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베란다 넘어의 들판을 바라 보았습니다.
날이 좋을 때는 63빌딩도 보이고 남산의 타워도 보이지만 ,
오늘은 비가 오고 해서 신월산조차도 보이지가 않는군요.
앞의 개울에는 언젠가 부터 농사 준비를 위해서 수문을 닫아서
물을 채워놓았습니다.(비가 오지를 않으면 몇명의 낚시꾼이
있었을 텐데............)
요몇일 단비가 내려서 논둑에는 파릇한 새싹이 돋고있고,
농부들은 이제 막 시작이 될 모내기를 준비 하느라 우비를 입고
삽을 들고 논을 가는등 분주히 움직입니다.
비가 오지를 않았다면 제비도 보이고, 백로인지는 잘 모르지만
하얗고 목이 긴 새도 떼를지어 날아 다닐텐데.
마음이 울적해 지는군요. 비가 오는 탓도 있지만 , 아침에 일어나서
일찍 잔차를 타고 문학산에(인천의 문학산) 가보려고 했던것도 못하고
(제가 사는곳이 인천이라서........), 또 금산에 가지 못할 것을 결정을
하고나니 기운이 빠집니다. (처음으로 대회에 나가 보려고 했었는
데...............아쉽습니다.)
기회야 또 있겠지만, 그래도 이상하게 아쉬움이 많이 생기는군요.
금산에 가시는 분들이 좋은 경험도 하시고, 좋은 성과도 올리고
오시기를 이곳 인천에서 바랄뿐입니다.
금산에 가지 못하는 인천의 외로운 한마리 흰머리 독수리(하얀 머리를
멋지게 치켜세운 용맹스러운 흰머리 독수리가 되고 싶은 마음에서 ............)
의 넋두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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