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출퇴근용으로 쓰고 있던 유사잔차의 업글을 위해 들려보니
밖에서 간판이나 겉외양을 보니 참으로 허름한게 비교적 작은 곳이였다.
나는 갠적으로 크고 화려한곳을 유난히 좋아하진 않지만 의외의 생각이 들었다.
그도 그럴것이 샾 평가가 좋던 이곳이 어찌 이리 작을까????
[평소 소문이 좋게 난 몇몇샾을 다니지만 유사잔차 일반잔차로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갔을때
그다지 반가워하는 기색을 느껴본적은 없다.
심지어는 집앞의 어중간한 샾(나보다 정비도 못함)에서 조차도 그런 느낌을 받곤...]
잠시후 문을 열고 들어 갔을때 보일듯 말듯한 미소로 맞아주시는 사장님..^^
처음 방문하는 샾이지만 웬지 느낌이 좋았다. 선채로 나에대한 시시한 얘길 했다.
앞으로 풀샥이며,딴힐차를 살 계획은 없다라던가. xc잔차는 집에 있고,
유사잔차를 더 많이 애용한다.등등.. 아마도 가면쓴 친절을 경계하는 버릇인가???
암튼 내속은 나도 모르니깐.. ㅋㅋ
사장님께서 내 시시콜콜한 얘기를 귀기울여 들으신다..대략 약간의 무안함이..흘러간다.
이번엔 잔차 얘기를 해보자.   알톤 아이콘 유사잔차...
타다보니 변속시 손가락도 아프고,케이블도 낡고,휠도 자주 휘어서 방문한것이다.
중고부품을 좀 모으고 받아서 업글을 단행하는데...
대화의 일면을 열거해보면 다음과 같다.
나: 앞드레일러(알투스) 상태가 안좋으니 데오레나 엘엑스로 교체할려구요..
사장님: 일단 조립해서 타보시구여.. 제가 보기엔 이상 없는데...
나: 네..
나: 케이블도 교체해주세요..
사장님: (꼼꼼히 보시더니 새것은 딱 1조만쓰시고..) 나머진 상태가 괜찮으니 끊어 쓸께요...
나:아..네..네

이렇게 해서 변속기,비비,체인링,스프라켓,뒷바퀴휠,케이블,체인
부스타(이건 나사없는데 적당한거 하나 구해주심)교체함.
중고 체인링이 휘어서 난감했는데, 최선을 다한 셋팅에 잘 굴러다닌다..ㅎㅎ

그리고 정비시간이 꽤 오래(2~3시간) 걸렸는데,
틈틈히 동네 아저씨등장 몇대의 생활잔차의 등장으로 그랬다.
특이할 것은 생활잔차의 불과 몇천원의 공임, 혹은 물건이 필요한 경우에도
성심껏 답변하시고 관심을 보이셨다는 것이다.

사장님모습 : 큰키에 선량한 인상.
                  집중할때 누가 말 걸어도, 그래서 방해될듯 싶어도 내색안하심.

샾 풍경 : 보통 다른 샾에 가면 일반차량주인들은 별로 없고 동호인만 북적이는데,
이곳은 짐차나, 녹슨차주도 심심찮게 본다.결정적인것은 그분들 모두가 편안해 보인다는 점...

가격대 : 저렴하다.공임도 저렴하다.그런데 이런 분은 빨리 좀 버셔야할텐데..싶다.


총론: 꼭 가보세요. 절대 후회 안하게 됩니다.
        
주의: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다를수도 있슴.
        예1.난 큰샾이 좋아.
        예2.난 특별대접이 좋아.
        예3.난 충동구매스탈~이야(전시품부족으로 즉시구매는 애로 있슴)
        예4.난 예약없이 무조건 빨리처리해줘야~돼!!(혼자하시므로 밀려있을때도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