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世態恨歎 또는 鄕愁

탑돌이2011.09.02 15:07조회 수 1076댓글 4

    • 글자 크기


"잘지내시죠?
저도 잘지내요 
신학기 시간표가 나왓어요
아침에 규칙적으로 일찍일어나려고 일부러 9시로 다 맞춰놨어요 ㅋㅋ
오늘 첫 수업들었는데 앞으로 생활이 많이 기대가 되요"
 
올 가을 외국대학에 입학한 아들 녀석이 오랫만에 보내온 이메일 내용의 전부입니다.
옛날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편지 보낼때에는
...전상서로 시작하여
...염려 덕택에 잘 지내고 있으며
...바야흐로 계절이 어떻고
...다름이 아니오라
...만수무강 기원으로 끝을 맺곤 했는데............
 
이건 뭐 거두절미도 유분수요
아버지, 혹은 아빠 호칭도 없이 참........
 
세태가 변하는 것인지
내만 화석화되어 가는 것인지
 
가을이 되니 고국 생각이 울컥 납니다.
불편하다는 것은 결국
익숙한 것들과 떨어져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몸이 찌뿌듯 하면 찾아갈 찜질방,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즐겨 찾던 라이딩 코스
입맛 돋구는 단골 식당 음식
신세한탄 들어주는 친구
 
풍성한 추석들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PS.   내년 5차 왈바랠리 참가를 신중하게 고려중입니다.
탈락하는 것이 쪽팔리지 않는  유일한 대회일 것이므로 ==33==3=3=333333333


    • 글자 크기
한강 고수부지 자전거길 부부라이더의 공통점 (by mtbiker) 마이 뉴 자장구 (by 송현)

댓글 달기

댓글 4
  • 형님 잘 지내시죠? 글에 쓸쓸함이 뭍어 있습니다. TT

     랠리 이번에 가봤는데 재미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이유 아닌 한 탈락은 없습니다.

    왈바랠리 참가자들은 원칙을 잘 알고 있고, 그 원칙을 깨는 행위로 득한 완주는 개개인의 자존심이 허락하질 않거든요.

    "잘못 오셨습니다. 돌아가세요~~!" 하면 "이런 뒌장"을 외치면서도 빽합니다.

    좀 미련할 정도로 착하지요. ㅋㅋㅋ

    저야 조기에 포기해서 삑사리 날 일은 없었지만... 제가 포기한 구간까지 다른 길로 빠지지 않은 조는 저와 같이 움직인 몇 분 뿐이었답니

    다. 지도대로 고고씽~~!

     

    탈락은 없고 스스로 포기만 있는 게 왈바랠리입니다.

    내년에 같은 팀으로. ㅋㅋㅋ

  • 전상서, 기체후일향만강 뜻도 모르고 쓰던 시절이 있었지요.

    애나 어른이나 다 같은 사람이니 편안하게 대화체로 편지를 주고받는 것도 나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화이팅하시지요

  • 향수병에 시달리시나봅니다.

    5회 왈바랠리 꼭 참석하십시요. 완주 못해도 하나도 안쪽팔린 랠리가 왈바랠리죠~~~

     

  • 가을 타시는군요.
    뭐 우리 나이가 가을 일 수도 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4
185483 길바닥 락카칠 원상 복구 했네요... ^^13 알통공장 2011.09.07 1549
185482 장난끼7 구름선비 2011.09.07 1137
185481 역시 청게천 상가에서 못 구하는...4 treky 2011.09.06 1286
185480 대모산성을 만든다는군요...ㅋ1 mtbiker 2011.09.05 1186
185479 어느분(?)의 사고 땀시 잔차인들 무쟈게 욕먹고 있네여...10 仁者樂山 2011.09.05 1377
185478 TV 뉴스들 보시나요?7 탑돌이 2011.09.04 1045
185477 가는날이 장날이라 신고식 한번 거하게 했음다.. ^^2 rampkiss 2011.09.04 1290
185476 랠리당일 분실물 찾습니다~~2 Bikeholic 2011.09.04 1095
185475 왈바랠리 체험 번개를 위한 국제적 지름3 bycaad 2011.09.04 1178
185474 월드챔피온과 함께하는 지산대회!1 단순자유 2011.09.03 889
185473 한강 고수부지 자전거길 부부라이더의 공통점2 mtbiker 2011.09.02 1671
世態恨歎 또는 鄕愁4 탑돌이 2011.09.02 1076
185471 마이 뉴 자장구16 송현 2011.09.02 1493
185470 평창 바이크앤씨 MTB 챌린지(광고성 글입니다.)6 신바람 2011.09.02 1828
185469 이사준비하다가10 mw1026 2011.09.02 1162
185468 VELVET UNDERGROUND - Pale blue eyes5 십자수 2011.09.02 1257
185467 그놈의 이쁜 여대생이랑5 Bikeholic 2011.09.02 1842
185466 아래 랠리 2일차...기차를 이용한 교통편3 뽀 스 2011.09.01 1168
185465 랠리 2일차 일부구간 체험번개13 Bikeholic 2011.09.01 1360
185464 총통님 어딜 가시는걸까?2 십자수 2011.09.01 1036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