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입문한 지 이제 7개월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1800km를 타면서 저의 잔차 기아(데오레)가 처음상태와는 너무나 다르게 뻑뻑하기도 하고 때로는 기아가 두 단씩 내려갔습니다. 처음 잔차를 구입할 때 초보이기에 명성있는 샵에 가서 구매하기보다는 가까운 샵에 가서 자주 손보며 서비스받고자 하는 마음으로 동네샵에서 잔차를 구매했습니다. 여러번 동네 샵에 방문하여 기아점검을 부탁했지만 여전히 살 때의 부드러움을 맛보지 못했습니다.
여러번 방문하던 중 동네 샵 사장님 말씀하시기를 "이물질이 많이 끼어있으니 분해소지해야한다"고 했고 "2만 5천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했습니다. 일단 그날은 다른 곳을 손보고 시간도 없어 다음 기회에 하겠다고 했습니다. 주변 분 잔차 산다고 하면 저의 평소 지론대로 가까운 샵에 같이 가서 잔차 사면서 동시에 제 잔차 기아 좀 봐달라고 했지만 여전히 만족스러운 해결책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 때 제가 내린 결론은 잔차 기아 제대로 손보는 것은 아주 고급 기술이거나 아니면 내가 잔차를 너무 험하게 타서 이제 기아를 갈아야하는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중 제 친구가 잔차를 구입하고 싶어해서 마침 그 친구가 송파동에 살기 때문에 평소에 송파 삼천리 주인아저씨 무뚝뚝하시다고 했지만 기술하나는 참 좋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제 잔차도 손볼겸 평소 지론대로 가까운 샵이기에 그곳으로 같이 갔습니다.
여러 모델을 둘러보며 이것 저것 묻다가 트렉 리퀴드 30을 사고 싶었지만 워낙 가격이 비싸 제 친구가 3달 후에 목돈이 생기니 그 때 사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저는 주인 아저씨께 제 잔차 좀 봐달라 했습니다.
사실 지금 제 친구가 잔차를 사는 분위기가 아니고 3달 후를 기약하는 터라 오랜 동안 상담한 터라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드는 상황이었는데, 두 말 없이 제 찬차를 손봐주시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우리 가게는 "우리 집에서 산 물건 아니라도 손봐달라고 이곳까지 오면 언제든지 손봐준다"는 것이었습니다. 보통이 자기 샵에서 안사면 좀 봐주기를 꺼려하고 봐주게 되면 돈을 요구하는 것을 몇 번 본터라 이곳은 아주 기분좋은 샵이라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제 잔차를 보시고 곧 진단을 내리셨습니다. "잔차가 몇 번 넘어졌군요." 금방 알아보시고 시트 스테이 후레임 부분이 넘어지면서 약간 휘어졌음을 보여주시며 금새 손으로 펴가셨고, 기아 변속시 기아가 튀거나 잘 안내려가면 이러 저러한 방법으로 조절하면 된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시며 친절히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싯포스트를 감싸는 캣츠아이 후미등 프라스틱이 부러져 철사비슷한 것으로 감싸고 있었는데 이것 좀 해결할 수 없느냐고 했더니 씨익 웃으시며 그 부분에 맞는 것이 많이 있다고 하시면서 금새 교체해주셨습니다. 이전에 다른 샵에 갔을 때 그것은 어쩔 수 없이 새로 사야한다고 했습니다. 3만원 이상되는 고가라, 후미등이 망가져서가 아니라 그것을 지지해주는 녀석이 부서져서 깨끗하게 해결하려면 새로 살 수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이곳에서 말끔히 무상으로 해결된 것입니다.
잔차 손보고 나서 시험주행해보니 새로 살 때의 말잘듣던 사랑스런 모습으로 변화돼있었던 겁니다. 사실 기아 변속이 매끄럽지 않아 제 잔차에 대해 조금 실망도 했는데 사실은 제대로 된 정비가 안돼어서 그런 것이지 전혀 잔차에 문제가 아님을 알게 된 것입니다. 기분좋게 수리받고 나니 그 때부터 제 친구에게 4백만원이 넘는 트렉의 리퀴드 30을 지금 사도록 꼬듣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산다면 카드로 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현찰로 살 때보다 불리하지만 샵의 이미지가 너무 좋아 지금 사라고 설득을 했습니다. 그 친구 왈 "지금 사면 자주 와서 같이 타줄거냐"고 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이상 자기 집 근처에 와서 타주면 사겠다는 것입니다. 사실 제 친구집까지 오려면 한강 잠실대교를 건너야하는 결코 짧지 않은 거리였지만 샵 사장님의 친절과 물건의 구입여부와 상관없이 손님을 귀중하게 여기는 그 마음이 기꺼이 수락하게 한 거였습니다.
