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니 어제구나..
시골에 다녀오는 길에 88도로에서 빠져나와 송파삼천리에 들렸습니다.
몇 달전 후배님의 강력추천으로 처음 송파삼천리에 들려서 애들 자전거랑..헬멧이랑..오일..등등을 구입했었구요.
제 자전거가 워낙에 희귀종(휠러99년식이라는군요..)이라 세팅도 까다롭고 팔자려니 하면서 타고 다녔죠...그래도 중장거리를 너끈히 소화해내던 놈이였죠.거의 깡으로 몰고 댕겼으니..ㅎㅎ
아..이놈이. 언제부턴가 약간 덜크덩 거리면 기어가 멋대로 변하질 않나..오르막에서 기어바꾸면..찌그럭 난리 부르스를 치다가 껴지거나 혹은 빠지질 않나..무엇보다 못참는건 장시간 라이딩시 허리가 뿌러질듯 아프질 않나. 하여튼 괴물단지였습니다.

3~4군데 샾을 전전하며 세팅도하구..부품도 갈아보구(안장,스템,라이저바,.)했으나 별 차도?가 없었습니다.
우리애들 둘이 난리법석을 떨며 샾에서 뛰어댕기는 상황에서 사장님이 제 괴물자전거를 세팅해주셨슴다. 함께 일하시는 분들이랑..제 잔차의 족보?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구...
아무튼 용건(신발,튜브구입)을 다 보구 집에 돌아왔습니다.
잔차를 차에서 내려놓구 시운전...바로 턱을 넘으면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홧...에그머니나...
기어가 그대로 유지되는 검다.
이번엔 언덕으로 쏘면서 기어변환...
틱...틱 하면서 가비얍게 변환이 됬슴다.
이번엔 동네 한바퀴 돌면서 허리..압박증세가 어떤가 봤습니다..
송파싸장님께서 안장위치를 바꿔주셨었는데..그것만으로도 허걱...허리랑 팔뚝이 훨 가벼워졌네용...이정도라면 몇시간 라이딩도 까딱없을듯 하군요.
동네에서 샆을 추천해준 후배와 잔차로 도킹해서 술 한잔 나누며 얘기했죠..
장인..
그냥 감으로 뚜닥..뚜닥..하시는거 같은데..이리 많은 증상을 한꺼번에 해결해주시다닝...이것이 장인의 그 무엇이 아닐까..하며..한 잔..두 잔..

집이 목동인 후배님이 서울 반대쪽 송파삼천리까지 댕기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하여튼 안장도 바꿀필요가 없어진거 같구요..스템도 뭐..그냥 써도 될거같구..
이 상태로 몇달간을 쾌척할거 같네용.
아무튼 좋았슴다.
전 송파삼천리와 암 관계도 없는 사람임다. 혹시 오해하실라..

아래분과 마찬가지로 송파삼천리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