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자출사 회원분의 도움으로 찾게 되었습니다.
밑에 내용은 자출사에 어제 적은 내용 입니다. 나쁜 경찰들 ㅜㅡ
어제 오후 4시쯤 발신자 제한으로 전화가 한통이 와서 받을까 말까 하다가 받았는데 제가 도
난당한자전거를 발견했다고 중랑천 군자교에 세워져 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를 받고 얼른 밖으로 나갔고 그때 다시 전화가 왔는데 지금 어떤 아저씨가 자전거를 타
고 갔으며 친구가 뒤를 쫒고 있다 말하더군요. 전 그때 제 친구한테 연락을 하고 오토바이
끌고 오라고 했습니다. 오토바이와 자전거! 추격전을 할 생각 이었지요. 하지만 그렇게까
진 안되더군요 -0-;;; 회원분이 전화를 하셔서 지금 아파트앞에 자전거를 세워뒀다며 그리
고 오라는 소리에 친구와 함께 갔습니다. 아파트 앞쪽에 있는 상가에 자전거가 있었고 상가
안에 들어가 저기 세워져 있는 자전거 누가 타고 왔는지 물었으나 아무도 타고오지 않았다
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화를 주신 회원분께 누군지 알려달라 말하고 그때서야 자전거를 타
고온 아저씨가 자신이 제가 살고 있는 연립에서 가지고 왔다 했습니다. 전 바로 112에 신고
했으며 장안지구대로 갔습니다.
지구대에 도착하니... 저한테 묻더군요? 저거 얼마짜리인지? 중고로 27만을 줬고 안장
을 바꿧으니 30만정도 들었다 하니 우리 직원들도 자전거를 타는데 어떤건 70만원 어떤건 8
0만원 500만원짜리도 있다면서 저거 비쌀거라 생각 했는데 얼마 안비싸네? 이렇게 말하더
군요?? 그리곤 자전거를 세워둔 곳으로 가셔서 이것들이 70만원 80만원 하는 것들이라고 5
00만원짜리는 옥상에 있다고 제껄 가르키시며 저건 얼마 하지도 않네? 이렇게 말을 하시더
군요. 정말 황당 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여기에 유진바이크에 대한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40만원들고 사이클 보러 갔다가 거지 취급 당하고 왔다는... 그것고 소라급을 보여 달란것
도 아니고 그냥 사이클을 보려 달아 했는데 거지 취급 당했지요. 그때 유진바이크에서 하는
소리가 이것이었어요. 저건 300백만원 저건 휠만 2백만원 저 자전거는 천만원 우리는 고가
품 위주로 판매 한다. 그래서 내가 친절하게 대해준게 아니다. 이게 딱 스쳐 지나가더군
요. '그럼... 내 자전거가 저가형에 중고라고 지금 날 완전 무시 하는가?' 정말 화가 났습니
다. 그리고 저랑 별 나이차도 안나는 사람이 저한테 다가와서는 니가 주인이야? 묻더라구
요? 맞다고 하니까 이름? 이렇게 묻더군요? 이름 대니 주민번호? 주민번호 말하니 핸드
폰 번호? 역시 핸드폰 번호 말하니 적은거 가지고 지구대 안으로 들어 가더군요. 왜 도난
당한 자전거를 신고 해서 지금 내가 경찰한테 화가 나야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자전거를 살펴보니 도난당한지 2달... 자전거가 폐품이 되어있더군요. 뭐 그렇게 상태 좋
은 자전거는 아니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녹이 슬었고 싯포트는 맞지도 않은거 끼었는지 쑥 들
어가서 빠지지도 않으며 안장은 어디 굴러 다니는걸 끼웠는지 조합한걸 끼었더군요. 도난 당
하기 전부터 도장이 좀 벗겨졌지만 이거는 완전히 벗겨진 정도가 아니라 재도장을 해야 합니
다. 뭣보다 중요한건 프레임 먹은게 여기저기 보이더군요.
