 때마다 골목 골목마다 끊어진 인도를 보고 불만을 가져왔습니다. 인도는 걸어가는 보행자나 자전거(자전거 도로가 있는 경우라면)같은 교통 약자가 우선이 되어야 하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뚝뚝 끊어놓은 인도, 그리고 더 약자인 시각 장애인들이나 휠체어 이용자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지 멋대로인, 규칙이나 표준이나 규정도 없는 막무가내 오프로드식(?) 인도 설계, 교차로에선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회전할 수 있게 인도를 파먹어가면서 만들어놓은 멋진(?) 코너 구간들.
메인 도로를 제외하곤 차량의 속도를 줄이는 것을 감안하고서라도 보행자나 자전거같은 이동 수단을 우선 순위로 두고 인도를 설계한다면 골목 진입로에서 차량의 과속으로 발생하는 수천건의 사고나 보행 약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차량들의 행위는 원천적으로 줄어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 왔습니다만..
1인당 국민 소득 2만불을 오락가락(?)하는 중선진국(과연?)인 이 나라의 교통 관계자들은 왜 50년전 도로 설계 개념을 가지고 차량 무조건 우선!! 순위인 도로를 설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대한 민국에 마음놓고 걸어다닐 수 있는 제대로된 인도(人道)가 있기는 한가요? 작년 일본 여행때 보고온 오사카나 교토의 자전거 도로 및 인도같은 풍경은 절대 기대할 수 없는 것인지..안타깝기만 합니다..
집근처는 아파트 단지이고, 상가가 좀 있는 곳이라서 인도위에 자전거 도로가 그나마 잘 나있는 편이었습니다. 수원 시청을 지나서 1번 국도를 타기 시작하니..이건 더 이상 자전거 도로도 그리고 인도도 아니더군요.
저는 도로 주행을 할때 가능하면 도로를 타지 않고 인도로 가려고 애쓰는 편입니다. 도로에서 버스나 트럭같이 커다란 차량들과 씨름하고 눈치보고 생명의 위협을 받는게 너무 싫어서 그럽니다. 그래서 차라리 천천히 가더라도 인도를 주로 이용합니다.
그러나 지지대고개로 가는 인도(?)는 더 이상 인도가 아니더군요. 제가 타고 가는 자전거는 앞뒤 트레블 5인치의 올마운틴 자전거입니다만..길지 않은 거리를 타고 가면서 샥이 바텀아웃이 될 정도의 험로를 꾸준하게 지나가야 했습니다.
골목이 나오면 무조건 끊어지는 인도,
맨날 뜯고 고치고 하더니 오프로드를 연상시키는 울퉁불퉁한 인도 보도블럭,
인도위에 주차해 놓은 수많은 차량들,
좁은 인도를 절반이상 가로 막은 가로수들,
차량 도로의 흐름에 방해되면 우회로도 없이 갑자기 사라지는 인도,
그리고 역시나 차량의 흐름에 방해되면 없어지는 횡단 보도들, 대신에 지하도와 육교가 생겨버리네요..걷지 않고 가는 사람들(자전거, 휠체어)은 어떻게 이동하라는 건지..계단만 달랑 만들어 놓고 말입니다.
인도의 시작 지점과 끝지점은 대부분 완만하게 되어 있지도 않아서 앞바퀴를 들어서 올라
서거나 거의 뛰어내리다시피 해야 하더군요.
이런 길을 10km쯤 가다 보니 예상 시간 보다 더 걸려서 무려 1시간이 넘게 걸려서 지지대고개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살랑 살랑 온로드 이동을 예상했던 저한테는 너무나 힘든 12km 이동이었습니다..
제가 마치 4 크로스 코스 같은 인도 코스를 오르락 내리락, 의도치 않은 점프, 드랍(?)을 하면서 힘겹게 지나가고 있을 때 제가 지도에서 확인한 그 쭉~ 뻗은 도로에서 차량들은 씽씽~달리고 있더군요.
이런 길을 과연 인도(人道)라고 부를 수 있을지 심히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는 항상 보행을 할 때마다 골목 골목마다 끊어진 인도를 보고 불만을 가져왔습니다. 인도는 걸어가는 보행자나 자전거(자전거 도로가 있는 경우라면)같은 교통 약자가 우선이 되어야 하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뚝뚝 끊어놓은 인도, 그리고 더 약자인 시각 장애인들이나 휠체어 이용자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지 멋대로인, 규칙이나 표준이나 규정도 없는 막무가내 오프로드식(?) 인도 설계, 교차로에선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회전할 수 있게 인도를 파먹어가면서 만들어놓은 멋진(?) 코너 구간들.
메인 도로를 제외하곤 차량의 속도를 줄이는 것을 감안하고서라도 보행자나 자전거같은 이동 수단을 우선 순위로 두고 인도를 설계한다면 골목 진입로에서 차량의 과속으로 발생하는 수천건의 사고나 보행 약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차량들의 행위는 원천적으로 줄어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 왔습니다만..
1인당 국민 소득 2만불을 오락가락(?)하는 중선진국(과연?)인 이 나라의 교통 관계자들은 왜 50년전 도로 설계 개념을 가지고 차량 무조건 우선!! 순위인 도로를 설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대한 민국에 마음놓고 걸어다닐 수 있는 제대로된 인도(人道)가 있기는 한가요? 작년 일본 여행때 보고온 오사카나 교토의 자전거 도로 및 인도같은 풍경은 절대 기대할 수 없는 것인지..안타깝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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