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잘~~은 아니고, 입국시 집중 조사실에 끌려가 조사받았다는 ㅋㅋ
그동안 집중조사 두번이나 받았군요.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올때도 한번 받았는디.
쩝..이넘의 미국은 들어올때 기분 잡치는 나라라는....
남자혼자 두달이나 산으로 돌아댕긴다니 의심스러웠는지 아니면 제 꼬라지가 노쓰코리안 같아서 그랬을지도요.
영어를 아주 잘 하던지 아예 못하던지 해야하는데 어설픈 초딩영어때문에 고생이 많습니다. ㅋㅋ
암튼 온몸을 안마하는 악천후를 날아서 시애틀에 도착했고 여기는 계속 추적추적 술을 땡기는 비만 오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죽이는 날씨 되겠습니다.
악천후 속에서도 델타항공 기장은 그 썩어빠진 비행기를 갖고 이착륙도 참 잘하는군요.
새로 이사한지 얼마안되는 집인데 그 전보다 훨씬 넓어졌고 마루도 큰지라~ 이곳으로 주문해놓은 캠핑 장비들도 살필겸 마루에 텐트쳐놓고 짐정리 하다말고 텐트에서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새벽 5시에 잠이 깨서리 시애틀의 첫 새벽을 맞았습니다.
온 사방이 자욱한 안개가 새벽의 남한강 분위기입니다.
어제는 도착하자마자 온집안 설겆이 싹 끝내주고 네트웍 싹 정리해놓고 오후를 마감했는데 조카가 셋이다보니 입이많아 설겆이 양이 장난 아니군요. 하긴 뭐 어차피 식기세척기가 하는 일이라 별일도 아니긴 한데요.
몇년전 보았을때는 져~그 수준이었던 조카가 이제 다 커서 영어로 떠들고 자빠졌습니다. 아 이 격세지감을 어찌할꼬......
아무튼 일주일간은 무위도식/식물처럼 살기가 주 컨셉이니 여기있는 동안 집안일이나 시원하게 도와주다가 점프할 예정입니다.
7월쯤인가? 옐로우스톤에서 일본인 관광객인지 일본인 2세인지 일본이름을 가진 사람 한명이 백컨트리에서 등산중 곰에 물려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빨자국이랑 타액분석을 통해 어떤 녀석인지 파악했고 며칠천 발견해 사살했답니다.
새끼곰들은 동물원행이 될테고 어미곰은 사살 ㅜㅜ
저야 뭐 수많은 리스크중에 잠재리스크 하나가 줄긴 했지만, 어미를 잃은 새끼곰들은 역시 불쌍합니다.
차에 치여 죽는 사람이 야생동물에 의해 죽는 사람보다 수천 수만배 많을텐데 아이러니한 인간의 삶이라 할 수 있죠.
자 그럼 저는 이제 아침이 되었으니 출장원정 메이드의 역할을 스스로 찾아서 할 시간이군요~
애들 밥맥여서리 학교 보내야 한다능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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