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을 할 때마다 쉬는 곳에서 늘 반겨 주는 나의 친구 앞산의 松영감.
어제 들은 이야기인데
연세도 지긋한 어르신께서 자전거를 타고 가시던 중,
짧은 치마를 입고 앞서서 달리는 젊은 처자의 모습에 한눈을 파시다가
경계석에 자전거가 걸리는 바람에 넘어지셔서
양쪽 무릎이며 얼굴까지 상하셨단다.
피를 흘리시며 하시는 말씀,
"c~x, 내가 분명 여우에게 홀린 겨."
아직 젊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50줄에 접어들고 나서
순발력이나 반응 속도나 균형 감각이 예전만 못하다는 걸 실감한다.
예전엔 주변 풍광(자연.풍경- O, 예쁜 여성 - X)에
한눈을 팔아도 자전거를 곧바로 몰았는데
요즘 들어 한눈을 잠시 팔라 치면
"어??? 아저씨!!!!"
하는 고함소리에 흠칫 놀라면서
내 자전거가 중앙선을 넘어가는 걸 보게 되는 일이 잦다.
주책바가지고 아니고를 떠나
건강(ㅡ,.ㅡ)을 위해서라도
자전거를 타면서 한눈을 팔지 말 일이다.
참고로 나는 아무리 아름다운 여성이 앞에 갈지라도
한눈을 판 적이 단 한 번도 없......(옹? 내 코가 왜 길어지지?)
=3=333=3333=3333333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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