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란에 시마노허브 부속품 구한다고 글 올렸는데 어떤분이 연락을 해서 그냥 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해보니 코리아엠티비라는 샵인데 버리는 허브 있으니 그냥 가져가라고 하시더군요.

오늘 시간이 나서 직접 잔차 타고 찾아갔죠. 처음 가보는 거지만 홈페이지에 있는 약도 대로

가니 잔차도로와 바로 연결이 돼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다지 크지도 않고 현대적인 샵도 아니지만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찾아가서 허브부속품 받으러 왔다고 하니 메뚜기가 고장나서 못 쓰게 된 것이라며

xt허브를 통째로 흔쾌히 주시더군요.

게다가 커피도 서비스 받고 마침 손님도 없어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여쭤봐도 친절히 답해 주시고

케이블 타이 까지 그냥 주시고.

고마운 마음에 작은 부품 하나 샀는데 돈만 더 있었으면 좀 큰 거 하나 팔아드릴 건데

약간 미안스런 마음도 들더군요.

못 쓰는 부품이라지만 안면도 없는 손님에게 일부러 연락까지 해주시며 주는 것이 쉽지가 않을 텐데.

다른 분들이 올린 리뷰가 딱 맞네요.

제가 인생을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짧은 인생경험에 비추어 보면

작은 것에도 친절한 사람이 진심으로 친절한 사람이고 더 큰 것에도 또한 그러하더군요.

이런 사장님을 봤을 때 한 번 방문한 코리아엠티비지만 정말 좋은 샵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