몇 번 다짐을 요구하는 친구에게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서 드디어 이곳에서 물건을 구입한 것입니다. 새 잔차를 조립하는 동안 친구와 점심 주문을 샵에서 했는데 사장님께서 점심값까지 지불해주셨습니다. 우리가 내려고 해도 극구 말리시면서 "우리 샵에 오신 손님인데 우리가 대접해야지요"하는 거였습니다. 몇 군데 샵을 방문했지만 이곳처럼 끈끈한 사람의 정이 느껴지는 곳은 없었습니다.
늘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이지만 보통 물건 팔때는 친절하지만 팔고 나서는 나몰라라 하는 곳을 많이 보게됩니다. 그럴 때마다 한번만 물건 팔고 항상 새손님 상대만을 하는 것이 아니고 오늘의 손님이 평생 이어지는 손님이고 무엇보다 신뢰가 큰 밑천일텐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송파 삼천리는 무엇보다 찾아오는 손님을 소중하게 여기고 겉으로는 무뚝뚝(? 사실 잔차 손봐주시면서 도란도란 이야기하시는 사장님 결코 무뚝뚝하지 않으셨습니다 ^^)하실지 몰라도 사람관계를 중시 여기며, 좋은 관계가 무엇보다 귀중한 밑천임을 아는 샵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30년 이상 잔차를 만지신 그 사장님의 기술력 역시 한길을 계속해서 파는 장인의 정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 잔차는 친구 것에 비하면 무척 싼 것이지만 제대로 손본 이후에 잔차 타고 달려갈 때 마다 장인의 손길의 위대함을 새록새록 느끼게 해준답니다.
이제 저의 평소지론을 바꾸어 잔차는 가까운 샵에 사는 것보다는 손님을 귀하게 여기며 제대로 잔차를 손볼 줄 아는 샵으로 가야한다가 되었습니다.
"언제든지 잔차에 문제있으면 방문하세요"라는 사장님의 말씀이 20여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귓가에 아른거리며 훈훈한 정을 마음껏 느낀 하루였기에 오늘 이곳에 송파 삼천리를 정말 좋은 샵으로 추천하고 싶어 글을 썼습니다. 쓰고 나니 글이 너무 기네요. 초보라 그러니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번 방문하던 중 동네 샵 사장님 말씀하시기를 "이물질이 많이 끼어있으니 분해소지해야한다"고 했고 "2만 5천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했습니다. 일단 그날은 다른 곳을 손보고 시간도 없어 다음 기회에 하겠다고 했습니다. 주변 분 잔차 산다고 하면 저의 평소 지론대로 가까운 샵에 같이 가서 잔차 사면서 동시에 제 잔차 기아 좀 봐달라고 했지만 여전히 만족스러운 해결책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 때 제가 내린 결론은 잔차 기아 제대로 손보는 것은 아주 고급 기술이거나 아니면 내가 잔차를 너무 험하게 타서 이제 기아를 갈아야하는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중 제 친구가 잔차를 구입하고 싶어해서 마침 그 친구가 송파동에 살기 때문에 평소에 송파 삼천리 주인아저씨 무뚝뚝하시다고 했지만 기술하나는 참 좋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제 잔차도 손볼겸 평소 지론대로 가까운 샵이기에 그곳으로 같이 갔습니다.
여러 모델을 둘러보며 이것 저것 묻다가 트렉 리퀴드 30을 사고 싶었지만 워낙 가격이 비싸 제 친구가 3달 후에 목돈이 생기니 그 때 사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저는 주인 아저씨께 제 잔차 좀 봐달라 했습니다.
