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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에 편승하여 샾 한곳을 고발합니다*****

mamcms2005.02.20 22:04조회 수 3029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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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자전거에 입문하고 그동안 서울안에 있는 많은 샵들을 다녔습니다. 뭐 이름만 대면 고개를 끄덕이실 유명한 샵

들이죠... 물론 제 자전거도 입문용으로 그 유명한 샵들중에 한 곳에서 구입했구요(밝히면 비방성글이 될까봐 밝히

지는 않겠습니다)

입문용이라고 해서 그래도 꼴에 유압브레이크가 좋다고 해서 저가형 유압디스크 브레이크가 달린놈으로 설레이

며 그동안 모든돈을 한방에 쏴버렸습니다^^ 그런데 좀 오래쓰려니 패드도 닳고 레버가 꾹꾹 눌리는게 블리딩(?)

이라는걸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먼저 구입한 모 유명샾으로 갔습니다. 당연히 살 때 AS는 분명히 해주도

록 약속받고 산거였는데 ㅠ.ㅠ 참... 팔때는 그렇게 살살거리더니 AS를 부탁하니 무슨 꿔다논 보리짝보듯 보는 눈

빛... 거참... 그런 태도 보일려면 안보이는데서 그러던가... 너무 티나게 그러더군요... 혹시 여러분들중에도 그런경

험하신적 있나요? 꽤 서럽더군요..... 그래도 일반 철자전거보다 꽤나 비싼건데... 천만원짜리 자전거가 떡 하니 걸

려있는 샾에서는 제 자전거는 뭐.......ㅠ.ㅠ 그렇지만 뭐 별수있나요 돈없으면 성격이라도 좋아야지... 애써웃으면

서 잘해주시라고 당부했습니다..... 패드한쪽만 갈고 블리딩까지...

"다 됐어요"

"얼마에요?"

"내 6만원이요"

" .........!!! " 

 순간 귀를 의심... 괜히 산 잔차 건드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눈물을 머금고 집에오면서도 그래도 잘 잡히는 브

레이크를 생각하며 한없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담날아침 운동나갈려고 브레이크를 잡으니 또 다시 꾹꾹

눌리는게... 샾 문열기만 기다렸다 달려갔습니다... 고장났다고 하니 내가 잘못관리했다고 몰아세우니... 그 무지의

설움이란...


더 이상 상대하기 싫어서 내 여긴 다신안온다 하고 다른 샵을 갔습니다. 자존심은 있어서............ 유명샵으로 유

명한^^ 곳이었죠... 하지만....... 역시나 제 애마는 꿔다놓은 보리짝이었습니다.... 도착해서 어디어디 고장이 난것

같다고 말하니 알았다고하면서 제가 볼때는 왔다갔다 뭐 별것도 안하면서 30분을 기다리게 해놓더군요... 미케닉

으로 보이는 사람이 두명인데 제 앞에 독일의 롯트와일드(?)라는 고급잔차를 만지고 있었는데 한 명만 작업을 하고

있는데 다른 한 사람은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으면서 제 잔차는 왜 안쳐다보는지... 결국 30분정도 있다가 만져주

기 시작하더군요... 휴..... 뭐 잘 모르니 가만히 있어야죠... 그래서 거기서 블리딩을또 했는데 해결이 안되더라구

요... 우쒸... 확 바꿔버릴까부다... 해결이 안되니 돈은 안받더군요..... 아마 제 잔차가 수백만원짜리라면 더 깊고

정성스레 봤줬을까요? 아닐까요? 해결안되니 돈 안받는것까진 좋았는데 무시당한 느낌은 지울수 없었습니다......



아... 정말 정비 잘하는 샵은 없는 걸까? 가장 유명하다는 샵이 이정도인데...

