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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 퇴출

frogfinger2008.04.01 17:01조회 수 83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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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아니고 카메라 지름신이 왔었습니다

그동안 하이엔드 디카를 잘 쓰고 있었는데 아이가 태어나고 거실이나
방에서 아이 사진을 찍어주려니 잘 안되더군요.

아이에게 플래시를 직광으로 쏘기도 좀 망설여지고..
안쏘자니 노이즈도 끼고.. 흔들리기도 하고.. 수전증인가.. ㅡ.ㅡ;
이래저래.. 고민하다 그래 DSLR이 디카보다는 감도가 좋으니 질러보자.
와이프도 ok

슬슬 알아보니 중고로 50 정도는 들여야 번들렌즈 끼고 살수있더군요.
가격도 제법 비싸고..
원래쓰던 녀석이 코닥 P880인데 코닥 색감이 맘에드는 편이라 좀 갈등이 되더군요.

물론 몹쓸 AF성능과 ISO를 좀 높여주면 노이즈를 화면에 흩뿌려주는 기특함(?)까지
사랑해주긴 어렵지만
조금만 신경써주면 쓸만한 사진을 찍어주는데다 사진으로 인화했을때 나타나는
코닥만의 색감은 떠나보내기엔 아쉬웠습니다

더군다나 DSLR 사봐야 와이프는 수동설정 기능 잘 모르고 저역시 촬영 후 후보정같은건
전혀 할줄 모르니 사봐야 제 성능을 다 쓰지도 못할거 같고..

한참 고민하던 터에 P880 핫슈에 연결하는 전용 플래시가 있다는걸 알게됐습니다.
전용답게 TTL 기능도 되고.. 줌이나 적목감소같은거 연동도 되고..
특히나 상하 바운스 기능도 맘에들고.. 음하핫

어렵사리 중고를 구입해 찍어보니 역시 내장플래시하곤 비교가 안되더군요.
물론 플래시 하나로 저의 허접 내공이 급상승 하지는 않지만 DSLR에 대한 마음을
접을 수 있었습니다.

DSLR에 대한 미련이 남긴 하지만 저에겐 너무 과분하다는 생각이라..
역시 용도에 맞고 내 수준에 맞는걸 쓰는게 제일인거 같네요..

근데.. 프로그래는 포토샾도 잘해야 하는건가요?
제가 포토샾 쓸줄 모르고 후보정 같은거 할줄 모른다고 하니 친구넘들이
컴터로 먹고살면서 그런것도 못하냐고 구박하드만요..
니들은 운전면허 따면 지게차도 운전하냐? 라고 했지만.. 왠지..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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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예전에 손목시계가 아주 귀하던 시절,
    아버님 친구분 하나가 서울에 간 아들로부터
    손목시계를 선물받았는데 시간도 볼 줄 모르는
    까막눈이셨답니다.

    아버님과 아버님의 다른 친구분들은
    모두 그 사실을 익히 잘 아는지라
    그분을 보기만 하면 늘 시간을 물어보면서
    놀렸답니다.ㅋㅋㅋ

    다들 모여서 모내기할 때
    그양반 소를 몰고 논둑길로 지나치기라도 하면

    "어이~ 봉x이~ 시방 몇 시나 됐나?"

    하고 누가 나서서 큰 소리로 시간을 묻곤 했답니다.
    그러면 그분은 한결같은 '하일히틀러' 폼으로
    왼팔을 절도 있게 들어 옷소매를 위로 흘린 다음,
    팔을 멋지게 꺾어 손목시계를 들여다보며

    "잉...점심 때쯤 됐내벼..."

    "잉...해질녁이구만..."

    등등의 표현으로 시간을 이르셨답니다.ㅋㅋㅋ

    똑딱이 기능도 머리가 아픈디..
    DSLR인지 DDR인지 지름신은 커녕,
    마찬가지로 저도 줘도 쓰지도 못할 거 같어유..

    =3=33=333=3333333
  • 그래도....
    다....그 때가 되면 영접 하시게 되실 겁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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