사실 지금 제 친구가 잔차를 사는 분위기가 아니고 3달 후를 기약하는 터라 오랜 동안 상담한 터라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드는 상황이었는데, 두 말 없이 제 찬차를 손봐주시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우리 가게는 "우리 집에서 산 물건 아니라도 손봐달라고 이곳까지 오면 언제든지 손봐준다"는 것이었습니다. 보통이 자기 샵에서 안사면 좀 봐주기를 꺼려하고 봐주게 되면 돈을 요구하는 것을 몇 번 본터라 이곳은 아주 기분좋은 샵이라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제 잔차를 보시고 곧 진단을 내리셨습니다. "잔차가 몇 번 넘어졌군요." 금방 알아보시고 시트 스테이 후레임 부분이 넘어지면서 약간 휘어졌음을 보여주시며 금새 손으로 펴가셨고, 기아 변속시 기아가 튀거나 잘 안내려가면 이러 저러한 방법으로 조절하면 된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시며 친절히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싯포스트를 감싸는 캣츠아이 후미등 프라스틱이 부러져 철사비슷한 것으로 감싸고 있었는데 이것 좀 해결할 수 없느냐고 했더니 씨익 웃으시며 그 부분에 맞는 것이 많이 있다고 하시면서 금새 교체해주셨습니다. 이전에 다른 샵에 갔을 때 그것은 어쩔 수 없이 새로 사야한다고 했습니다. 3만원 이상되는 고가라, 후미등이 망가져서가 아니라 그것을 지지해주는 녀석이 부서져서 깨끗하게 해결하려면 새로 살 수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이곳에서 말끔히 무상으로 해결된 것입니다.
잔차 손보고 나서 시험주행해보니 새로 살 때의 말잘듣던 사랑스런 모습으로 변화돼있었던 겁니다. 사실 기아 변속이 매끄럽지 않아 제 잔차에 대해 조금 실망도 했는데 사실은 제대로 된 정비가 안돼어서 그런 것이지 전혀 잔차에 문제가 아님을 알게 된 것입니다. 기분좋게 수리받고 나니 그 때부터 제 친구에게 4백만원이 넘는 트렉의 리퀴드 30을 지금 사도록 꼬듣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산다면 카드로 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현찰로 살 때보다 불리하지만 샵의 이미지가 너무 좋아 지금 사라고 설득을 했습니다. 그 친구 왈 "지금 사면 자주 와서 같이 타줄거냐"고 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이상 자기 집 근처에 와서 타주면 사겠다는 것입니다. 사실 제 친구집까지 오려면 한강 잠실대교를 건너야하는 결코 짧지 않은 거리였지만 샵 사장님의 친절과 물건의 구입여부와 상관없이 손님을 귀중하게 여기는 그 마음이 기꺼이 수락하게 한 거였습니다.
몇 번 다짐을 요구하는 친구에게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서 드디어 이곳에서 물건을 구입한 것입니다. 새 잔차를 조립하는 동안 친구와 점심 주문을 샵에서 했는데 사장님께서 점심값까지 지불해주셨습니다. 우리가 내려고 해도 극구 말리시면서 "우리 샵에 오신 손님인데 우리가 대접해야지요"하는 거였습니다. 몇 군데 샵을 방문했지만 이곳처럼 끈끈한 사람의 정이 느껴지는 곳은 없었습니다.
늘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이지만 보통 물건 팔때는 친절하지만 팔고 나서는 나몰라라 하는 곳을 많이 보게됩니다. 그럴 때마다 한번만 물건 팔고 항상 새손님 상대만을 하는 것이 아니고 오늘의 손님이 평생 이어지는 손님이고 무엇보다 신뢰가 큰 밑천일텐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송파 삼천리는 무엇보다 찾아오는 손님을 소중하게 여기고 겉으로는 무뚝뚝(? 사실 잔차 손봐주시면서 도란도란 이야기하시는 사장님 결코 무뚝뚝하지 않으셨습니다 ^^)하실지 몰라도 사람관계를 중시 여기며, 좋은 관계가 무엇보다 귀중한 밑천임을 아는 샵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30년 이상 잔차를 만지신 그 사장님의 기술력 역시 한길을 계속해서 파는 장인의 정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 잔차는 친구 것에 비하면 무척 싼 것이지만 제대로 손본 이후에 잔차 타고 달려갈 때 마다 장인의 손길의 위대함을 새록새록 느끼게 해준답니다.
이제 저의 평소지론을 바꾸어 잔차는 가까운 샵에 사는 것보다는 손님을 귀하게 여기며 제대로 잔차를 손볼 줄 아는 샵으로 가야한다가 되었습니다.
"언제든지 잔차에 문제있으면 방문하세요"라는 사장님의 말씀이 20여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귓가에 아른거리며 훈훈한 정을 마음껏 느낀 하루였기에 오늘 이곳에 송파 삼천리를 정말 좋은 샵으로 추천하고 싶어 글을 썼습니다. 쓰고 나니 글이 너무 기네요. 초보라 그러니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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