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기만을 고대하면서 겨울철을 보냈는데
오는 듯 하더니 벌써 초목이 푸릅니다.
올 봄은 이십 몇 년만에 제주도를 다녀왔고 엊그제는 장거리 출사를 다니는 등
봄놀이는 조금씩 다녔지만 실제로는 봄을 즐기지 못했네요.
여유있게 즐기지 못하였다는 표현이 맞을런지….
오늘은 야간 근무입니다.
동네 순찰을 돌다보니 시골지역이라 집집마다 두릅나무가 삐죽 삐죽 보입니다.
두릅이라는 것이 봄철에 싹이 틀 때나 관심을 가지지 막상 한 번 따서 먹고나면
1년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니 사람도 그렇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자전거를 가벼운 운동 정도로만 타다보니 왈바도 서먹서먹합니다.
몇 번 다쳐서 겁도 좀 나고 요즘은 오랜 취미인 사진에 관심이 가다보니 더 그렇네요.
바쁘고 시간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최소한의 영역만을 내어준채 연락을 하지 않으니.
일년에 한 번은 기억하는 두릅나무가 그래도 낫다는 생각^^
사진은 제주도와 화순 세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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