그래서 여기 샵리뷰들을 보다가 유니버샬엠티비라는 샵을 알게되었습니다. 평이 아주 좋더군요... 듣기로는 작은

샵이라고 들었죠... 그래도 꼴에 번지르하고 화려한 샵이 고치기도 잘 고친다! 내 잔차는 그런곳에서만 고쳐줄꺼

야! 하는 거만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작은 샵은 상대하지 말아야지... 하던 제가 제대로 한 대 맞은거겠

죠..... 내 잔차가 볼품없으니 아무소용없더군요... 결국 리뷰에 나와있는 아이디에 쪽지를 보내 자세한 약도를 받

고 찾아갔습니다.... 역시나... 정말 작은 샵이더군요... 물건도 유명샵들에 비하면 많이 없고... 그래서 제 잔차를 맞

겨놓고도 좀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기계쪽을 전공한지라 좀 알거든요 유니버샬 사장님(미케닉 하심)의

손놀림은 지금까지 어느샵에서도 못보던 손놀림이 었습니다... 공구잡는 유연성과 손만봐도 알수있죠... 자신감 넘

치는 눈과 미소... 몇 개월 어깨넘어 배운 실력이 아니더군요... 마치 내 자전거가 오리라는 것을 미리알고 공부라

도 해놓은 듯 제 브레이크와 잔차를 능수능란하게 만지시더군요... 이마에 땀은 송글송글... 솔직히 딴곳에 안가보

고 여기에 왔다면 그런가부다 했을텐데 딴데서 천대받던 제 잔차를 재미있는 말씀과 설명을 곁들이시며 정성스레

봐주시는걸 옆에서 보면서 솔직히 눈물날뻔했습니다... 왜 막막했는데 내 편을 만난 느낌, 나를 다 따돌렸는데 어디

선가 무조건 내 편들어주는 사람 만난느낌!!


깔끔하게 브레이크 정비하고 완벽한 레버감에 놀랐습니다... 하지만 전에도 그 담날 문제가 또 생긴경험이 있어서

그렇게 좋아라하진 않았습니다... 속으론 좋았지만 겉으로 좀 무뚝뚝한 제 반응에 사장님이 만약에 문제가 생기면

열번이 백번이고 다시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 말씀 한마디가 얼었던 제 마음을 녹인 단 한 마디였습니다...

아... 이 샵은 뭔가 틀리구나... 비록 쬐끄마하지만 샵에서 가장 중요한 정비력이 대들보같이 튼실하고 (왜냐면 파

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판 자전거를 망가질때까지 꼼꼼히 봐주고 완벽히 정비해주는 능력이 저는 파는것보다 더 중

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같은 헝그리 잔차라이더를 대하는 모습이 마치 자기자전거를 만지는 정성스러운 모습이

내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샵을 만난것같아 저도 이 곳에 정착하기로 마음 굳게 먹었습니다... 정비가 끝나고 커피

를 같이 마시면서 말씀하시더군요... 자기도 철티비부터 시작해서 제가 지금 가지고있는 저가형자전거같은것을 타

며 여러곳에서 알게모르게 설움받고 여기까지 왔다고요..... 그래서 어떤자전거를 봐도 그 허브엔 베어링이 몇 개

가 들어있는지, 취약부분은 어디인지 파악하고 있을 정도고 교체보다는 최대한 정비로 해결하려 한다고 하시더군

요... 글구 자기는 항상 옛날 생각, 정말 싼 자전거라도 수천만원짜리같이 봐주리라는, 내 자전거같이 만져주자는

자기다짐을 잊지말자고 항상 생각하신다는 군요... 자전거를 떠나서 인간적으로도 많이 배웠습니다..... 내가 앞으

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학교에서가 아니라 이곳 샵에서 배웠습니다.....


잔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왜이렇게 기분이 좋던지^^  유니버샬MTB 비록 작고 어렵사리 생활하시지만 그

