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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서울 MTB 비추(저희는 우리 가게에서 산 잔차만 손봐요.)

tom1242005.08.24 17:07조회 수 5886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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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영MTB를 추천하신 글의 댓글을 읽다가 생각이 나서 적습니다.
댓글 중 "영MTB 사장님이 이야기 하신 "대개 사람들이 다른 샾에서 산걸 가지고와서 손 봐달라는 부탁을 할때 쭈삣 쭈삣 하는대 절대 그럴 필요 없읍니다,다 같은 자전거니까요." 라는 문구입니다.

집 가까운 곳 홍제천 잔차도로 가까이 작년에 조그만 MTB샵이 문을 열었습니다.
상호는 서울 MTB입니다.
작년에 한 번 들러서 악세사리를 산 적이 있습니다.
그 후 좀 멀지만 단골로 다니는 샵이 있어서 발걸음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본 샵리뷰에 누군가가 서울 MTB를 칭찬하는 이야기를 쓰신 것을 본적이 있고 가까운데 좋은 샵이 생겼구나 하면서 흐뭇한 마음으로 한 번 들려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왈바의 관련 글: http://www.wildbike.co.kr/cgi-bin/zboard.php?id=MTBReviewShop&page=1&sn1=&divpage=1&sn=off&ss=on&sc=off&keyword=서울MTB&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867)

그러다가 변속기의 사소한 문제로 한 번 방문하였고 친절하게 고쳐 주시더군요.
드레일러 조정 방법도 간단히 이야기 하여 주고요.
샵리뷰에 올라온 것 같이 친절한 샵인 것 같아서 최근 집사람에게 잔차를 사주었기 때문에 장갑을 하나 살려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사장님이 하는 이야기가 잔차 잠깐 손 보았다고 꼭 필요 없는 물건을 사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는 필요하지만  장갑을 살 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마음은 나쁘지 않더군요.
더군다나 최근 퓰 샥의 지름신이 강림하여 퓰샥에 대한 구매의사를 가지고 여러가지 질문을 하였더니 꼭 저희 집에서 안사도 되며 하드테일을 최소한 2년은 더 타시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윤을 남겨야 하는 샵 오너에게서는 듣기 힘든 소리라서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속으로는 이 샵에서 퓰샥을  살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런데 이런 이미지가 단번에 깨지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2005년 8월 14일입니다. 이사를 하는 날이라서 정확히 기억합니다. 일요일입니다.
아침에 작년에 제가 입문하였던 유사 MTB를 타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홍제천 부근에서 펑크가 난 것입니다.
서슴없이 서울 MTB로 가서 수리를 부탁하였지요.
튜브를 빼고 타이어 내면을 검사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보니  펑크 구멍이 림쪽으로 나 있고 제법 큰 구멍입니다.
구멍이 커서 튜브를 갈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원인이 튜브쪽이 아니고 림쪽인 것 같다고 하면서  림을 체크하여 달라고 하였습니다.
체크하여 보더니 문제가 없다고 하여서 튜브를 갈고 9000원을 지불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새워 놓으니 다시 펑크가 난 것입니다.
일단 이사짐을 보내고 나서 제가 가진 자전거 4대를 차에 싣고 새집으로 가는 도중에 서울 MTB에 다시 들렸습니다.

캐리어에서 잔차를 내리지 않고 바퀴만 빼서 가져 갔지요.
무안해 할 것 같아서 웃는 얼굴로 "펑크가 디시 났네요"라고 하였습니다.
마침 샵을 중심으로 움직이시는 동우회 분들이 방금 라이딩을 마치고 간단한 요기를 같이 하고 있던 사장이 제가 타이어를 가지고 온 것을 보고 다시 튜브를 빼어 체크하더군요.
같은 위치인 림안쪽으로 찍힌 자리가 분명하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스포크가 튜브를 먹은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야기가 이상하더군요.

