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입대한 아들이 훈련소에서 고생한다는 사실과
태안반도를 덮친 비극적인 유조선 기름누출 사건과
세상 돌아가는 일이 심드렁한 이런저런 여러가지 이유들로
조신한답시고 거의 달포 정도 근신에 가까울 정도로
잔차질을 쉬었더니 체중이 급격히 불면서 이상이 오더군요.
생전 모르고 살던 감기 몸살로 일 주일여 고생을 했고
약을 먹으면 곧잘 낫던 알러지가 잘 낫질 않더군요.
마누라 재촉에 할 수 없이 며칠 전에 고집을 깨고
병원에 갔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어깨가 쑤시는 통증이
꼭 흉통으로 착각이 되어 십여 년 만에 처음으로
엑스레이까지 찍었습니다.
재작년에 담배를 끊은 뒤 단 한 모금도 피운 적이 없었지만
이따금 가슴에 통증이 올 때면
'어쩌면 너무 늦게 금연한 것일지도 몰라'
하는 막연한 불안감을 그저 싸안고 지냈을 뿐
병원에 가서 검진해 보지 않았는데
금연 후 만 2년 만에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그 궁금증도 해결됐습니다. 푸헬헬(웃지맛 바보야 ㅡ,.ㅡ)
"폐가 아주 깨끗하신데요?" (휴~)
혈압은 이상이 없고
혈당치가 133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정상치에 가까운 거랍니다.
(수치가 얼마부터 당뇨병이라 불리는지 묻지도 못했다)
약 처방에 엑스레이에 진료비는 7천 원 정도 나오더군요.
"엉? 이 정도면 돈십만원 정도 나와야 되는 거 아닌감?"
"으이구~ 하여간 당신같은 원시인이 없다니깐..
그래서 그렇게 병원을 안 오려고 한 거유? 참내.."
어제 모처럼 부용산 한 바퀴 돌고
오늘은 마음을 먹고 남양주 일대의 야산을 몇 봉우리 돌았습니다.
꽤 긴 거리를 타면서 나와바리 관리가 허술하신
구름선비님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ㅋㅋㅋ
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은 직후 곧바로 병원에 들러
혈당량을 체크했더니..ㅋㅋㅋㅋ
며칠 전에 133이던 수치가 103이 나옵니다.
운동을 하는 것과 안하는 게 이처럼 차이가 나다니
말로는 얼핏 들었지만 직접 경험해서 처음 알았습니다.
생전 걸리지 않던 감기몸살로 골골하던 제가
꼭 미련 곰텡이란 생각이 듭니다.
꾸준한 운동이 얼마나 위력이 있는지 새삼 절감합니다.
태안반도를 덮친 비극적인 유조선 기름누출 사건과
세상 돌아가는 일이 심드렁한 이런저런 여러가지 이유들로
조신한답시고 거의 달포 정도 근신에 가까울 정도로
잔차질을 쉬었더니 체중이 급격히 불면서 이상이 오더군요.
생전 모르고 살던 감기 몸살로 일 주일여 고생을 했고
약을 먹으면 곧잘 낫던 알러지가 잘 낫질 않더군요.
마누라 재촉에 할 수 없이 며칠 전에 고집을 깨고
병원에 갔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어깨가 쑤시는 통증이
꼭 흉통으로 착각이 되어 십여 년 만에 처음으로
엑스레이까지 찍었습니다.
재작년에 담배를 끊은 뒤 단 한 모금도 피운 적이 없었지만
이따금 가슴에 통증이 올 때면
'어쩌면 너무 늦게 금연한 것일지도 몰라'
하는 막연한 불안감을 그저 싸안고 지냈을 뿐
병원에 가서 검진해 보지 않았는데
금연 후 만 2년 만에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그 궁금증도 해결됐습니다. 푸헬헬(웃지맛 바보야 ㅡ,.ㅡ)
"폐가 아주 깨끗하신데요?" (휴~)
혈압은 이상이 없고
혈당치가 133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정상치에 가까운 거랍니다.
(수치가 얼마부터 당뇨병이라 불리는지 묻지도 못했다)
약 처방에 엑스레이에 진료비는 7천 원 정도 나오더군요.
"엉? 이 정도면 돈십만원 정도 나와야 되는 거 아닌감?"
"으이구~ 하여간 당신같은 원시인이 없다니깐..
그래서 그렇게 병원을 안 오려고 한 거유? 참내.."
어제 모처럼 부용산 한 바퀴 돌고
오늘은 마음을 먹고 남양주 일대의 야산을 몇 봉우리 돌았습니다.
꽤 긴 거리를 타면서 나와바리 관리가 허술하신
구름선비님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ㅋㅋㅋ
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은 직후 곧바로 병원에 들러
혈당량을 체크했더니..ㅋㅋㅋㅋ
며칠 전에 133이던 수치가 103이 나옵니다.
운동을 하는 것과 안하는 게 이처럼 차이가 나다니
말로는 얼핏 들었지만 직접 경험해서 처음 알았습니다.
생전 걸리지 않던 감기몸살로 골골하던 제가
꼭 미련 곰텡이란 생각이 듭니다.
꾸준한 운동이 얼마나 위력이 있는지 새삼 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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