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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지난주에 있었던 일"

목수2009.09.29 22:20조회 수 677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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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랑님의 “지난주에 있었던 일”글과 거기에 달린 댓글들...

참으로 느닷없는 칭찬의 글들로

한편으로는 송구스럽고

저 역시 속물인지라

또 한편으로는 우쭐해지고 흐뭇해지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 역시 처음에는 판매를 할까 하는 생각이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한데 페달도 아니고

몇 푼 하지도 않는 클릿을 가지고

가격 흥정하고, 송금확인하고, 택배로 보내고, 받았는지 확인하는 절차들이

갑자기 거추장스러워진 겁니다

또 하나는 예전 제 자전거를 조립하며 구하는 물건이 없을 때 느꼈던

안타까웠던 일들도 떠올랐고요

사실, 그 즈음에 지난번 글에 올렸던 일로 좀 많이 바쁘기도 했습니다

 

  http://wildbike.co.kr/?mid=Freeboard&search_target=user_id&search_keyword=%EB%AA%A9%EC%88%98&document_srl=3202545

 

한데 제가 이 글을 올리고 나서

받은 도움에 비하면

제가 보낸 클릿은 참 염치가 없습니다

허리를 다쳤다는 글을 보고 안부전화 했더니

본인은 병상에 누워서 꼼짝도 못하면서

약속한 샥을 보낼 일을 먼저 염려한 짜수님,

거의 신품에 가까운 로터를 보내주면서

로터 조립할 때 쓰라고 장갑을 세 켤레도 아니고 30켤레나 넣어 보내준 수카이님,

본인이 쓰던 부품을 보내준 것도 모자라

지인의 미니벨로를 강탈(?)해서

그것도 직접 화물차에 싣고 갖다 주시고는 밥이나 먹자는데도 내빼신 뽀스님,

책자 구하느라 애써주신 엠티바이커님,

그 외 댓글로, 전화로 격려해주신 여러분들...

 

이런 분들과, 이런 분들을 만날 수 있게 해준

왈바였기에

가능했던 일이었겠지요

 

*수카이님! 전 배철수가 아니라 배달의 기수 "배기수"랍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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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십자수님 다치셨다는 소식 듣고 뭘 부탁하나 하려다 포기한 것이 있는데...

    음..며칠 있다가 정중하게 사정한번 해 봐야겠습니다.

     

  • 왈.바에는 情이 넘치시는 분들이...

    행복합니다

    목수님 추석 잘 보내세요

  • 탑돌형님 빨리 말씀하세요... ㅋㅋㅋ

     

    저 또 입원했습니다... 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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