"튜브를 다시 갈아드리는데 다시 펑크가 나도 책임 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
저는 "원인이 분명 있으니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지 않으면 다시 같은 일이 분명 반복될 터인데 튜브만 갈면 안되지요."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 때 동우회 회원중 한분이 튜브를 살펴보더니 스포크가 찌르는 것 같으니 스포크를 확인하던지 아니면 림테이프를 한 번 더 감으라고 충고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정말 기가 막힌 이야기를 화를 내면서 사장이라는 분이 그 동우회 회원님에게 하는 것입니다.
" 우리 가게에서 사지 않은 물건인데 왜 내가 애프터 서비스를 하여주어야 하냐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튜브를 다시 타이어에 집어 넣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정말 불쾌하여 지던군요.
아니 펑크가 나서 튜브를 교환하는 것은 돈을 받고 하고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 것은 애프터 서비스라는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 말입니다.

아무말 안하고 있는데 더군다나 이 사장이라는 분의 다음 말씀이 더 저를 어리둥절하게 하더군요.

제가 돈을 환불 받겠다고 하지도 않았는데 "9000원을 돌려 받으려면 펑크가 난 튜브를 타이어에서 빼주면 돌려 주겠다"는 것입니다.

이때 부터 정말 화가 나더군요.
저는 펑크가 나서 이사로 바쁘고 하여 직접 수리하지 않고 서울 MTB에 간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펑크가 나서 원인을 찾아서 수리 할려고 간 것입니다.
만약 원인이 휠에 있다면 당연히 휠에 대한 수리를 받고 이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림입니다.
그런데 그 동안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내 뱉는 젊은 사장이라는 분의 속마음의 노출에 대단히 놀랬습니다.
그 동안의 친절등이 모두 가식이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더군요.

화가 나서 그럼 튜브를 빼 줄터이니 9000원을 돌려 주고 원래 펑크난 튜브는 돌려 달라고 하였더니 이미 쓰레게통에 들어가 있으니 직접 찾아가라는 것입니다.
제가 여지껏 살면서 제 돈내고 이런 수모는 처음 당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한시라도 불쾌한 상대를 대면하지 않으려면 빨리 돌아가야 하지만 그렇다고 그대로 돌아갈 수는 없었습니다.
돈 9000원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런 샵에 조그만 금전적 손해라도 주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그 자리에서 튜브를 다시 직접 제손으로 빼어 건네 주었습니다. 그리고 9000원을 돌려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제 나이를 묻더군요. 아마도 직접 튜브를 앞에서 빼어 주고 9000원을 챙겨 가는 모습이 나이에 걸 맞지 않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나이를 가르쳐 주니 정말 자기 나이인지 모르겠으나 본인 나이를 이야기 하더군요. 아마도 나이를 올려 이야기 하는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개업 한지 얼마 안되어 방문시 아기를 안고 있는 부인을 본 적이 있엇습니다.

하여간 저 보다 어린 사람이 그래도 명색이 손님에게 직접 튜브를 빼라고 하고, "쓰레기 통에 당신이 버린 튜브가 버려져 있으니 당신이 직접 뒤져서 가져 가시오"라는 등의 험한 말을 뱉는 등 정말 버릇이 없더군요.
제가 화를 진정할려고 담배를 빼어 물자 자기도 담배를 한 대 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담배 한 대 주었지요.
그러면서 자기와 이야기를 하자는 것입니다.
내용의 요지는 "당신과 거래도 없었는데 왜 자신이 당신의 잔차를 책임지고 고쳐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참으로 어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를 조금 듣다가 더 이상 불쾌한 자리가 싫어서 나왔습니다.
장사 잘 하라는 말을 남기고....

그러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였지요.

큰 거래를 하기 전에 서울 MTB라는 샵의 내심을 알게 되어 불행 중 다행으로 지금은 생각합니다.

