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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상승하는 물가...숨쉬는 것 빼곤 다 올랐네요...ㅠ

mtbiker2011.03.03 14:25조회 수 859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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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물가 27개월 만에 최고

유가 100弗 돌파


중동사태 장기화 땐 '오일쇼크'…물가 3% 목표 수정 불가피

국제유가는 대략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 국내 소비가 가장 많은 휘발유값은 원유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2일 ℓ당 1881원37전(전국 평균가격)으로 올해 들어서만 6.2% 올랐다. 국제유가 급등이 이어질 경우 휘발유값은 조만간 ℓ당 2000원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기름값 상승은 물가 상승으로 반영된다. 소비자물가 구성 품목 중 기름값은 전셋값과 통신료 다음으로 비중이 높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4.5%) 가운데 기름값 상승이 차지하는 비중은 1.0%포인트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향후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정부가 목표하는 연간 물가 3% 안정은 달성이 어렵게 된다. 정부는 올해 유가를 85달러 전망치를 바탕으로 세운 물가 3% 목표를 수정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동 사태가 단기간에 진정되지 않을 경우 유가가 최소한 배럴당 110~12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각에선 2008년 고점(147달러)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10% 오를 경우 소비자물가는 0.3%포인트 오르고 경제성장률은 0.2%포인트 떨어진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국제유가 상승이 지속되면 생활물가가 올라 가계 실질소득이 줄고 기업 채산성이 나빠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은 "중동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경기가 침체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도 국제유가 불안 등으로 인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를 당초 3.3%에서 3.6%로 상향 조정했고,씨티그룹은 3.4%에서 3.7%로 올렸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3.7%에서 4.2%로 상향 조정했다.

원자재 가격 강세

세계 곡물 재고율 '뚝'…생산자 물가 2년 만에 최고


해외에서 수입하는 곡물과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소비자물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 팽창과 신흥국의 수요 증가 등으로 옥수수 밀 등 곡물은 물론 철광석 구리 주석 등 원자재 가격이 동반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세계 곡물 재고율은 올 들어 하락세로 반전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곡물 재고율은 2008년 17.1%에서 2009년 21.0%,2010년 22.2%로 높아졌으나 2011년 19.0%로 떨어졌다. 일각에선 곡물 재고가 급속히 소진돼 공급 차질이 발생하게 되면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제 곡물가격은 옥수수 밀 등 주요 품목이 연초 대비 15% 이상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니켈 주석 등의 가격도 연초에 비해 15~18%가량 올랐다. 원자재 가격 강세는 원 · 부자재 수입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 생산자물가에 곧바로 영향을 미친다.

국내 생산자물가는 이를 반영해 지난해 8월만 해도 3.1% 상승(전년 동월 대비)에 그쳤으나 11월 4.9%,12월 5.3%에 이어 올해 1월에는 6.2%로 수직상승했다. 특히 1월 생산자물가는 2년2개월 만에 최고치로 폭등한 것이어서 물가대란 우려를 낳고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1.6%)도 2008년 7월(1.9%) 이후 2년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생산자물가는 공산품의 공장도 가격과 농수산물의 도매시장 경매가격을 보여주는 지표로 일정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 농수산물의 경우 즉각,공산품의 경우에도 1~2개월 시차가 걸린다. 생산자 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외에 공산품과 서비스 품목도 가격이 두 자릿수 급등 추세다. 주유소 판매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석유제품 출고가격은 1월에 일제히 12~17%대 상승률을 보였고 의류와 주방용품에 쓰이는 화학제품의 공장도 가격은 20~30%대 오름폭을 나타냈다.

인플레 심리 확산

외식비 3.5% 급등 '고공행진'…수요쪽 물가 상승압력 본격화

소비자물가가 불안하게 움직이기 시작한 작년 하반기 이후 줄곧 2%대 상승률을 유지해 왔던 외식비가 올해 2월에는 3.5%로 높아졌다. 농축수산물 등 원재료값 상승 부담을 소비자가격에 전가한 측면도 있지만,늘어나는 소비가 이를 뒷받침한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경기회복에 따른 소득 증가뿐만 아니라 기대인플레이션 심리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개인서비스 요금도 3% 올랐다.

지금까지의 물가 불안은 주로 국제유가나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외부 요인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점차 국내 수요 증가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공급 측면에서의 물가불안 요인 외에 수요 압력까지 가세할 경우 물가는 통제하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있다.