정비력과 기술력, 그리고 따뜻한 마음은 대한민국 표준이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많지 않아 물건사러 가고 또 가고싶어도 못간다는................잘 고쳐진 제 브레이크가 자주 고장났으면 좋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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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 유니버샬엠티비 같은곳은 약도도 올리셔야죠^^ 서러움당하시다 좋은곳만나 다행이십니다..초반에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 우선 개인정보를 공개하시고.앞에 거론하신 샾 이름도 공개하시는게 좋겠습니다.
  • d1126님 개인정보 안하면 뭐 안되나요? 저도 개인정보 공개안해놨거든요? 위 글쓰신분이 특정샵을 비방하고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오히려 그런샵에서 상처받았지만 그래도 보호해주려는 배려가 보이는 글에 개인정보를 공개하라 마라 하실 필요는 없겠는데요. 또한 글에서 거론하신 샵을 공개하는건 글쓴분께서 악감정이 있건없건 공개하려면 하셨을테지요... 하지만 그러지 않으신것 봐서는 인간적으로도 인격적으로도 본받을만 합니다... 그 샵들은 실수한거죠... 글쓰신 분께 잘해드렸으면 유니버샬mtb란 곳처럼 참 좋은 평가를 받았을텐데요... 이 리뷰보고 우리나라 몇몇샵들 반성해야 합니다........ 불특정다수지만 그 안에는 이렇게 은혜받은곳에 대해 정성스레 리뷰를 작성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걸 잊지 말아주세요... 그런 분이 오늘 건성으로 대했던 어느 한 분일수도 있습니다. 유니버샬mtb란 샵은 그런 불특정 다수에게 잘했기 때문에 어쩜 상을 받은 걸수도 있겠네요^^
  • 실상 저도 제로보드를 이용해서 제작한 이런 평범한 사이트에 가입할땐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는 편입니다. 너무 취약하기 때문이죠. d1126님처럼 개인정보 공개를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공개로 처리하기는 했지만요. 뭐 중요한건 그게 아니라 샵비방 뿐이나라 어떤 샵에 대한 칭찬에 있어서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죠. 자칫 그 샵의 홍보처럼 보일 수도 잇거든요. 그래서 d1126님도 개인정보를 공개하시는게 좋다고 말씀하신 것일테지요. 물론 이 글의 내용으로 봐선 전혀 그렇게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각설하고

    제가 말하고 싶은 뭐 거의 모든 분들이 그렇지만 크고, 물건도 많은 샵이 정비같은 서비스도 좋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무작정 비싼 자전거가 좋은거야라고 생각하는 것과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부터가 고쳐져야 국내의 샵을 비롯한 전체적인 자전거 문화가 발전하리라고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참 독특한 것이 희안하게도 겉보기에 초라해 보이는 작은 전문샵이 좀 더 친절하고 잘 봐준다는 것은 저만 느끼는 것일까요? 제가 다니는 성남의 와우MTB 사장님도 작은 샵주지만 아주 친절하게 잘 봐주시거든요^^; 언젠가 우리 일상에서 아오바네 자전거포같은 샵이 생기길 기대해 봅니다.
  • ㅋㅋ 갑자기 성남 와우mtb가 나오니 쌩뚱맞군요... zerase님 리플이 오히려 홍보글 같습니다 ㅋㅋㅋ
  • 에구; 그러고 보니 그러네요 ㅡ ㅡ;;;;;;; 절대 홍보글은 아닙니다;;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도록 하지요;;;;;;
  • 안양MTB, 수원의 효원MTB도 추천! (쌩뚱맞네요-_-;;)
  • 좋은 샵 소개하시는데 이왕 하실거 확실하게 연락처와 약도도 올려주셨으면 더 참고가 되겠습니다. ^^
  • 연락처는 02-354-3248 맞나요? 아주 오래전에 딱 한 번 가 봐서...
    위치는 응암역에서 아주 가깝던데요.
  • 우선 정보공개를 부탁하는 이유는 정보에 정확한 출처를 알기 위함이구요
    위에 언급한것처럼 일방적인 샵비방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위한 최소한에 검증이라고 생각하세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샵이름을 공개해달라고 하는것은 다음에도 그런일이 발생해서 글쓰신분 같은 피해를 막기위함이라고 생각하시고요

    글 또한 샵에서 보시고 나중에라도 가신 다른 라이더에게 보다 좋은 써비스를 제공한다면...

