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친분은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라이딩을 자주 다니는 곳과 가까워서 안양mtb를 서너번 정도 갔었습니다.
그러다가 사장님의 친절함과 서비스정신에 반해서 이제는 그곳만 이용하게 될 것 같네요.
(집에서 샾까지 왕복 2시간 걸림 ㅠㅠ)

얼마 전에 근처에 있는 한우물 타다가 고꾸라져 앞브레이크 오일이 모두 새어 버린 일이 발생하여,
샵에 방문하였습니다.
처음 접하시는 브레이크 모델이라 약간 당황해 하시면서 몰라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몇번씩이나
하시면서 이곳저곳 알아 봐주시는 모습에 제가 오히려 죄송스러웠습니다.

아무튼 앞브레이크의 블리딩을 마친 후에 뒷브레이크 마저 블리딩을 해주시더군요.
그리고 같이 갔던 일행의 뒷드레일러와 행어 휜것도 손봐주시고, 림도 깔끔하게 잡아주시고,
두시간여를 이것저것 손봐 주시느라 애를 참 많이 쓰시더군요.

모든 작업을 마치신 뒤에 제가
"얼마죠?" 했더니
"00입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전 처음에 잘못 들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오일값도 안받으시고 블리딩한 공임도 깎아 주시고, 나머지 공임은 아얘 계산조차 안하시더군요.
정말 죄송하면서도 감사하더군요.

그리고 며칠전에 다시 갔습니다.
뒷브레이크가 제대로 잡히질 않아서 블리딩을 다시 하러 갔던 것입니다.
오일을 더 채우고 블리딩 다시 해주시고 나서...
"얼마죠?"
"그냥 가십쇼 ^^"

아이고 저번에도 거의 공짜로 해주신 것이나 다름 없었는데... 이번엔 정말 공짜로 ^^;;;
매번 자꾸 그러시면 부담스러워서 못갈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노파심에서 말씀 드리는 것인데
제가 전하고자 하는 뜻은 샾 사장님이 친절하고 좋은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곳에 가시면 공짜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뜻 절대 아닙니다.

모두 안전 라이딩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