현재도 펑크가 난 잔차는 펑크 난 채로 그대로 베란다에 걸려져 있습니다.
이사로 바빠서 아직 수리 못 하였습니다.
그 유명한 강남 스포츠의 짝퉁 롯드 와일드입니다.
다시 새 튜브를 넣고 펑크가 나야만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제가 직접 새 튜브를 넣고 평크가 나면 그 때  단골 샵으로 갈 예정입니다.

모든 샵이 진실로 영MTB같은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개중에는 소비자의 마음을 잘 알고 "다른 샾에서 산걸 가지고와서 손 봐달라는 부탁을 할때 쭈삣 쭈삣 하는대 절대 그럴 필요 없읍니다"라고 사탕 발림의 말로 위장하는 샵이 있는 것 같아서 이렇게 한 말씀 적었습니다.
(영MTB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이런 식의 뉴양스를 풍기는 말을 뱉으면서 속마음은 그렇지 않은 서울 MTB 같은 샵을 경험하고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울 MTB 중심의 동우회 회원으로 제 난처해 하는 표정을 보시면서 이야기 하여 주신 분의 친절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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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진행형인가요?^^ㅎㅎ
  • 그러게요~ ^ㅡ^;; 왠지 앞의 글과 다른 방향으로 사건(?)이 전개될 조짐이...
  • 그집 혹시 서대문구청에서 홍제천변으로 200m 정도 아래 있는 곳 아닌가요.?
  • tom124글쓴이
    2005.8.24 19:23 댓글추천 0비추천 0
    imseong님 서대문 구청에서 홍제천 동쪽으로 따라서 성산대교 방향으로 200-300m 떨어진 쪽에 있는 집 맞습니다.
    그리고 위의 세 분은 제가 글을 쓰고 있던 중 이미 읽으셨습니다.
    현재 모두 완성하였으니 이제는 완성형입니다
  • 모름지기 사람을 대할땐 마음으로 사람을 대해야 하는데 머리로 사람을 대하는 군요 언젠가는 탈로 나게 되어 있지요 ~
  • tom124님께서 쓰신 내용대로라면 그 샾은 앞으로 어려울듯 싶습니다.. 사장이 젊다니 같은 젊은 혈기에 동호회는 형성 되겠지만 더이상의 발전은 기대하기 힘들듯 합니다.. 저 같어도 tom124님과 같은 일을 당하였다면 당연히 이 곳 샾 리뷰에 올렸을 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대전에 거주하기에.. 그나마 서울은 나은 편입니다... 대전은 전문샾이 겨우 세네곳밖에 안되거든요... 그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갔었는데.. 이제 진정한 전문샾이 하나 생겨서 가고 있습니다.... 다른 샾은 옆집이라도 안가집니다... 제가 좋아하는 샾은 우리집서 10키로 이상 떨어진곳에 있구요... 근데 이상하게 그 샾에 가면 뭐 하나 사는것도 없으면서 걍 쫌 있었다 싶은데 집에오면 와이프가 뭐라 하더군요.... 샾만 가면 시간 가는줄 모른다구요 .. ㅎㅎㅎ
    앞으로는 정말이지 엠티비 인구가 많아져서 질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오리라 확신합니다... 정말이지 썊 싸장님들 철티비 기름 둬방울 쳐주고 돈받던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됩니다.... 이젠 경쟁력이 없으면 무너지는건 시간 문제라 생각됩니다....
    어디 가게 주인이 고객에게 화를 낸다는게 말이나 된다 생각하시는지요 ... ㅎㅎㅎ
    전국의 모든 엠티비샾들이 현재의 고급 백화점 수준이 되는 날이 가까웠으면 합니다 .... !!!
  • 너무 나무라지마세요.
    아직 프로 장사꾼이 덜되서 그런거니까요.
