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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날이 장날이라 신고식 한번 거하게 했음다.. ^^

rampkiss2011.09.04 20:55조회 수 1290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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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날이 장날이라 신고식 한번 거하게 했음다.. ^^

 

여친님과 저의 고모님 댁이 방화동이라

홀릭님께 구매하기로 한 트레일러를 행주대교에서 받기로 했음다.

 

그러나 교통사정상 개화산역이 더 나을것 같다는 홀릭님의 권고에 개화산역 1번 출구에서 만났음다 ^^

 

헐.. 근데 이건 뭥미??

 

트레일러.. 너.. 이쁘게 생기긴 했는데.. 펌프가 안들었네..ㅠㅠ...

슈레더 타입<?> 이라 차량용 이 컴프레샤로 가능할것 같은데.. 홀릭님 차에 안가져왔답니다..ㅠㅠ...

 

제 기억으로 한 일년전쯤인가 개화산역 삼천리 인심이 바람 넣고 5000원 하던 터라...

홀릭님께 알렸더니 홀릭님 매형댁으로 가잡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람만이 아닌 자전거 허브에 장착해야 하는데 15미리 스패너가 필요한데..

하필 또 홀릭님 공구함에는 복스알이 다른건 다 ~~~아~~~있는데.........

 

15미리는 없고 14미리만 두개가 있는겁니다.. 아뿔싸...

 

태양이 싫어 태양이 싫어... 뜨거운 주차장에 나시만 입고간 제 피부가 따가워 죽겠다고 소리칩니다..ㅠㅠ...

 

 

암튼 홀릭님 매형댁으로 갈까하다가.. 갑자기.. 방화역에 샾이 있단 사실이 번뜩합니다.

 

아하~~ 갔습니다.. 바람 넣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슈레더 스탠드 펌프와 구찌가 잘 안맞아서 정말 똥쌌습니다..

 

그리고 15미리 스패너 잠시 빌리려 하니 친절하게도 갖고 들어 오시라는 샾 사장님.. ㅎㅎ..

 

(속으로 들어가야 하나.. 설마 그 개화산 삼천리 처럼 하나 풀러주고 인심사납게 오천원이요~ 하는건 아니겠지...??

마구쫄았으나.. 사실 그 주변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므로 그냥 쥔님 관상과 목소리 듣고 맏깁니다..)

 

그런데 아뿔싸./... 이번엔 생활차 스탠드의 스프링에 커플러가 걸리는군요..ㅠㅠ...

에이 그래서 뭐 어쩔수ㅓ 없이  스탠드 스피링을 빼고 트레일러의 고리들로 스탠드를 홀릭님께서 처리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방화역에서 쌀 10키로 가량 과  과일과 반찬을 트레일러에 실어 저의 서식지인 신림동을 향합니다..

열심히 밟았습니다.. 정말 열심히 밟았씁니다...

 

약 30분후 자전거도로로만 주행한 결과 신정교에  약 40분만에 도착했습니다..

나름 괜찮은 속도였습니다. ^^...

여기까진 그래도 참 상쾌하게 왔군요..

 

하지만.. 신정교를 지나 관악구쪽으로 출발하다 문득 든 생각!!!

(아... 그때 좀 곰곰히 생각했어야 하는건데..ㅠㅠ..) 

 

원래 서울대쪽으로 올라가다가 자전거 올라가는 바퀴 한쪽 올려놓을 싱글 슬라이드는 있는데..

트레일러 올라가는 넓은 램프는 없었던 걸로 잘못 기억해서..

신정교 지나 도림천 역쪽으로 올라갔더니.. 길폭이.. 세상없이 좁고.. 차도는 역주행 방향이라

인도로 가는데.. 보행자도 있고.. 그래서 그런지 전복 아닌 전복을 3번이나 했는데..

뭐 속도가 없었으니 큰 탈은 없는줄 알았는데.. 아뿔싸...ㅠㅠ...

이게 뭡니까.. 캐노피 .. 캐노피가 아주 화아아악~ 나가셨습니다..

그것도 이상하게 외장 비닐쪽은 괜찮은데.. 내장 모기장과 캐너피 사이가 한뼘정도 나가셨군요..ㅠ...

 

헐...ㅠㅠ..

그리고 도림천으로 너무 빨리 올라가서 차도와 합류한 나머지

신도림역을 넘을 고가가 없어

영등포방향 문래동으로 우회하고..

