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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교수 “노무현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뿐”

s5454s2009.05.25 18:14조회 수 1760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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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의 홈피에 자기 사진과 이명박 사진을 나란히 걸어놓았다죠?
정주영이 대통령 후보로 나왔을 때는 그 옆에서 '형님'이라고 부르며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아부를 했었죠.
이런 자가 연대 교수였다는 사실에서, 우리나라 대학이 얼마나 수준 이하인가 짐작이 갑니다.
미국과 소련이 우리나라를 해방시켜 준 나라고, 그 나라들이 양력을 쇠는데 왜 우리가 음력설을 쇠야 하냐고 칼럼에서 우기더군요. 뿐만 아니라, 일본이 우리에게 나쁜 짓을 많이 했지만, 학교를 세워주고, 철도를 놔주고, 미신을 없애 준 것은 잘한 일이라고 하더군요. 기독교처럼 고등종교가 있는데 왜 TV에서 무당들이 나와 굿을 하냐고, 민속문화를 깔아뭉개는 발언을 함께 했고요. 음력설에 한복 입는 것도 뭐라 하더군요. 한복에 구두 신은 모습이 너무 보기 싫다고, 격식도 못 갖췄다고, 서민들을 아주 개무시하는 발언을 자연스럽게 했었습니다.
제 기억으로 1984년도였던가, 한국일보에 실렸던 그 칼럼 제목이 "우리도 너무 뒷걸음질칠 수만은 없다"였습니다.
전, 그 때부터 이 자가 '사이비'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민주화 세력 중 하나이거니 했었는데, 이건 완전히 찌질스러운 자더군요.
자, 여기 찌질한 영감 홈피에 올라온 글이라는군요. 한 번 일독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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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교수 “노무현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뿐”
경향닷컴 손봉석기자 paulsohn@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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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노무현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뿐”이라며 “이 비극의 책임은 노 씨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지난 4월 15일 홈페이지에 올린 ‘먹었으면 먹었다고 말을 해야죠’라는 글에서 “자살을 하거나 아니면 재판을 받고 감옥에 가서 복역하는 수밖에는 없겠다”고 주장한 사실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 명예교수는 25일 ‘지금은 할 말이 없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사법부가 노씨에 대한 모든 수사를 이것으로 종결한다고 하니 이건 또 어찌된 일인가. 그렇지 않아도 어렵게 된 검찰의 입장을 더욱 난처하게 만들려는 속셈인가”라고 반문 한 후 “이 나라는 법은 없고, 있는 것은 감정과 동정 뿐인가”라며 추모 분위기를 비판했다.





김 교수는 특히 고종황제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예로 들며 “이렇게까지 슬퍼하지는 않았다. 모든 언론매체들이 왜 이렇게도 야단법석인가”라고 비판한 뒤 “노씨가 산에서 투신자살했기 때문이냐”고 거듭 추모 분위에 반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마치 내가 노씨 자살의 방조자인 것처럼 죽이고 싶어 하는 ‘노사모님들’의 거센 항의의 글이 쇄도하여 나의 홈페이지는 한참 다운이 되어 있었다고 들었다”며 “나는 내 글을 써서 매일 올리기만 하지 내 글에 대한 댓글이 천이건 만이건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도 험하게들 나오니까 내 주변의 가까운 이들은 ‘테러를 당할 우려가 있으니 혼자서는 절대 집을 나가지 말고 밤에는 더욱이 외출을 하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한다”며 “어떤 위기에 처해도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동길 교수의 글 전문

2009/05/25(월) -지금은 할 말이 없습니다-

사람이 죽었다는데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여·야의 모든 지도자들이 한결같이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어떤 “은퇴” 정치인은 자신의 반이 떨어져 나간 것 같다고 비통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청와대도 슬픔에 잠겼다고 들었습니다. 가게를 지키고 앉았던 사람들도, 길을 가던 사람들도 모두 슬픔을 금치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나라의 임금님이, 예컨대 고종황제께서 붕어하셨을 때에도, 그 시대에 살아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백성이 이렇게까지 슬퍼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박정희 장군이 현직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생각이 부족한 어느 한 측근에 의해 피살되었을 때를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궁정동의 그 때 그 참사는 국민 모두에게 큰 충격이기는 했지만 오늘과 같은 광경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나라의 모든 언론매체가 왜 이렇게도 야단법석입니까. 노무현 씨가 산에서 투신자살했기 때문입니까. 그러나 설마 국민에게 자살을 미화시키거나 권장하는 뜻은 아니겠지요. 내가 4월에 띠운 홈페이지 어느 칼럼에서 “노무현 씨는 감옥에 가거나 자살을 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썼다하여 이 노인을 매도하며, 마치 내가 노 씨 자살의 방조자인 것처럼 죽이고 싶어 하는 “노사모님들”의 거센 항의의 글이 쇄도하여 나의 홈페이지는 한참 다운이 되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나는 내 글을 써서 매일 올리기만 하지 내 글에 대한 댓글이 천이건 만이건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하도 험하게들 나오니까 내 주변의 가까운 이들은 “테러를 당할 우려가 있으니 혼자서는 절대 집을 나가지 말고, 밤에는 더욱이 외출 하지 말아 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럴 경우에 내 대답은 한결 같습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 살다가 늙어서 반드시 요를 깔고 누워서 앓다가 죽어야 한다는 법이 있나. 테러 맞아 죽으면 영광이지.” 아직은 단 한 번도 테러를 맞은 일이 없지만 앞으로도 마땅히 내가 해야 할 말을 하다가 폭도들의 손에 매 맞아 죽어도 여한이 없는 사람입니다. 어떤 위기에 처해도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지는 않을 겁니다. 나이가 몇인데요. 여든 둘입니다.

사법부는 노 씨에 대한 모든 수사는 이것으로 종결한다고 하니 이건 또 어찌된 일입니까. 그렇지 않아도 어렵게 된 검찰의 입장을 더욱 난처하게 만들려는 속셈입니까. 이 나라에는 법은 없고, 있는 것은 감정과 동정뿐입니까. “검찰이 노무현을 잡았다.” - 이렇게 몰고 가고 싶은 자들이 있습니까. 천만의 말씀! 노무현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뿐입니다. 이 비극의 책임은 노 씨 자신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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