    몇년후면 달라질겁니다.
  • 다른 샾도 마찮가지겠지만 자전거 고치는거 전에 정신을 고쳐야겠군...
  • 전에 서울 mtb홍보한 사람인데, 아쉽군요! 이지역에 mtb매니아들이 업종전환하시여 삽을 내신분들이 있쓰신데, 의욕적으로 창업을 하시여 나름대로 삽이 장점이 있는데, 고객들이 언잖은 소리를 하시면 참지를 못하시더군요!은연중에 손님이 듣지 말아야 할 소리를 하는가 하면!처음 삽을 내시면서 갈등되는 점도 많으시겠지만 좀더 큰 샵으로 성장하시려면 손님을 위하는 진정한 프로가되셔야겠습니다.그리고 거기 사장님 나이는 이미 불혹은 넘기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아기를 안고있는 부인을 보신것도 맞으시고요!
  • 저는 그 샵을 한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여러 정황상 그분이 저랑 몇차례 같이 라이딩한 경험이 있는 분으로 생각됩니다. 얼굴이 네모지고 아기가 있다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hong57님 말씀대로 샵주인이 이전에 a/s에 관해서 말씀하신건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으로 생각되고, 근래 화를 낸 건 아직 속된말로 장사에 익숙하지 못해서 tom124님의 말씀에 불현듯 짜증이 나서 그걸 억누르지 못하고 되받은 것으로 생각되네요. 세상사 조금은 편한 월급쟁이생활하다 영업하면서 그 습관이 나오는 일도 있겠지요, 이번일에 대해서는 샵주께서 사과한다는 전화한번 주시면 좋겠네요.
  • 아직 인간이 안된 사람이네요... ㅉㅉㅉ
    담배한개피값 받아오시지... 그냥 주셨어요?
    톰님 자전거로 마음고생 많이 하시네요...
  • 문제는 이런 샾 주인장들이 하는 말들입니다. " 모두를 만족시킬 수 는 없다". 하지만 이말의 맹점도 있습니다. 한 사람을 만족못 시키면 10사람도 만족시키기 어렵습니다. 바람만 바람이 아닙니다. 사람 입속의 보이지 않는 말도 바람입니다. 순식간에 어디 어디 바이크샾이 나쁘다는 식의 소문이 바로 납니다. 지금 잘돼도 호박이 겨울오면 못견디듯 지금의 사세같고 미래를 맹신하다보면 삼성 앞에 소니꼴 납니다. 정신들 샾 주인장들이 차려야 합니다.
  • 쓰레기통에서 찾아가라.... 허 60년대 같습니다.
  • 대림3거리 작은 샾이 하나 있는데요 삼*리 자전거인데 저의 세컨드였던 프로코렉스 자전거가지고 갔었는데 변속기좀 손보려고 했더니 돈줘도 안바준다면서 나가라고 하더군요. 기분 엄청 웃기더군요. 자전거가 3대 있지만 멀어도 다른집으로 가게되네요
  • "처음과 같이 항상 영원히" 거짓 시늉으로라도 그러지 마시지...(샵주요..) 고객은 한번 돌아서면 돌아오게 만들기 정말 힘든데....새로 생긴 샵이라 하니 좀더 그런 마인드를 가다듬어 고쳐지길 바랄 뿐입니다.
    도든 이들에게 평등한 대우를 해 주는 곳이 가장 이상적일테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아무래도 자주 가는 사람(손님)에게 좀 더 살갑게 대할 수는 있지요. 허헛 참~~ 바로 윗분의 예는 정말... 돈 줘도 안봐준다..ㅋㅋㅋㅋ 기가 막힐 노릇이군요. 걷만 보고 판단하는 오류를 범한...
    혹시나 샵주나, 미케닉, 사모님들.... 허름하게 생겼다고, 학생이라고, 없어 보인다고, 좋은 차 안타고 왔다고,대충 대하시는 일 없길 정말 간절히 빌어 드립니다.
    "바랍니다" 라고 쓰지 않고 "빌어 드린다" 라고 쓴 이유는... 그렇게 함부로 대한 이후 여기에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일이 생기기 않고 돈 많이 버시라고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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