 다시 구로공단 방향차도를 지나 신림동 고시촌까지 오는데..

공항에서 신정교 올때 걸린 40분이나 걸려버렸네요..

 

 

중간에 물이라도 마셨으면 좋았을텐데.. 어쩌다 새 트레일러에 한뼘가량 찢어 구멍을 내버리다니...

가심이 아파~ 목마른줄도 모르겠더이다..

 

 

아무튼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조립부터  1회 시승까지 험난한 하루였습니다..

좀 평범하게 살아야 하는데.. 우째.. 오늘 하루 가리왕 산(순환임도 말고 여러지류길)에서 길잃고 헤메이듯

참 용감무쌍한 라이딩을 했습니다.

 

트레일러라는 녀석이 평지에선 그리 부담되진 않더군요..

다만 요철이나 언덕에서 뒤에 커플러가 잡아주는 스프링 반동이 팅요~ 팅요~ 띠요옹~ 하는 느낌으로 끌어당겼다 쳐주는 느낌이...

조금 적응이 필요한가봅니다.

 

그리고 트레일러 주의사항엔 안나와 있는데 노폭이 좁아 한쪽 바퀴가 장애물에 걸리거나 슬릭 나면 바로 전복되더군요..ㅠㅠ...

 

그냥 주저리 주저리 신고식한 사연을 올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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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멀지 않은 거리까지 가시는데 고생 많으셨네요.

    유모차같은 트레일러를 다시면 라이딩 스타일 자체를 심각하게 바꾸셔야 합니다. 여러번 조심하라고 주의를 드린것도 그런것 때문이죠.

    공원에서 가볍게 타는것이 아닌 도로 주행을 하신다고 하셔서 말입니다.

    우리가 자전거를 혼자 타는 상황과 어린아이를 데리고 자전거를 타는 상황과 다르듯 잔차에 유모차를 달면 그만큼 조심할 일이 생깁니다.

     

    트레일러에 아이를 태우셨다면 오늘같은 상황이 안생겼을지도....ㅜㅜ 

    그런데 짐을 싣다 보니 좀 소홀하셨던거 맞죠? 애가 있었다면 무지하게 조심하셨을텐데요.

    자전거에 부착물이 달리는 순간부터(싯포스트에 다는 짐받이도 마찬가집니다) 역학적으로 상황이 달라지니 좀 더 조심해야 합니다.

     

    월요일에 전화드리죠~ 저녁때쯤 될것 같은데요?

    요즘은 제가 처리해드릴 수 있는일이 폭이 좁습니다. A/S 처리에 좀 편의를 봐드릴 수는 있겠지만 free로 처리받기는 어려울겁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인스텝 트레일러 자체는 미국/유럽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입니다. 대한민국보다 엄격하게 아이들의 안전에대해 법으로 강력규제하는 나라들이죠. 페인트자체도 조금 이상하면 리콜하는 그런 나라들입니다.

    그러니 제품 자체에  대한 걱정은 조금 덜으셔도 될것 같구요.

    울나라 도로 상황이 개판인건 확실합니다.

     

     

  • Bikeholic님께
    rampkiss글쓴이
    2011.9.5 09:26 댓글추천 0비추천 0

    네..

     

    우리나라 도로 상황 안좋은 걸 감안하고 서행 해야겠네요..

     

    도로에 무슨 페인 자리와 요철이 많은지..ㅠㅠ..

     

     길 좁은거 보고 그냥 돌아 내려 갈걸 괜시리 고집스레 갔나 하는...

    도림천역 램프를 끌고 올라간게 아까워서 안내려간건데.. 가끔은 과감히 되돌아 가야할 시점이 있나봐요..

    ㅎㅎ.. 하긴 산에서도 잘못된 길이면 과감히 얼마를 갔던 되돌아 가야죠..

     

    가야할 때를 아는 것.. 방향을 찾는 것.. 엄청 중요한가봅니다..

     

    아직 인생살이 별로 하진 않았으나.. 오던 길로 계속 가는 것과 약간의 방향전환네지 우회를 하는 것..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결정이 필요한것 같은데..    이것 역시  흠... 어려운 것 같습니다.

     

    뭐 큰일은 격은건 아니지만 작은 교훈으로 삼아 앞으로 코스 판단에 참조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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