잠시뒤 여기 비싼 자전거 많다고 말을 하신 분이 오셔서 도난 당하기 전이랑 지금이랑 다른
점을 말해 보라 하시더군요. 위에 있는 내용 알려 드렸습니다. 그러자? 그런거 말고 어디
부셔지고 자전거 전혀 모르는 사람이 봐도 알만한거 말해 보라고 그거는 다 끝나고 그냥 기
름칠 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말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말했지요. 여기에 있는 70만원 80
만원 500만원 짜리들 자전거를 가지고 한번 체인 녹슬게하고 비 엄청나게 맞치고 프레임 먹
게 한다면 다들 이상이 있다 말할거라고... 지금 나보고 하라는 말은 아예 핸들이 반쯤 날아
가거나 아님 프레임이 절단 되거나 기어줄이 어디 끊어진거 있는지 찾아 보라는 거냐고...
이걸 기름칠을 한다고 하면은 분해를 해야 하는데 공구를 어디서 구하는지 물었습니다.
동네 자전거방에서 하면 되는거 아니냐 묻더군요. 나한테 이거는 여기 직원들이 타는 70만
원 80만원 짜리도 아닌 저가형 이라 말하신분이라 그냥 동네 자전거방 가면 다 해주는거라
생각 하시는듯 합니다. 그래서 말했지요. 사이클은 사이클 전문점 가야 한다. 그냥 mtb위
주의 자전거샾은 안된다고... 하물며 동네 철tb 위주의 샾은 더더욱 -0-;;; 그러자 말하기 싫
으면 관두라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정말 화가 나더군요. 위와 같은게 문제지 뭐가 문제
란 말인가... 도장이 벗겨진거 뭐 그렇다치고 녹슨거 그렇다 치고 싯포트 이거는 어떻게 해
야할지 모르겠고 당장 분해할 공구도 없는데 자전거는 기어 변속도 잘 안되고 변속이 잡음
이 들리며 페달에서 소리까지 나는데 나한테 대체 어떤 문제를 더 찾으라고...
아무튼 자전거를 실어 동대문 경찰서로 갔습니다. 몰랐는데 청량리에 있는게 동대문 경찰서
더군요. 전엔 청량리 경찰서라 생각 했는데 어제 가보니 동대문 경찰서라고 되어 있더 라구
요 -0-;;; 들어가자마자 경찰서이니 형사분이죠? 그분이 딱 3마디 던졌습니다. "저거 니꺼
야? "네" "어디서 났어?" "인테넷으로 중고 27만 주고 샀습니다." "와서 찾어" 도싸에 제가
구입한걸 찾아 보여주니 고개를 저쪽 으로 돌리며 "저리가 앉아있어" 좀 기다리니 그분이 불
러서 자신도 자전거를 타는데 손질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고 좀 알면 알려 달라 하시더
군요. 이분도 저랑 나이차는 얼마 안나 보였는데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역시나 반말 찍
찍... 제가 아는건 다 알려 드리고 알고 있는 사이트나 카페도 알려 드렸습니다. 그분이 여
기 자출사는 알고 있다 하더군요. 아마 회원분 일지도 모르고 제가 쓴글 보실지도 모르겠네
요. 만약 보신다면 제가 쓴것중 사실과 다른게 있을시 말해주세요. 그분이 아니더라도 장안
구대 분들도 자전거를 타시니 아마 여기 회원분 일지도 모릅니다. 역시나 위에 적은 내용중
사실과 다르다면 말해 주세요. 아무튼 다시 또 앉아서 기다리고 또 기다렸는데... 저랑 같이
온 아저씨는 경찰서에서 자더군요? 훗 ㅋㅋ 물론 경찰분한테 혼나셨지만...
아무튼 기다리고 기다려서 드디어 진술서죠? 이걸 작성을 할때가 왔습니다. 처음에 저한
테 이것저것 물어 보시던분은 자신이 담당이 아니니 저쪽 끝에서 기다리라 하더군요. 제 담
당 형사분이 오셔서 주민등록증을 달라길래 민증 주고 잠시뒤 이러더군요 "너 안바쁘지?"
제가 이거 오래 걸리나? 이런 생각으로 "오래 걸리나요?" 물으니 어처구니 없다는 목소리
로 저쪽을 가르키며 "밥먹을려고" 전 어이없어 웃음이 나오더군요 "네 그러세여" 그리고 생
각 했습니다. 오늘 내가 점심을 먹었나? 안먹는데?? 지금 시간은?? 얼추 7시 가 넘었고...
