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남쪽 나라인 이곳은 아직 여름인 것 같습니다.
아침 출근길,
안감은 융이고 겉감은 바람막이로 만들어진 상의와 5부 바지위에 바람막이 쫄바지를 겹쳐 입고 늘다니는 임도에 올랐는데
땀이 얼마나 나는지 쫄바지을 벗어도 흐르는 땀을 어쩌지 못하고 상의도 벗었습니다.
그러니까 맨몸에 5부바지 하나 걸치고 헬멧을 쓴, 목에는 버프를 두른 해괴한 모양새가 된거지요.
워낙 촌이라 새벽의 산속 임도에는 가끔 꿩과 노루가 나를 놀라게는 하지만 사람 구경은 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모습으로 정상에 도착해 사진을 올리려고 인증샷을 찍고 출근했는데
차마 민망해서 사진은 올리지 못하겠습니다.
상상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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