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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하면 언젠가 다시 만나게되는 ....

sarang12072009.09.12 00:33조회 수 856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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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전에 Q&A에도 올렸었지만 몇 해전에 샵에서 보고 너무 마음에 들었지만

(샵주가 눈치채고 가격까지 흡족한 수준을 제시했었죠)

슈즈를 구입한 지 얼마 안된지라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만 했던 슈즈가 있었습니다emoticon

그렇게 기억속에서 잊혀져 있던 슈즈가 최근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것도 무려 50%세일이라는 이름표를 부착하고는 말입니다emoticon

뭐 일단 클릭하고 들어가보니 모르겠습니다...가격이 그 사이 그렇게 치솟아 올랐는지는...

뭐 어쨌든 그 때 샵에서 제시한 가격보다도 2만 몇천원정도는 저렴하더군요

하지만 아직 제 시디가 상태가 많이 양호하다보니 와이프에게 선뜻 사달라고 하기는 좀 뭐 하더군요emoticon

또 불과 몇 일전에 노트북도 주문해 놓은 상태라...사실 좀 그랬습니다

하지만 가지고 싶은 욕구는 그래 두 켤레로 번갈아 신으면 지금 있는 슈즈도 더 오래 신을 수 있으니까

이건 결코 과소비하는 건 아니라는 결론을 머릿속에서는 이미 내려놨더군요 emoticon

그래서 나름 작전을 세우고는 와이프를 모니터 앞에 불러 앉혀놓고는 보여줘었죠

그리고는 작전을 실행하려는 찰라 와이프 왈 이쁘네 괜찮네 지금 슈즈 오래 신었잖아 사 사이즈 잘 확인하고...

그런데 지금께 더 이쁜데...이럽디다 순간 좀 멍해지더군요...

그래서 신고있는 슈즈는 지금 살려면 너무 비싸다  40만원 가까이 줘야한다

그 가격주고는 내가 싫다라는 입에 발린 거짓말도 막 하고 그럽디다-----저 슈즈를 살 수 있다는 기쁨에...emoticon

그 슈즈가 오늘 도착했네요

사이즈도 제 발에 퍼펙트하게 잘 맞습니다

디자인이야 익히 봤던터러 당연 너무 이쁘구요

한 가지 아쉬운건 시디처럼 밑 창이 교환되면 좋을텐데...뭐 슈구 구해서 발라야죠...조금이라도 오래 신을려면...

조그마한 상자가 하나 더 들어있어 처음에는 뭐 신발 부속같은 건줄 알았더니 너무 예쁜 머그컵도 같이 주셨네요

이 지면을 빌어 감사하다는 표현을 해 봅니다----보실지는 모르겠지만

하얀 스티로폴은 앞 부분에 있던건데 안 신을 때 사용하면 슈즈형태가 변형되는 것을 조금이나마

방지해줄 것 같습니다

그동안 고생해 준 시디는 당분간 좀 쉬게 해 줄려합니다emoticon

유일한 1선발로 뛰느라 고생했으니 한 한달간 장기휴가 주고 그 다음부터는 번갈아 사용할려합니다

뭐 팔불출소리를 들을런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여러 글들을 보다보면 결혼한 분들은 자전거생활하시는데

나름 여러가지로 고충이 많더군요

저는 처음 자전거 사러갈 때부터 동행을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전혀 제약받는 부분이 없습니다

뭐 대충 가격도 다 알고 있구요

제가 술.담배를 안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여러모로 이해해주는 제 와이프가 사랑스럽기도하고 고맙기도 합니다emoticon

슈즈 산 자랑이 결국 와이프자랑까지 와 버렸네요

다소 거슬리는 부분이 있으시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이해를 부탁드립니다emoticon

 PHOTO.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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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들 하셨습니까? (by 타니마니) 음홧홧홧..... 질렀노라 가졌노라 달렸노라 내렸노라... ^________^ (by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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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패티시즘이라고나 할까요

    저는 신발에 대한 집착이 강한 편입니다.

    어려서 검정고무신만 신다고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처음으로 운동화를 신어본 한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제것 뿐만 아니라 제 아이들 신발도 열심히 챙겨 주는 편이지요.

    멋진 신발을 사셔서 좋으시겠습니다.

    오래오래 신으시고 건강하세요^^

     

  • 탑돌이님께
    sarang1207글쓴이
    2009.9.12 01:02 댓글추천 0비추천 0

    네 감사합니다

    저도 한 때는 나이X라는 브랜드에 빠져 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제 딸 첫 신발부터 몇 년전까지만 해도 운동화는 무조건 이 브랜드였죠

    정작 신는 아이는 아무관심도 없었는데 말입니다

    그냥 제 마음속에 자리잡았던 브랜드인데 정말 심할 정도로 집착했었는데...이제 편합니다

    저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첫 카피가 마음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누가 나이X를 신는가" ^.^

     

     

  • 다소 거슬리는 게 아니라 많이 거슬립니다. 으르릉~

     

    ㅋㅋ 농담이구요. 사랑님 내외분의 애정이 듬뿍 전해져 옵니다.