4시에 전화를 받아 5시 17분에 신고를 하고 무려 2시간동안 경찰한테나 친구한테나 떠들어
서 배도 고팠지만 참았지요. 진술서 작성 하려고 기다리는게 오래 걸리는거지 작성할땐 금
방 끝났으니... (전에도 한번 와 봤지요. 자전거 잃어버리고 몇일 뒤 미싱 모터를 때 갈려는
아저씨를 잡았는데 이 아저씨가 반성을 안하길래 신고 했다는,,,) 뭐... 할일이 있는 형사분
이 밥은 제일 늦게 드시고 나중에 뒷정리까지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돌아오셨는데 이미 맡
으신 사건 때문에 다른부서에서 사람이 왔고 그분이랑 계속 이야기 하셨고 뭐 전 앞에 앉아
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나중엔 지치더군요 배도 고프고 자전거는 엉망이고 수리비는 견
적도 안나오고 자출사 회원분 사례비로 안드렸는데 이것도 얼마를 줘야 할지 모르겠고...
(사례비는 3만원 입금 했답니다. 고생 했는데 많이 못드려 죄송하네요)
드뎌드뎌 기다리고 기다려서 제가 진술 할때가 되었습니다. 이분은 아까 다른 형사님보다
나이가 조금 있어 보입니다. 얼추 30대 중반에서 30대 후반정도... 진술을 하는데 자전거
도난을 언제 당했는지 묻더군요. 2달정도 되었다 했고 5월 언제인지 묻더군요. 도난 당하
고 잊을려고 아예 생각을 안하고 있었고 찾았다는 전화 받고 3 - 4시간동안 흥분 상태로 있
어서 그런지 5월 초순인지 중순인지 하순인지도 기억 안나더군요. 형사님은 어처구니 없어
하시네요. 자신이 잃어 버린거 언제인지도 모르냐며... 뭐 전 그게 중요하면 인터넷으로 날
짜 알려 드린다 했습니다. 자출사에 글을 올린게 있으니 그걸로 확인시켜 드릴려고 했지
요. 근데 중요치 않았으니 그냥 넘어갔고 그 뭐지? 자물쇠를 유식한 말로 뭐라 그러나요?
형사님이 뭐라 했는데 잊어먹었네요. 형사님이 이것도 모르냐며 무식한 말로 자물쇠 유식
한 말로 이것 이라 하시더군요. 뭐 이것도 그냥 넘겼고... 도난 당했을때 왜 신고를 안했는
지묻더군요. 전 이랬습니다. "신고하면 찾아 주기나 하나요?" 정말 솔직하게 말했지요. 형
사님이 운좋으면 찾을 수 있을거 아니냐 말하셨는데 전 "신고를 해도 안 찾자나요? 신고해
서 어떻게 찾아요?" 이거 거슬렸는지 "장안 지구대 사람이 너한테 잘못 한거 있냐?" 말하셔
서 순간적으로 오늘일이나 전에 신고 했을때의 일이나 제가 일했을때 경찰을 불렀는데 바로
100m 앞에 파출소에서 오는데 20분이 걸렸고 그것고 신고를 3번이나 해서 겨우 어슬렁 그
러고 왔다가 오고 나서는 그사람 제대로 상대해 주지도 않고 나한테 오히려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왜 그랬냐며 그냥 좋게좋게 끝내라 말을 하더군요. 난 일하는곳 규칙대로 했을뿐이
고 행패는 저 사람이 부렸고 편의점에 순찰돌다 담배 사러 오시면 내돈 들여가며 고생하신다
고 음료수를 사드렸는데... 편의점앞 100m에 있는 파출소 당시는 파출소였지요. 거기서 오
는데 20분이나 그것도 신고를 3번해서 겨우 오신분들이 그러니까 완전 황당... 정말 할 말은
많았지만 경찰서에서 이런거 저런거 따지기 싫어 죄송하다 그랬더니 "니가 뭔데 경찰들 비꼬
아? 니가 월급줘?" 큰소리 치시더군요. 네... 제가 월급은 안주지요. 다만 세금이 월급이고
그 세금은 국민들이 내는거고 전 그 국민들 중 하나일 뿐이지요. 그리고 형사면 일반시민 무
식하다 비꼬아도 되고 일반시민은 경찰 좀 비꼬았다고 그렇게 막말 들어야 하는건가??
