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은 제품이 아니라 이미지와 싸움이다.
마케팅 전문가들 조차 최고 제품이 시장에서 승리 할 것 이라고 여기고 있다.
그러나 자전거 시장의 경우 소재와 가공기술 발달로 고품질을 내세운 새로운 제품이 속속 출현되고 있기 때문에 최고 제품 찾기가 점점 어려워 지고 있다.

더구나 거세게 불어오는 웰빙 바람과 주5일제 근무로 인한 레저인구 확대로 자전거 수요층이 두꺼워 지면서 현재 독점 공급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부품 수입선이 다변화 될걸로 예상된다.
따라서 외국제품의 국내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자전거 시장에서 실제로 존재 하는건 최고 제품이 아니라 고객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이미지 뿐이다.

고객은 최고 제품을 찾는게 아니라 최고 브랜드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제품간 격차가 점점 좁아지는 현실에서 제품과 싸움해야 한다는 가정으로 부터 시작된 마케팅 활동은 대부분 실패하게 마련이다.

소비자 마음속 생각 바꾸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은데 원인이 있다.

일본은 미국에 도요다. 혼다. 닛산 자동차를 판매한다.
혼다 자동차가 미국에서는 판매량 1위를 기록 했지만,
일본에서는 한 번도 도요타나 닛산 자동차를 이겨 본적이 없다.
마케팅이 제품과 싸움 이라면 미국과 일본에서 판매순위가 같아야 된다.
동일한 마력. 동일한 디자인과 색상을 가진 자동차를 두 나라에서 동시에 파는데 왜 차이가 날까?
혼다에 대한 소비자 이미지 차이 때문이다.
일본 소비자 기억속에는 이미 오래전 부터 혼다가 오토바이 만드는 회사로 강력하게 포지셔닝 돼있다.
따라서 많은 일본인들이 오토바이 회사에서 만든 자동차를 타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자신이 믿고 싶어하는 것만 믿는 경향이 강하다는걸 보여준다.    
그래서 자전거에 관한한, 공급업체는 왈바에서 형성되는 기업 및 제품 이미지에 관심 가져야 한다.
이미지와 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