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가 과거보러 한양으로 향했다.
과천쯤 가다 소낙비를 만난다.
잠시 비를 피한뒤 길을 재촉하는데 새물길 따라 올라왔던 미꾸라지 한 마리가
수레바퀴 자리에서 숨을 헐떡이며 선비에게 물 한 바가지만 갖다줄걸 간청한다.
선비는 미꾸라지를 내려다 보고 있다가
"잠시 기다리거라, 내 한양에 당도 하거든 과거에 장원 급제 한뒤 임금께 고하여
한강물을 끌어다 줄테니 그때 실컷 헤엄치고 놀거라." 하며 떠났다.
미꾸라지는 확실한 미래는 보장 받았지만 곧 죽고만다.

구입한지 3개월 밖에 안된 크랭크 볼트가 부러져 제X측에 무상도 아닌 유상 A/S
를 요청 했지만 "재고만 있으면 해 주는데 재고도 없고, 새 제품에서 볼트를 빼 줄 수
는 없으나, 다음 수입 오더때 포함시켜 수리 해 줄테니 기다리라."고 한다.
언제쯤 인지는 기약 할 수 없다고 한다.

확실한 A/S는 보장 받았지만 자전거 아무리 열심히 타봐야 시즌은 지금부터 가을까지
인데 한 해를 그냥 묵혀둬야 할판이라 급한대로 다른걸로 교체했다.

이런경우 제X 책임직 으로부터 "불편을 끼쳐 미안하다."는 사과 한 마디 든는것
조차 사치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