까놓고 자전거 도난을 신고 했다고 지구대를 찾아 갔다는 글을 읽은적이 있는데 애들이라
고 "여기가 니들 자전거 찾아 주는 곳 인줄 알아? 바쁘니가 나가" 제가 읽은글이 거짓말 일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정말 어린시절 신고를 해서 파출소를 갔다온 사람 이라면 알듯 하네
요. 또 자전거의 경우는 이걸 찾을래야 찾을수 있을까요? 사이클 부품 등급도 모르는 분들
이 찾아 달란다 말해도 과연 자전거 찾을려고 사진을 가지고 다니지 않은한 그놈이 그놈처
럼 보일겁니다. 당연하겠지요. 자동차 도난 당해서 신고해도 같은 차종이 한둘 인가요? 물
론 제껏처럼 특이한 경우는 찾을 수 있습니다. 찾을려는 마음만 있다면... 근데 자신이 담당
하는 곳 지리도 모르는 지구대 사람들이 과연 그럴까요?? 제가 112신고하기 전에 순찰차
가 한대 보여서 그리고 갔습니다. 절분명 봤는데 눈이 마주쳤는데 무시하고 그냥 지나가려는
거 쫒아가서 세우고 자전거 도난 당한거 찾았다 말하니 순찰 해야 한다고 112에 신고하라고
말하고 그냥 가더군요. 이게 장안지구대 입니다. 순찰을 왜 하는건가요? 그사람 나중에 장
안지구대 와 보니까 다른 분이랑 수다 떨면서 차 마시고 계시더군요. 정말 형사님이 왜 경
찰 비꼬냐고 말할때 할말 많았는데 참았습니다. 당장 형사면 형사지 왜 처음 보는 사람한테
반말 찍찍 내뱉냐고 그말부터 하고 싶어지더군요.
암튼 다시 진술서 내용으로 넘어가서 형사님이 경찰 비꼬는 놈이 신고는 왜 했는지 묻더군
요. 전 처벌을 받게 하려고 신고를 하였다 말을 했지요, 그러자 "여기가 니말만 믿고 처벌을
하는 곳인줄 알아? 니가 뭔데 그리 말해?" 절도한 사람을 처벌해 달라는데 제가 말을 잘못
했나요? 아님 경찰을 비꼬는 놈이 나중에 지 필요하니까 신고 했다고 저리 말을 하는 걸까
요? 이때 내가 신고를 왜 해가지고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네
요. 네... 분명 제가 잘못 한거지요. 그냥 그 사람이랑 합의를 하던가 해야만 했지요. 신고
를 해서 왜 내가 이런 취급을 당해야만 하는가 생각 했습니다. 경찰한번 비꼬았다고 이건 뭐
라 할 말이 없더군요. 아무튼 처벌의 원하냐는 질문엔 원한다 말을 하였고 자전거에 대한 합
의는 없었습니다. 일단 신고부터 하였는데 장안지구대는 그냥 바로 동대문 경찰서로 넘겼
고 거기서는 진술하고 나왔습니다.
위에까지가 자출사에 적은 내용 이구요. 와일드 바이크 회원분들 중 좀 어려 보인다 싶은 사
람이 있다면 아예 핸펀 꺼내고 녹음을 하면서 진술하세요. 그 담당이 마음에 안들면 민원하
기 좋도록 말이죠... 제 나이 26살 처음 보는 사람한테 반말 들어 기분 안나쁠려면 못해도 5
0세 이상은 되어야 그러려니 하고 넘어 가는데 고작 30살 초중반이 말을 까니까 기분이 나쁘
더군요. 더군다나 경찰이라는 사람이 죄없는 시민을 상대로 그러니까 -0-;;;
시민이 경찰서가 익숙해 지면 안되는 거지만 경찰은 친숙하게 다가와야 하는게 그게 안되
네요. 여지껏 경찰이랑 엮어서 좋은적이 단 한번도 없네요. 물론 이것들 다 죄없는 상태로
엮었는데 단 한번도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아무튼 와일드바이크 회원 분들도 도난 자전거 빨리 찾으셨으면 좋겠구요. 끝까지 읽어 주
셔서 감사 합니다.
ps. 위에 자전거는 녹색으로 도색 예정 입니다. 트렉 스티커는 재활용 해서 저것만 붙이고
완전 분해하여 수입 좀 하고 타고 다닐려고 합니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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