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고창 여행 Tip

바보이반2009.09.07 17:13조회 수 852댓글 15

  • 4
    • 글자 크기


 

고창에 가서 일박이일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좋은 정보를 알려드릴게요.

 

일단, 요즘 민박이 보통 5만원 정도하더군요. 선운사 앞은 주말에 예약 안 하면 방이 하나도 없습니다. 유스호스텔이 하나 있긴 한데, 단체로 온 어린애들이 많아서 시끄러울 겁니다.

 

두세 명이 복분자주에 장어까지 드시면 적어도 5~6만원, 거기다 민박 5만원이면 적지 않은 금액이죠? 근데, 요즘 장사가 잘 안 되는지, 장어구이를 먹으면 민박은 무료로 하게 하는 곳이 있더군요. 물론, 선운사 앞은 그런 집 없겠지요. 거긴 장사가 되니까. 하지만, 너무 비싸고, 방도 없고 해서 그림의 떡입니다.

 

선운사에서 도솔암까지 구경하고, 하전 갯벌체험 마을 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자연의 집이라는 상호를 건 집이 있습니다. 그 집에서 식사를 하시면 민박 무료입니다. 3대째 장어구이집이라, 음식도 깔끔하고 맛깔스럽습니다.

 

그런데, 가족과 같이 가서 자기엔 좀 그렇습니다. 왜냐 하면, 민박방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식사를 하던 방에서 자는 거니까요. 물론, 독립된 공간이긴 하지만, 여자들은 까탈스러워서 그런 거 안 좋아할 겁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은 동호해수욕장으로 가셔서 식사를 해결하는 겁니다. '선창모텔'이라는 숙박업소 1층이 식당인데, 5000원짜리 된장찌개가 엄청 잘 나옵니다. 일하시는 할머니분들이 '외할머니'처럼 정겹습니다. 공기밥도 미리 두 개 챙겨 주시고, 생선도 세 마리나...... ^^  또, 일몰 구경하시려면, 동호해수욕장이 좋습니다. 해너미 마을이라고도 부르더군요.

 

구시포 해수찜질은 안 해 봐서 통과~

 

학원농장은 메밀꽃이 다다음주까지 절정을 이룰 거랍니다. 해바라기는 이미 다 져서 얼마 없습니다.

 

고창, 복분자와 수박과 장어..... 그리고, 아름다운 선운사와 도솔암, 미당시문학관, 읍성, 판소리박물관 등등...... 참 알차고 볼 게 많은 곳입니다.

 

아, 저는 고창과 아무런 연고도 없습니다. 그냥, 고창이 좋아서 자주 여행을 갈 뿐이지요. 고창 위의 변산반도를 자전거로 한 바퀴 돌면 90km 정도, 고창을 흥덕부터 선운사-하전-동호-구시포-학원농장-고창읍.... 이렇게 돌면 100km가 좀 넘습니다.

 

여유있게 여행한다면 변산반도와 고창을 세트로 묶어서 하면 좋지요. 저도, 가을 단풍 들 때, 또 한 번 가야겠습니다.

 

carpe diem~

 

 

'자연의 집'

 자연의집13.JPG

 

 

맛있는 장어와 복분자주

자연의집08.JPG

 

장어구이 1인분 18000원, 집에서 담근 복분자 10000원. ^^

자연의집04.JPG

 

 

 

선창모텔 아침 식사로 나온 된장찌개 사진입니다. ^^선창모텔1.JPG



  • 4
    • 글자 크기
오늘은 카페에 놀러 가는 날 입니다...^^ (by eyeinthesky7) 안녕하세요 공익이 입니다(굴비달기 이밴트~!ㅎㅎ) (by 박공익)

댓글 달기

댓글 15
  • 우~왕~!!!^^  무척이나 알차게 보내시고 오신 것 같습니다...저는 내년쯤에 청보리밭이나 한 번 가보려구요..^^
  • eyeinthesky7님께
    바보이반글쓴이
    2009.9.7 17:50 댓글추천 0비추천 0

    내년에도 청보리는 피고, 메밀꽃도 피고, 된장찌개도 여전히 있겠죠 ^^

    수카이님, 여행계나 하나 만들까요? ^^

  • 바보이반님의 색다른 글을 봅니다

    사진 실력도 좋네요 ㅎㅎ

    침 넘어가요

  • stom(스탐)님께
    바보이반글쓴이
    2009.9.7 21:35 댓글추천 0비추천 0

    앗, 댓글도 달리고, 쪽지도 왔네요? 댓글과 쪽지가 연동되나 보네요? 몰랐어요 ^^

    똑딱이가 제법 잘 나오죠? 몇 년 된 모델인데, 아직은 쓸 만한가 봅니다.

    신혼여행을 어디로 가실지 몰라도, 고창 장어는 꼭 드시고 가세요. ^^

  • 변산반도를 타고 한 번 달려보고 싶다는 글을 가끔 남겼는데 부럽습니다. 

    음식 맛이야 워낙 맛깔스럽기로 이름난 고장이니 두말할 필요도 없지요.

    한참 장어에 몰두(?)할 땐 점심식사로 줄기차게 먹은 적도 있는데

    지금은 먹어본 지 꽤 오래되었네요.

     

  • 靑竹님께
    바보이반글쓴이
    2009.9.7 21:42 댓글추천 0비추천 0

    변산반도 참 좋지요. 해변도로도 아름답지만, 내변산의 풍광은 정말 멋지더군요. 가을에 가면 더 아름다울 거 같습니다.

    전라도 음식이야 뭐 워낙 다양하고 맛있지요만, 가격 대 성능비로는 콩나물국밥이 최고 ^^입니다.

