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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바는 한국의 명품이다.

karis2008.09.12 21:02조회 수 1406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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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전거를 첨 시작할 때만 해도 전국적인 규모의 커뮤니티는 왈바가 유일했을 겁니다.
물론 각 동호회가 나름대로 대로 활동하고 있었지만 자전거 계의 문제점이나 옳고 그름을 따지고 하소연할 수 있는 곳으로 왈바가 그역활을 담당해 왔습니다.
일종의 자전거 신문고라고 할까요...

우역곡절이 많았지요.
중고 안전거래를 한다고 하자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태클에 꽤 많은 논쟁으로 비약됬고 그 틈을 타 바이크 셀이 탄생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바셀도 그나름대로 자전거 시장의 투명성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고 앞으로도 그런 역활을 잘해 나가리라고 봅니다.


왈바가 중요한 이유는 불의에 대해 침묵하지 않고 목소리를 높이는 기능이 펄펄 살아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회원 서로간에 정이 있습니다. 물론 왈바서 오래된 분들 중심으로 친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람끼리 만나 참 친해지려면 오랜 세월이 필요하지요.
초기에는 얼추 얼굴을 다아는 분들 중심으로 번개와 모임이 이루어 졌지만 그래도 여러 방향으로 자전거를 전파한 공로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겁니다.

만약 한국 엠티비를 대표하는 사이트를 꼽는다면 어딜까요?
역사와 자료를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곳은 왈바가 유일하고 앞으로도 이 명성은 깨지지 않을 겁니다. 아니 깨질 수가 없습니다. 초창기 자전거를 시작하는 분들이 죽을 고생하면서 개척한 라이딩의 역사와 정비 기술이 그대로 보관되있습니다. 무모하리 만치 고산을 올랐던 2.3의 개척질이 있었고 유명산, 속초 번개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최초의 시도가 많이 있습니다. 지금이야 속초 가는 것이 그리 힘들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초창기엔 속초 그러면 일단 한수 접고 봤을 정도였습니다.^^ 이런 저런 일이 쌓여 한국의 자전거 계를 이끌었다고 봅니다.

자전거 인구가 커지고 새로운 샵과 수입업체가 생겨나고 포털 사이트의 카페 기능이 발달하며 왈바의 명성이 예전만 같지 않다는 느낌은 들지만 본질적인 면은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왈바 랠리가 그렇습니다. 강원도 험산 준령을 넘는 랠리는 아마 한국서 처음 일 겁니다.
스폰을 거절하고 오직 왈바 이름만으로 운영진도 자기돈 써가며 진행하는 랠리나 대회는 없을 겁니다. 그러면서도 즐겁지요.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왈바는 과거와 같이 현재와 같이 그렇게 남을 것이고 그렇게 남아야 합니다. 초창기 자전거를 타면서 새로운 정보를 얻고 라이딩 계획을 짜서 왈바 회원 들과 같이 산악을 누볐던 곳이라 고향 마을의 느티나무 같은 든든함과 안온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자전거의 고향이 맞을 겁니다.

이런 개인 적인 이유 외에 역사와 정통성을 어느 누구도 부인 할 수 없기에 왈바는 영원한 명품으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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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산악자전거가 시작되는 곳..왈바입니다^^
  • 뭐 굴러온돌이 박힌돌 빼낸다는 속담도 있는데.......
    세월이 흐르다 보니.... 왈바는 분명 명품 맞습니다^^
    어느 나이드신분이 젊은 사람들한테 했다는 말인데....
    "니들이 늙어봤어"!!
  • 저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은 왈바 내에서 초짜를 좀 지도해 줄 수 있는 조직(?)이 있었으면 합니다. 왈바랠리나 280랠리 등의 이야기만 들어도 소름이 돋는 초짜들도 있음을 기억해 주세요...
  • 그냥 이곳 분위기가 좋습니다
    처음부터 낯설지가 않았습니다
  • 왈바는 나를 자전거 폐인으로 만든 나쁜곳입니다!!!^^~~~~ㅋㅋㅋ
  • 좋은곳입니다.. 단지 많이 왔다가는곳이 좋은세상이지만.. 가끔와도 좋은곳 .. 허나 장터는 활성화좀하였음 합니다.. 많이 와야 하니까요..^^
  • - 왈바는 명품이다 -
    더 새롭게 태어나고 더 발전하여 영원한 명품으로 남기를 원하는게 대한민국 자전거인의 바램입니다.
  • 마음속의 고향이죠^^ 추석연휴 재미있게 보내세요~~~~
  • 그러게요......
    나를 모질게 다뤄준......ㅋㅋㅋ
  • 몇년전 철티비로 시작한 잔차 인생을 지금은
    티탄하드테일에 트레일 바이크까지 몰게한 주동자이죠.
    (못난놈이 친구탓 한다고...^^...)
    여태껏 샾 한번 지대로 가지 않고 정말 많은것과 정비능력을 갇게한 힘은
    역시 왈바회원님들 한분 한분이셨습니다.
    작은 정보 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크고 제겐 믿음인지 모릅니다.
    언제나 늘 차량 유리창에 왈바 스티커를 붙이고 다닙니다.
    늘 누군가 제 차를 보라는 것이 아니라 제 차에 붙은 스티커를 보아주길 바라면서......
    개나 소나 명품을 지들 입으로 떠벌리는 세상에서
    정말 명품은 왈바처럼 이렇게 개인회원들이 먼저 인정해 주는것이 정말 명품이라 생각합니다.
    고참 회원님들 항상 모범이 되어 주시는 모습도 참 보기 좋습니다.
    자전거 타는 그날까지(지금 39이니 죽을때까지 타면 몇살되라나...)주욱 왈바가 하나의 마음이 고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늘 지속적인 발전과 변화가 계속되었으면 합니다.
  • 제게는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구수한 된장찌개, 얼큰한 김치찌개와 같은 존재이지요.
    가끔 피자도 먹고 햄버거도 먹지만 그것은 말그대로 간식이겠죠.
    수많은 고수와 은둔고수가 존재하는 이 곳 왈바. 산악자전거가 시작되는 곳!
    즉, 산악자전거인의 고향과 같은 곳이 아닐까요?
    나중에 아주 나중에 지금의 붐과 거품이 사라지고 나서도 최후까지 남을 수 있는 곳...
  • 그 옛날 천리안의 바쿠둘이랑 유니텔의 유니클이 존재했었는데..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천리안이랑 유니텔은 모두 없어지면서 와일드 바이크가 탄생하게
    되었죠.. 지금 280랠리 를 담당하던 김현씨도 유니텔자전거동호회 유니클 골수 멤버였고요..
    암튼 세월이 인터넷 만큼 빨리 지나가는듯 합니다....
  • 왈바까페도 명품이던데요...^^
  • 김현님은 요즘 머하시나여?
    그전에 글을 많이 볼수 있었는데 통 보이질 않네여
    (본인 이름을 아뒤로 쓰셨던 기억,,,)
    모르는 분이지만 글을 많이 읽어서리,,,걍 궁금해서여^^
  • 로닌78님... 김현님의 아이디는 SILICONX구요...
    현재 죽전에서 꽤나 큰 자전거 샵을 운영한답니다.

    소모임 남부군에 한달에 한번쯤 글 남깁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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