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에 사는데 이 지역에는 전문적인 엠티비샵이 별로 없더군요. 보통 동네 자전거샵 수준인데, 성산동에 있는 드림스포츠는 그중에서도 엠티비를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엠티비를 직접 조립해서 입문하게 되었는데, 샵들은 부품 가격이 의외로 비싸서 차마 샵에서 교체하지 못하고 보통 부품들은 인터넷으로 싸게 사서 직접 교체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자체가 오래되고 기술도 별로 없는데, 자전거를 끌고 드림스포츠에 가면 주인 아저씨가 몇몇 작은 부품들은 그냥 주시기도 하고, 간단하게 정비를 해주거나 자전거 고치는 법을 자세히 알려주기도 합니다. 왠만해선 샵에서 물건을 사기가 어려운 처지라 조립해서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으면 물어보러 가는데, 좋은 얼굴로 대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요즘 자전거샵 인심이 안좋아져서 그런지 어떤 샵은 그곳에서 산 자전거가 아니면 정비도 안해주고 작은 부품들도 그냥 주는 일이 없는데, 드림스포츠는 친근한 동네 자전거샵처럼 잘 해줘서, 경제적 여유는 없지만 자전거를 타고 싶은 제가 부담없이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우선은 지금 타는 자전거를 가지고 타는 법이나 정비법 등을 익힌다음에, 여유가 되면 새자전거를 살까 생각중인데, 그때쯤에나 샵에 도움이 되는 고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