석유류와 농산물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가 18개월 만에 처음 3%대 상승률을 보인 것도 국내 수요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다. 원자재값 상승분을 판매제품 가격에 전가해도 충분히 팔 수 있을 정도로 국내 경기가 좋아졌다고 국내 기업들이 판단하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인플레 기대심리가 커지면 향후 물가상승 추가 압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지난 한 해 동안 줄곧 3%대 초반에 머물렀지만 올해 1월 들어 3.7%로 상승한 이후 2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공공 서비스 요금은 개인 서비스 요금과 달리 아직까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기 도시가스 통신 시내버스 등 공공요금은 정부의 강력한 인상 억제 정책으로 1%대 상승에 그쳤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요금을 현실화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가격이 일제히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낮은 공공서비스 가격이 과소비를 부추기는 측면을 개선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 [물가 비상] 1년 만에 배추 95%·파 90%·고등어 45% 올라
▶ [물가 비상] 윤증현 장관 "2분기 이후 안정될 것"
▶ 물가 2월 4.5%…금통위 금리인상 가능성
▶ 전남 2월 소비자물가 29개월만에 5%대 상승
▶ 물가안정 총력전…긴급장관회의 소집

 

 

 

 

 

그런데...귀족신문...좃선에서는 같은 현상을 이렇게 풀이하네요...-.-^

[뉴스&뷰] 물가, 3년 전보다 "덜" 올랐는데… 더 큰 '비명'

서민 직결된 신선식품 급등… 4.5% 올랐지만 체감도 높아
설탕 등 인상분 반영 안돼… 가공식품값 더 뛸 듯

지난 1일 기획재정부엔 비상이 걸렸다. 통계청에서 알려온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작년 같은 달 대비)이 예상을 뛰어넘는 4.5%에 달했기 때문이다.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중국(1월 4.9%)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1월의 4.1%에 이어 2개월 연속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 상한선(4%)을 넘어선 것이기도 하다. 소식은 바로 윤증현 장관에게 알려졌고, 그는 예정에 없던 경제장관회의를 2일 오전 긴급 소집했다.

우리 경제는 2008년에도 물가 앙등을 경험한 적이 있다. 사실 물가 상승 기간이나 폭은 당시가 훨씬 심각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47달러까지 치솟고 환율도 오르면서 물가상승률이 4%를 넘는 기간이 9개월간 이어졌고, 2008년 7월엔 5.9%까지 치솟았다.

그럼에도 최근 물가 쇼크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서민 생활과 밀접한 물가가 폭발적이라 할 만큼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물가 계산에 포함되는 489개 품목 중 생선·채소·과일 등 51개 품목만 따로 계산한 '신선식품지수'란 게 있다. 이 지수가 작년 6월 이후 9개월째 두자릿수 고공 행진을 하고 있고, 2월엔 25% 급등했다. 한 달을 빼곤 줄곧 내림세를 보였던 2008년과 대조적이다. 전세금 상승도 2008년 하반기엔 매달 2.7% 수준이었는데, 올 1월과 2월엔 연속 3%를 넘었다.

최근 물가 상승은 한파와 구제역, 중동 정정(政情) 불안 등 공급 측면의 영향이 크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윤증현 장관은 "겨울이 지나면서 에너지 소비가 줄고, 구제역 문제도 완화돼 물가가 4월 이후엔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속단하기 어렵다.

가장 큰 문제는 물가 오름세 심리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것이다. 농산물과 석유류처럼 기복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물가(근원인플레이션) 역시 2.0%(12월)→2.6%(1월)→3.1%(2월)로 오름폭이 확대되는 건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윤증현 장관은 2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의 물가 상승은 공급 측면의 불안 요인에서 주로 기인하기는 하지만, 소득 증가 등에 따른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의 물가 불안에 대해 그간 정부 공식 입장은 공급측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며, 수요측 압력은 거의 없다는 것이었다. 2일 윤 장관의 발언은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을 인정하는 쪽으로 선회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 4.5%에서 개인서비스 가격의 기여도는 1.05%포인트로 농축산물(1.55%포인트)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가와 농축산물 가격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을 자영업자들이 견디지 못하고 소비자 판매가격에 전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통계청이 물가조사 표본으로 삼는 150개 업소 중 1,2월에 가격을 조정한 업소는 삼겹살이 64%, 돼지갈비가 59%, 탕수육이 58%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 상승으로 인한 재료 비용부담이 소비자 가격으로 전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가공식품 업체 중에서도 지금까지는 설탕과 밀가루 국제가격을 판매가격에 반영시키지 않은 업체가 많지만, 국제가격 오름세가 계속될 경우 버티지 못하고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앞으로가 더 문제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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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하여간에 기자라는 인간들, 뉴스에 제목 붙히는 꼬라지 보면 아주  가~~~관~~~입니다.

     

  • 경제는 성장하고 좋아진다는데 사는건 왜이리 팍팍해지는지요?

     

    월급은 깎이고 일자리는 줄고 비정규직은 늘고 물가는 뛰고

     

    설치는 놈 몇에 기는 놈은 한가득이네요

  • 정권 바뀌면 조금 좋아질까요? 아~~~ 저도 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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