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집 근처에 있는 구절산에 올랐습니다.
북촌 들머리에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왼쪽에 빨간 점에서 시작해 구절산 정상을 찍고 오른쪽 빨간 점까지 가야 합니다.
고성 곡산 봉수대를 지납니다.
해발 559M 정상에 오르니 조망이 너무 좋습니다.
왼쪽이 서부 경남에서 제일 높다는 벽방산(650M) 이고, 오른쪽이 조금 낮은 거류산(571M)입니다.
거류산 아래 바닷가 근처에 있는 아파트에 살고 있지요.
보이는 산 너머가 진주 방향이구요.
멀리 보이는 산을 넘으면 아마도 마산이겠지요.
정상에서 앞으로 가야 할 능선과 임도를 바라다보니 유혹이 생깁니다.능선을 포기하고 임도를 택하고 싶습니다.
한참을 망설이다, 올해 왈바 랠리를 준비한다는 자기 위안을 삼고 결국 능선으로 갑니다.
능선을 따라 가면서도 괜히 능선으로 왔다는 후회를 해보지만 다시 돌아가기는 더욱 힘이듭니다.
3시간이면 되겠지 싶었는데 5시간 30분이나 걸렸습니다.
3시간을 버틸만큼만 준비한 행동식도 떨어지고, 물도 바닥을 보이고
하여튼 집떠마면 개고생이란 말이 딱 맞습니다.
어찌어찌 마치고 나니 뱃가죽이 등에 딱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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