    쓰신분도 다음에 그 샵을 이용하시는분 좋겠죠...^^


    개인정보공개에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지마세요...선택은 본인이 하시면 됍니다


  • 정보공개했다가 뭔일 일어날지 모르니..그냥 비공개로 해두시는게 좋을듯..
  • 샾이름만 고개해주시는 것도 좋겠네요..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요..
  • 맘이 즐거워지는 리뷰네요..^^
    잘봤습니다..
  • 글 남긴 분들도 중 좋은 글 많이 잇 네여^^
    리풀 많이 읽어 보세요ㅋㅋ
  • 샾리뷰 잘 봤습니다. ^^;;
    샾에선 친절이 생명입니다. ^^
  • 유명샵 대치동에 h 샵 아닌지 모르겠네여 입문용이라지만 그래도 고가의 자전건데 타는사람한테는
    무척소중한 물건이고 ...
  • 친절과 메카닉의 능력은 정말 중요합니다.
    사실 구입시 가격을 먼저 고려하게 되는데, 좀 겪다보니 메카닉의 실력이 제일 중요하더군요. ^^
  • 보통 왈바의 샵 리뷰에서는 꼬리말로 철저한 검증이 되지 않습니까? 불친절한 가게에 상반되는 내용이라면
    그 샵을 한 번 다녀온 분들의 꼬리말이 몇 개씩 달리는 곳이 바로 왈바 아닙니까.
    작전세력(?)이 리플로 처단되는데 개인정보 공개되었네 안되었네 하는 것에 과연 큰 의미가 있을가요?
  • 글쓰신 분 이야기를 들을니 예전 제 모습하고 똑같군요..
    그나마 좋은샾에 다녀오셨으니 좋으시겠습니다.
    마음고생 시켰던 샾은 공개하는것이 좋습니다. 다른 분들도 봐야 하니까요.
    유니버셜인지 저는 잘 모르지만 이런샾을 번창시킬의무가 왈바에 있지 않나 싶군요.
    위에 어느분께서 효원 에티비 말씀하셧는데 전 비추입니다.
    수원 영통쪽에 사는데 전 안산 상록수 에티비로 갈생각입니다.
  • 반전... ^^

    초반의 글을 읽으면서 안타까웠었는데 후반부에서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하는 글이군요.^^

    동호분들이 친절을 인정하는 샾은 왈바인증마크를 하나씩 달아드리면 어떨까요?

    예를 들자면 모범음식점(?)처럼... ^^
  • 글을 너무 잘써서 의심이 가는 건 저 뿐인가요?...........

  • ㅎㅎ,이제 유니버설도 곧 더큰 매장으로 샵 이전 하게 될겁니다. 이렇게 좋은 곳이 장사가 안될리가 없잖아요. (진짜 이전한다는건 아닙니다.) 자신이 다니는 샵이 점점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샵주인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정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ㅠㅂㅠ 이제는 사장님이 제 자전거 쳐다 보지도 않으실 정도로 죽돌이가 되버렸지만... 제가 알아서 부셔먹다가 영 꼴이 아니다 싶으시면 그제서야 만져주시네요. 사장님께 실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정말 뿌듯할 때도 많습니다.
  • 박격포님 수원에서 안산까지 가실려면 힘드시겠습니다.....머 직장이 근처시라면 좋겠지만요...
    저도 수원삽니다만 자주가고 싶은 샾이 없다는게 ......... 제가 불량고객인지도.....^^
    가격이나 기술을떠나서 오다가다 잠시들려도 기분좋은 그런곳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아무래도 정에 굶주렸나 봅니다....^^ 건강하십시요...
  • ㅎㅎ 강남외아들님 반갑네요.
    자전거를 자주 타지는 못하지만 어짜피 자신이 원하지 않는 가게라면 외면 하는것이
    어찌보면 당연하다는 생각입니다.
    상록수에 갔을때의 그곳 사장님의 털털한 웃음과 처음 뵈었지만 어색하지 않은
    느낌이 좋았습니다.
    자전거 가게에 와서 자신의 자전거를 사지않았다는 이유로 불친절 하다는것이
    말이 되느냐 라고 말씀하시는 것에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지금의 자전거 샾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주인장과는 차별화 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 ㅋㅋ 그냥 아무데서도 거론이 안되는 샵이 젤 낳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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