    명절이라고 하얀 새 고무신을 아버님께 받았을 때

    자랑하려고 그걸 들고 맨발로 동네를 뛰어다녔죠.

    흔한 검정고무신에 비해 흰고무신은 상당히 고급스러웠지요.

     

    새 신발을 받은 사랑님의 기분이 그 당시의 제 기분 이상이실 것 같습니다.

    축하합니다.ㅎㅎ

     

     

    ♬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

  • 靑竹님께
    sarang1207글쓴이
    2009.9.12 01:10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는 고무신은 중학교 다닐 때 장난삼아 나이X마크 그려서 신고 다녀본 기억이 다 입니다

    그래서 검정고무신이란 만화에도 나오지만 고무신 꿰매신고 운동화는 차마 못 신고 가방에 넣어다니다가

    누군가라도 나타나면 꺼내신고는 가만히 서있는(움직이면 닳을까봐)그런 모습은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만

    봐온 세대라...

    제 와이프는 저에게는 과분한 사람이란 생각을 품고 삽니다

    실제로도 그렇구요.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지금도 여러 문제로 참 힘들 것 같은데 전혀 내색치 않고 오히려 옆에서 힘이 되어줍니다

    지금의 와이프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저 또한 아마도 없었을겁니다

     

    ♬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

    못 뜁니다...신발 아까워서...^.^

  • 이승철의 네버엔딩 스토리 노래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ㅋㅋㅋ

    에이 SIDI로 하시지 그랬어요 저처럼 앞코 보호대도 있어서 좋은데...ㅎㅎㅎ뭐 이미 사셨으니...

     

    어릴 적 저급한 운동화만 신다가 제법 고가형 운동화를 사신고 학교 하는데 기분이 참 좋아서 스스로 배실배실 웃음이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사람 습관(몸에 배인) 이라는 게 정말 무서운 게 앞코 보호대 때문에 액 1cm정도 길어진 신발 사이즈 때문에 지하철 등 계단 이용할 때 코가 걸리더랍니다. 평소 신던 신발에 길들여져서...

     

    무섭더군요... 몇 번 넘어질 뻔 했습니다.

    은퇴한 DMT가 41이었거든요 그리고 함께 신는 나이키가 41이었지만 오히려 DMT가 신발길이가 더 길었답니다.

    그 땐 그냥저냥이었는데 새로 들인 SIDI가 42에 앞코까지 있으니 제가 그냥 보기에도 발이 무척 커보입니다.

    ================================================

    뭐 보셨겠지만 사랑님...전 지금도 SWOOSH매니아입니다. 집에 SWOOSH만 10켤레가 넘습니다.

    아이들과 아내꺼까지 하면 20켤레도 넘을껄요. 근데 애들은 요즘 컨버스만 신더라구요.

     

    어제 포털에 보니 그런 글이 있던데... 요즘 학생들이 왜 컨버스만 신는가? 라는 제목의...

    대답은 친구들의 압력 때문이라나? 별...물론 넷 모두 컨버스화가 있지요.

  • 십자수님께
    sarang1207글쓴이
    2009.9.12 22:23 댓글추천 0비추천 0

    승리의 여신 니케의 날개를 본 따 만든 마크는 보기만 해도 기분좋은 설레임을 주던 시절이 있었는데...

    아직도 10켤레나 넘게 가지고 계시다니 엄청난 매니아이신가 봅니다

    시디 가격이 너무 후덜덜 해져서...^.^;;;

    지금 신고있는 시디도 아직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앞코에 부착하는 보호대만 따로 구입이 가능할런지 모르겠습니다

    가능하다면 하나 구입하고 싶네요

    학생 때야 유행만 타주면 끝이죠 뭐...

    압력은 글쎄요...저희 때는 그런건 없었던 기억이...단지 서로 즐겼던 기억은 생생하지만...

  • 와이프분께서 이미 sarang님의 속마음을 훤히~~ 꿰뚫고 계셨던게 아닐까요.^^

    어쨌든 새신을 신고 날아보십시오~

  • 듀카티님께
    sarang1207글쓴이
    2009.9.12 22:26 댓글추천 0비추천 0

    듀카티님 어찌 그리 잘 아시는지요^.^;;;

    놀랐습니다

    비단 이 일만 아니더라도 늘 그렇습니다

    생각만 하면 다 읽어냅니다...독심술 연마라도 한건지...그래도 계속 시도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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