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 타라!!!!
가계약해놓으신 멋진잔거는 결코 허영이 아닙니다.
열심히 일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작은 행복이라고나 할까요.
충분히 트랙 8000 탈 자격이 있으시다고 생각합니다.
찜찜해 하지마시고 즐겁게 타시면 좋겟습니다. ^^
>저는 49살 공무원이랍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승용차를 두고 운동삼아 자전거를 타고 출 퇴근을 한답니다.
>
>자전거를 타는 이유는
>1. 건강에 좋고 (다이어트에 최고)
>2. 교통혼잡 해소에 일조하고,
>3.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 국가 경제에 일조한 다는 소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
>제 소신은 자동차가 있지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전거를 타던가 전철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
>자동차 또한 23년동안 국가 공무원 생활을 한 50을 바라보는 제에게는 남들이 보이기에는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아주 보잘 것 없고 초라하게 보일 지 모르지만 국가 경제에 이바지 한다는 소신이 반영된 91년식 티코랍니다(그것도 97년도에 후배가 업그레이드 하면서 준 것임).
>
>본론으로 들어가서,
>
>오늘 아침 출근길은 비가 오는 탓에 전철을 타고 가려고 역으로 향했답니다.
>골돌히 생각에 잠겨 걷다 보니 전철역을 한참 지나서 제가 늘 자전거로 출근하는 탄천을 향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라서 오던길을 되돌아오면서 문득 생각나는 것은,
>
>신라를 통일한 김유신 장군의 일화였습니다.
>모두다 아시겠지만 김유신 장군의 화랑시절
>사랑하는 천관녀라는 여인에게 빠져서 자주 드나들다가 부모로부터 꾸증을 듣고는 발길을 끊으려고 하였으나
>
>김유신이 생각에 잠겨있을 때 장군을 늘 천관녀의 집으로 데려다 주던 애마가
>장군의 뜻과 다르게 천관녀의 집으로 가므로 애마의 목을 베었다는 일화(맞나요? ),
>
>철TB로 3년 넘게 출퇴근을 하다가
>금년 7월 데오레급 입문용 잔차를 구입하고 부터 나도 모르게 MTB의 마력에 빠져 들기 시작했네요.
>
>틈만 나면 왈바의 장터를 뒤지고, Q&A에 올려진 글을 읽으며 머리속에는 이제 산지 두달도 안된 자전거 업그레이드를 꿈꾸다가 드디여 며칠전 사고를 첬네요.
>
>입문용을 버리고 본격 업그레이드를 결정 했답니다.
>( 트랙 8천으로 가계약 상태),
>물론 돈도 없으면서 제 잔차 팔고, 부족한 돈은 금융기관에서 빌리기로 마음먹고 말입니다.
>
>오늘 아침에는 제 잔차 유저 마켓에 내놓기 위하여 깨끗하게 닦아서 디카로 사진찍고 얼마를 받아야 할까 행복한 고심을 하였답니다.
>
>그 생각을 하면서 걷다보니 전철역을 지난 것도 모르고 늘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던 그 길을 나도 걷고 있더군요, 습성이라는 것이 이렇게 무서운 것인가 봅니다.
>
>전철안에서 이런 내 모습을 돌아보면서 느낀 것은 허영이구나!
>산에는 다니지 않고 출퇴근이나 하는데 데오레급 블렉켓도 황송한 것인데...
>가당치도 않게 중형 자전차라니...
>
>문득 집의 컴퓨터 생각이 나더군요,
>펜티엄3에 CPU 600메가, 램 192메가, 15기가의 하드
>정작 업그레이드 할 것은 나혼자 사용하는 잔차가 아니라 가족 두가 사용하는 구닥다리 컴퓨터인 것을....
>
>갈등이 생기네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잔차 가계약은 해놓았고,(9월 6일 만나기로 함)
>마음은 자꾸만 멋진 새로운 잔차에 가 있는 것을....
>
>그나 저나 내 잔차나 빨리 팔려야할텐데....
>그만 쓰고 유저마트로 잔차 팔러가야겠네요.
>
>즐라하시고 안전운행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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