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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들 하셨습니까?

타니마니2009.09.12 09:50조회 수 657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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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벌초 때문에 시골을 다녀왔습니다.
무성한 풀들과 가시나무, 칡넝쿨들을 베어내니 더운 날씨였지만 제 마음도 시원해집니다.
 
묘를 찾아 낮은 산허리 쯤 올라가다가 살모사류의 뱀도 보고...
(1m도 안되는 제 앞에서 30~40cm 정도 되는 갈색뱀이었는데.. 쏜살같이 돌틈으로 쓰~~윽 들어가더군요)
 듬성듬성 나있는 산딸기도 따먹고
벌초 끝내고 시골집 앞 개울가에서 고동도 잡고 (전국에서 저희 시골집 고동이 제일 맛있는 듯 ^^)
때 아닌 여름 휴가 다녀온 기분도 살짝 듭니다... ㅋㅋ
 
벌초하러 가시는 분들은 벌이나 뱀 조심하세요~~
예전에는 벌초 시즌에 벌이나 뱀, 제초기 사고 많이 났었는데... 요새는 벌도 뱀도 많이 없어진듯 합니다.
 
사진_090829_003.jpg  
요건 우연히 발견한건데요.... 
처음엔 흰테입을 누가 십자가 모양으로 해놓은 줄 알았습니다..ㅋ
근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거미줄 이더군요..  
십자가모양 정중앙에 거미 한마리가 있었는데... 핸드폰 꺼내려 부시럭거렸더니... 그사이에 도망가벼렸습니다.
 
이런 형태의 거미줄은 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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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거미집이 예술이내요~
  • 혹시 환경오염으로 인해서 DNA가 변한게 아닐까요? ㅋㅋ
  • 찾아 보니 요게 아르지오페 아에뮬라란 외래종 거미 같은데

    집을 참 독특하게 짓네요. 처음엔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것인 줄 알았습니다.

    제초기를 쓰셨나요? 낫을 쓰셨나요? 제초기도 위험하던데요.

  • 타니마니글쓴이
    2009.9.12 13:23 댓글추천 0비추천 0

    외래종이군요... '성 앤드류의 십자가 거미'라는 별명을 갖고 있네요.

    십자가 모양의 거미줄이 일반 거미줄보다 미끼 유인이 잘된다고 하네요... 

     

    가시나무나 칡넝쿨은 낫으로 먼저 제거후에 제초기로 싹~~ ^^

    칼날이 돌맹이에 부딪치면  좀 위험하죠...  

  • 나름 믿음이 투철한 거미인가 봅니다^.^;;;

    청풍에 올라올 일이 있었는데 벌초로 인하여 고속도로가 많이 막힌다하여

    아예 늦게 출발했더니 하나도 안 막히고 잘 왔네요

  • 예전에 약 15여년전에  암벽코스를 개척한후  저런 거미줄이 있어서 참 찜찜했는데 (혹시나 산신령님의 계시인가 싶어서)  저런 거미의 독특한 집짓긴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아직 그암장에 별다른 사고는 없습니다.^&^
  • 거미가 낮부터 술을 좀 먹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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