    변산반도 가시면 바지락죽이나 백합죽을 드셔야 합니다.

    변산반도나 고창으로 짬내서 오세요. 참 좋은 곳입니다.

     

    ps, 띄어쓰기가 정말 정확하시네요.  먹어본  지.... 이거 정확하게 구사하시는 거 보면 대단한 실력이란 거 알 수 있지요. ^^

  • 바보이반님께

    별말씀을 다하십니다. 가급적이면 맞춰 쓰려고 노력은 합니다.

    문제는 글을 쓸 때 무척 빨리 쓰는 편인데 확인을 않고 무턱대고

    입력부터 시키는 단점입니다.

    시간이 좀 지나거나 며칠 있다 발견하면 머쓱한 기분이 들지요.ㅎㅎ

    변변하게 아는 건 별로 없지만 우리말은 정말 사랑합니다.

  • 이야...   정말 훈훈한 정보네요.....   예전에 변산갔다 고창가서 장어 먹었는데....  훈훈 합니다..... 
  • 짱구님께
    바보이반글쓴이
    2009.9.7 21:44 댓글추천 0비추천 0
    닉네임 앞에 '훈훈'을 붙여서 '훈훈짱구'로  바꾸시면 어울릴 거 같네요. ^^
  • 이반형님... 아직 잘 모르시나본데요 짱구님 그리 훈훈한 분 아닙니다. ㅋㅋㅋ

     

    조만간 전주에 한 번 가겠습니다. 9월 22일이 될 확률이 무지 큽니다.

    12,13,14가 오프이긴 한데 이반님이 상경하므로 그 다음 오프 때...

     

    짱구님 영등포 날 한 번 잡죠...

  • 십자수님께
    바보이반글쓴이
    2009.9.8 11:56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케바리, 짜수님. 시간 되실 때 한 번 오세요.

    여기 막걸리집도 꽤 괜찮은 곳 많습니다. 아니면, 토종닭 백숙집 좋은 데 알고 있고요. ^^ 

     

  • 가을이 되니 역시 먹는 얘기가 많군요.

    선운사 입구 식당들은 미리 구운 장어를 데워서 먹으므로 별로고

    몇군데 산놈을 잡아서 곧바로 숯불에 구어먹는 곳이 있지요.

    그 맛이 천양지차입니다.

    어쨋거나 먹음직 스럽네요.

    선운사 입구 상사화가 아직 절정은 아니지요?

  • 탑돌이님께
    바보이반글쓴이
    2009.9.8 11:58 댓글추천 0비추천 0

    하전 갯벌마을 근처에 양만장이 여러 군데 있고, 그곳에선 셀프로 장어를 굽기 때문에 값이 더 저렴하고 싱싱하답니다.

    요번 여행에는 시간 관계상 선운사는 건너 뛰고 돌았네요. 다다음주에 한 번 다시 가려고요.

    상사화가 예쁘게 피었으면 사진에 담아 보내 드리겠습니다. ^^

  • 불살생 사찰 앞에서 장어구이라니, 뭔가 모순된 배경 같군요. ㅋㅋ
  • basicpro님께
    바보이반글쓴이
    2009.9.8 12:01 댓글추천 0비추천 0

    ^^ 맞습니다, 맞고요~

    장어구이집 앞을 매일 지나다녀야 하는 스님들은 도대체 어떻게 참으실지 궁금하네요.  구수한 장어구이 냄새가 코를 찌를 텐데, 그것 참고 넘어가는 것도 도 닦는 거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ㅋㅋㅋ 

    아마도, 스님들의 득도를 위해 중생들이 장어구이를 먹어 주는 거 같습니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069
고창 여행 Tip15 바보이반 2009.09.07 852
182896 안녕하세요 공익이 입니다(굴비달기 이밴트~!ㅎㅎ)14 박공익 2009.09.07 532
182895 토요일(9월5일)강촌 mtb코스 안내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4 바다친구 2009.09.07 578
182894 서산,개심사.5 산아지랑이 2009.09.07 574
182893 5회 봉화 백두대간배 MTB대회 취소1 다리 굵은 2009.09.07 612
182892 휴양림에 진화..6 산아지랑이 2009.09.07 640
182891 광나루BMX 경기장2 산아지랑이 2009.09.07 825
182890 밤 길, 벌레 한 마리16 구름선비 2009.09.07 725
182889 돼지들과 함께 라이딩을...14 ........ 2009.09.07 771
182888 싱글코스경력이 오래되면 뭘 하나17 靑竹 2009.09.07 748
182887 지름신 강림. gg OTL....4 솔솔 2009.09.07 530
182886 건망증 리사이틀11 산아지랑이 2009.09.06 613
182885 ★자전거 사고관련 글입니다. 도와주세요6 multiplayer 2009.09.06 774
182884 아이디 의미2 sarang1207 2009.09.06 559
182883 50만원짜리 페달...7 인자요산 2009.09.06 956
182882 라이트 선택의 갈등....ㅠㅠ4 다이맨 2009.09.06 688
182881 김상현(KIA)의 질주는 언제까지 갈것인가?4 십자수 2009.09.05 624
182880 산악 자전거로 산에 오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26 온새미로 2009.09.05 1482
182879 김주희(권투) 세계 3대 복싱기구 통합 챔프가 되었다네요...^^5 eyeinthesky7 2009.09.05 4880
182878 직장인 건강검진의 실태....4 eyeinthesky7 2009.09.05 4179
첨부 (4)
선창모텔1.JPG
496.6KB / Download 5
자연의집13.JPG
463.7KB / Download 2
자연의집08.JPG
461.2KB / Download 1
자연의집04.JPG
491.6KB / Download 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