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이렇습니다.
2009년 1월초에 에픽콤프를 송x샵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1~2만원도 아니고 꽤나 비싸잖아요. 그래도 타고싶은 맘에 설렘을 안고 큰맘먹고 구입을 결정하였죠.
그 때부터 시련(?)은 시작됩니다.
저의 첫 브레인샥은 첨에 20클릿 조금 넘게 돌았습니다. 정상이었죠. 며칠있으니 7클릿밖에 돌지 않더군요. 타는데는 지장이 없었죠. 그래도 얼마를 준건데, 일단 하자 아니겠습니까? 바꾸기로 결심하고 택배로 올려보냈습니다. 세파스는 타는데는 지장이 없다는 말을 살짝 던지고는 3주 정도를 기다려 교체받았습니다.(브레인샥 재고가 없어 좀 걸린다더군요.) 구입하고는 두달 가까이 두세번밖에 못탔답니다.
그래도 이젠 정상을 받았으니 기분 좋잖아요? 하지만 아니었죠. 다시 온 샥도 에어가 금방 빠져버리는 하자였습니다. 다시 올려보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빨리 교체해줬습니다.
세 번째 샥은 정상인줄 알았어요. 첨에 오일이 좀 뭍어 나오는건 금방 만든거라 구리스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계속 탔습니다. 두어달 쯤 탔을까. 이건 아닌거같아서 근처 샾;;에 가져가니 오일 새는거라더군요. 다시 올려 보냈습니다.
네 번째 샥을 받았습니다. 이건 작동이 잘 됩니다. 단점이 있다면 브레인부분에 튜브의 로고가 앞 뒤 뒤집혀있다는 것이었습니다만, 지쳤습니다 저도. 택배보내기도 귀찮고 구입도 안한 샾;;에서 분해조립해달라기도 미안하고... 작동 잘 하는데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이젠 이상 없겠다 싶었죠. 어느날 장거리를 뛰다보니 뒷바퀴가 이상합니다. 첨에는 분명 안그랬는데 제가 둔간건지 그 날 갑자기 느꼈습니다. 그 때는 허브가 풀린건줄 알았습니다. 자전거를 동호회 분에게 허브 조여달라고 맡기고는 저는 집에 왔죠.
며칠뒤에 동호회분에게 희안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뒷바퀴 허브 안에 있는 볼이 9개가 정상인데 6개 뿐이더랍니다. 때문에 콘너트가 심하게 훼손되어 있더랍니다. 이게 뭔 소립니까. 한번 분해도 한 적 없는데요.
구입처인 송x샾;;에 전화했습니다. 자기들은 세파스에서 들여온걸 받아 파는거니 방법이 없다네요. 그리고 개인이 임의로 분해한거니 볼을 분실했을수도 있지 않냐는 겁니다. 대신 훼손된 콘너트와 볼 세 개를 택배로 저에게 보내줬습니다. 샾;; 입장이 이해안가는건 아닙니다. 샾;; 말대로 허브가 살짝 풀린 것 같으니 울산에서 서울까지 자전거 들고 올라가서 분해해보는게 맞는건지도 모릅니다. 일단은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습니다.
다시 세파스와 통화합니다. 세파스 태도가 너무합니다. 계속해서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 하더군요. 올려보내면 허브이상이니 시마노에 넘기겠다. 허브는 소모품이다. 허브는 수시로 정비해줘야 한다. 왜 받자마자 정비를 안하고 그냥 탔냐. 수리비 청구할 수도 있다. 뒷바퀴 굴러가게 해 주면 되는거 아니냐. 등등. 에픽 전에 타던 게리피셔 마린에 뒷허브는 정비 한번도 안하고도 만키로를 잘도 굴러 주던데요. 희안하죠?
세파스 말대로 제가 하려면 이렇습니다.
자전거를 송x샾;;에서 택배로 받습니다. 받자마자 구입처인 서울에 다시 가져가서 혹시나 이상이 있지 않은지 볼은 빠지지 않았는지 스템, 허브를 산산분해 합니다. 꼭 구입처에서 이 작업을 해야합니다. 혹시 볼 분실했다고 할 수도 있잖아요.
허브에 볼이 세 개 없는것도 허브는 소모품이라는 말만 되풀이 합니다. 그렇다면 제 자전거 허브에 볼 세 개는 구르다가 달아서 없어져버린 것이군요.
고쳐보겠다 올려보내라. 공임들수도 있다. 저한테 택배를 또 붙이랍니다. 네 번째 택배보내기군요. 무슨 자전거 한대 샀다가 세파스랑 팬팔합니까.
뒷바퀴 굴러가게 수리는 지인을 통해서 무료로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뒷바퀴 굴러가게 하는게 중요한건 아니지 않습니까.
문제가 뭔가요? 세파스가 문젠가요, 송x코렉스가 문젠가요, 제가 그냥 드럽게 재수없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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